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얘기다. 민기라 하는 친구가 '친구에게 식사대접을 하고도 돈이 아깝지 않으면 상당히 좋은 친구'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던 생각이 난다. 그래 식사를 사고도 돈이 아깝지 않은 친구 또 시간이 아깝지 않은 친구라면 상당히 막연한 친구라는 생각에 동의 했었다. 그때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친구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다는 것은 나름대로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야, 이 새끼야 까불지마"
남에게 들었다면 큰일나겠지만 친구에게 들으면 좋다. 그 욕을 들으면 젊어져서 좋다. 그 말은 우리를 젊게 만든다. 친구야 늙지 말자. 늙기에 너무 아깝지 않으냐.
-두 번째 회보, 박진호 회원의 [친구야]에서
두 번째 회보도 꼼꼼히 읽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어진 마음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오래 묵어 더 빛나는 모습으로.....
읽고 옮기며 제가 제일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뭇 고개가 끄떡여지는 글이네요. 여희숙선생님의 밝은 눈이 있어 더욱 돋보이는 글이지요. 늘 좋은 글 기대할게요. 미안한 마음도 아울러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