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심장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암 위험도 낮춘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3. 25. 13:01

 

[사진=AlfaOlga/gettyimagebank]

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역으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 암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심장학회지 3월호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이 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코스트암센터의 종양학자 콜린 뷔 박사는 "건강한 식습관, 고혈압 당뇨와 같은 의학적 문제를 확실히 관리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중요한데 암 위험도 그 이유 중 하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등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2만305명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았다. 15년간 이들 가운데 2548명이 암에 걸렸다. 연구팀은 기존의 CVD 위험 요소(나이 성별 흡연)가 암과 독립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심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표지자인 나트륨이뇨펩티드가 높으면 암 위험도 높게 예측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트륨이뇨펩티드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40%나 더 높았다.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체중과 식이요법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킨 참여자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뷔 박사는"이것은 심장병 자체가 암의 발달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위험인자와 행동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의대 임상심장내과 조교수 조이스 웬샤오 박사는 심혈관 질환과 암의 근원에는 공통적으로 염증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몸에 염증이 많다면, 이는 암을 포함한 질병과 싸우는 신체의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제와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영양소가 많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암에 걸리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웬샤오 박사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수면장애가 있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은 한층 분명하게 드러났다.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콜레스테롤과 혈압 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할 이유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325130105632

조회 수 :
100
등록일 :
2021.03.26
07:29:5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47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017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불씨 135 2021-04-27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26. 13:42 수정 2021. 04. 26. 13:51     소변 색깔이 지속해서 짙은 노락색을 띤다면 간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사람은 대개 연한 노...  
2016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불씨 123 2021-04-26
[특별기고]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   노주섭 입력 2021. 04. 25. 08:23 수정 2021. 04. 25. 09:52   면역, 기능 전문검사와 함께 시작하는 항노화 의학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쇠약해지는 노화라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대략 사춘기까지를 성...  
2015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40 2021-04-25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2. 22:01     클립아트코리아     깨끗한 혈관을 갖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혈관은 하루 아침에 말끔하게 청소되지 않는다.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혈관 청...  
2014 시니어에 좋은 운동, 자전거 타기..사고 피하려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불씨 193 2021-04-24
시니어에 좋은 운동, 자전거 타기..사고 피하려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양종구 논설위원 입력 2021. 03. 27. 14:01 수정 2021. 03. 27. 16:08   ‘자전거 마니아’ 조성복 씨(69)는 지난해 11월 11일을 자전거 사고로 생명을 잃을 뻔했다. 경기도 부천...  
2013 고강도 운동을 매일하면 위험한 이유 (연구) 불씨 131 2021-04-24
고강도 운동을 매일하면 위험한 이유 (연구) 이용재 입력 2021. 03. 30. 2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강도 운동을 매일 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포츠 보건과학 대학 등 연구진은 건강한 남녀 성인 11명을 모집했다. 평소...  
2012 위 망가뜨리는 '사소한' 습관 5 불씨 119 2021-04-23
위 망가뜨리는 '사소한' 습관 5 기사입력 2021.04.21. 오후 5:32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입안에서 침과 음식이 제대로 섞이지 못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별한 질환...  
2011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4 불씨 106 2021-04-22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4 이용재 입력 2021. 03. 17. 15:23   [사진=AlfaOlga/gettyimagebank]미국 정부는 지난 연말 새롭게 식사 지침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0-2025)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네 가지 필수 영양소가 부족...  
2010 무심코 하는 '이 자세'.. 무릎 노화 앞당겨 불씨 189 2021-04-21
무심코 하는 '이 자세'.. 무릎 노화 앞당겨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20. 17:00   양반다리‧쪼그려 앉기 자세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습관적으로 양반다리나 쪼그려 ...  
2009 활기찬 노후 보내려면, 단백질로 근육 꽉 잡으세요 불씨 130 2021-04-20
활기찬 노후 보내려면, 단백질로 근육 꽉 잡으세요 오누리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21. 04. 12. 03:03     암보다 위험한 노쇠, 대표 원인은 근감소증 단백질 부족한데 운동만하면 근육 더 빠져 근육은 30세 전후와 비교해 65세에는 25~35% 정도 줄고, 80세...  
2008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는 방법 불씨 144 2021-04-19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는 방법 이용재 입력 2021. 04. 14. 17:01     [사진=Hispanolistic/gettyimagebank]   친구들과 처음으로 일박 여행을 떠나던 순간, 바닷물에 처음 발을 적시던 순간,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던 순간.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던 ...  
2007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하루에 '몇 보' 걸어야 할까? 불씨 360 2021-04-18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하루에 '몇 보' 걸어야 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13. 06:01   클립아트코리아건강의 기본,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걷기도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맞게 하면 더 좋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얼마나 걸어야 할까? 우...  
2006 영양제 섭취, 종류별 '골든타임' 아세요? 불씨 136 2021-04-17
영양제 섭취, 종류별 '골든타임' 아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15. 16:16 수정 2021. 04. 15. 16:20     아침 식사와 함께 비타민C를 섭취하면 자는 동안 몸속에 쌓인 각종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  
2005 코로나 항체, 5개월 지나면 효과 뚝..완치돼도 안심 못한다 불씨 161 2021-04-16
코로나 항체, 5개월 지나면 효과 뚝..완치돼도 안심 못한다 고석현 입력 2021. 04. 16. 01:20 수정 2021. 04. 16. 05:53   코로나19 바이러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형성된 중화항체가 4~5개월만 지나면 확연히 감퇴...  
2004 건강하게 에너지 보충하는 방법 7 불씨 123 2021-04-16
건강하게 에너지 보충하는 방법 7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4. 15. 13:11   [사진=Ivanko_Brnjakovic/gettyimagebank]'러너스 하이(runners' high)'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달릴 수록 기분이 상쾌해지고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슈가 하이(sugar ...  
2003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해야 불씨 304 2021-04-15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14. 11:12 수정 2021. 04. 14. 11:21   근력운동은 이틀에 한 번만 해야 효과가 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면역력, 체력 강화 등을 위해 근력운동은 필수다. 근육량을 늘리면 '노쇠' 속도...  
2002 축 처질 때..생기를 되찾는 방법 6 불씨 183 2021-04-14
축 처질 때..생기를 되찾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04. 13. 07:20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몸이 왠지 노곤하고 축 처지는 시기다. 여기에 잠까지 부족하면 기운이 뚝 떨어진다. 이럴 때 생기 있게 하루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민스 헬스'가 소개...  
2001 당신의 몸을 해치는 샤워 습관 6가지 불씨 128 2021-04-13
당신의 몸을 해치는 샤워 습관 6가지 기사입력 2021.04.12. 오후 5:01 최종수정 2021.04.12. 오후 5:18   잘못된 샤워습관 고쳐야 피부 건조증 등 막을 수 있어 피부의 유분·유익균 씻어내거나 건조증·습진 등 유발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서 하거나 여름...  
2000 음식 '이렇게' 먹으면 피부 빨리 늙는다 불씨 144 2021-04-12
음식 '이렇게' 먹으면 피부 빨리 늙는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11. 14:00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빨리 늙는다./클립아트코리아공기가 건조하고 자외선이 강한 봄엔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봄철 피부 노화를 막는 식습관이 따로 있다. ...  
1999 "알코올 물파스로 내 정보 싹 지워"..세모녀 사건에 '택배정보' 삭제법 공유 불씨 160 2021-04-11
"알코올 물파스로 내 정보 싹 지워"..세모녀 사건에 '택배정보' 삭제법 공유 방영덕 입력 2021. 04. 10. 19:30 수정 2021. 04. 10. 20:31   운송장 속 바코드 삭제도 잊지 말아야 곽두팔 조덕출 등 '센 이름' 공유도   [사진제공 : 우정사업본부] 무심코 버렸...  
1998 [날씨와 건강] 평소에 혈전 예방하려면 어떻게? 불씨 120 2021-04-10
[날씨와 건강] 평소에 혈전 예방하려면 어떻게? 문세영 입력 2021. 04. 09. 06:01    [사진=Rost-9D/gettyimagesbank]오전 기온은 4~11도, 오후는 10~20도. 일교차가 큰 하루이니 옷차림에 신경 쓰고, 대기 상태가 건조하니 불씨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겠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