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섭취, 종류별 '골든타임' 아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15. 16:16 수정 2021. 04. 15. 16:20
아침 식사와 함께 비타민C를 섭취하면 자는 동안 몸속에 쌓인 각종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먹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정확한 복용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복용 시간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생각날 때, 또는 편한 시간에 아무 때나 약을 먹게 된다. 그러나 영양제는 종류에 따라 약효가 좋은 ‘골든타임’이 따로 있는 만큼, 이를 알아두고 복용하는 게 좋다.
아침 식사 전-비타민B
비타민B는 몸의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어깨결림이나 눈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비타민B를 먹으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도 이때 먹는 게 좋다.
아침 식사 후-비타민C·루테인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항산화 역할을 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아침에 비타민C를 섭취하면 자는 동안 몸속에 쌓인 각종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빈속에 먹으면 위장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할 것을 권한다.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은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영양소로, 식사 직후 먹으면 흡수가 잘 된다. 아침 식사 후에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에 먹도록 한다.
점심 식사 후-오메가3
오메가3지방산은 혈관에 쌓인 기름을 배출하고 염증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용성인 오메가3지방산이 체내에 흡수되려면 담즙산이 필요한데, 담즙산은 식사 후 많이 분비된다. 소화기능이 약하면 복용 후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어, 아침‧저녁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점심에 먹는 게 좋다.
저녁 식사 후-칼슘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칼슘은 위산이 충분히 있어야 흡수가 잘 된다. 위산은 식사 후에 많이 분비되므로 칼슘 역시 식후 복용이 권장된다. 특히 칼슘은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 후 먹으면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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