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먼 곳에서부터 저를 위하여주고 많은 도움을 주신 횃불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장학금이 나올 때마다 제가 가면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음으로 격려의 말씀 한마디를 건네주시던 서철균 사장님도 생각납니다. 그곳에서 돌아서 나올 때는 언제나 뒤통수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잊어버리고 지내다가도 가끔 한 번씩 그런 날에는 멀리 있는 그분들이 바라고 원하는 그런 열심있는 생활과 학생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저를 참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저의 생활은 부초처럼 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의 생활과 사회에서의 생활 어느 한편에도 속해있지 않은 지금의 시간들은 그 여유로움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다가오는 시간들에 대한 여러 생각들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간에 기대도 또한 큽니다.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합니다.
-목포 공생원 소속으로 횃불장학금과 더불어 목포대학교에 다니던 김은희 님이 1992년 횃불장학회 회원님들께 보낸 편지글에서
아무 말없이 그저 웃음으로 격려의 말씀 한 마디를 건네 주셨다던
서철균 사장님을 저도 뵙고 싶습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ㅎㅎ 서 사장은 그런 분입니다 지금은 영국에 가 있는데 년말에나 귀국할런지.. 기회가 되면 연락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