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좋은글

책이 한 보따리나 생겼다. 새 책이 아니라 어떤 분의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것들이다. 책 주인은 수필가이며 의사로 내가 몸담고 있는 글 모임의 회장이기도 하다. 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문학의 텃밭을 일구고 가꾸어 온 어른의 책이라 더욱 소중하다. 펼치는 책마다 여기저기 붉은 밑줄이 선명하다. 밑줄이란 그만큼 마음이 머물렀던 흔적이 아닌가. 혹시 이쯤에서 '옳거니!'하고 무릎을 쳤을까? 발자국을 따라가듯 책 속의 구절을 따라가 본다. 가다가 밑줄을 만나면 나도 한 번 무릎을 치고, 멈춤 표시인 듯 책장이 접힌 데서는 접힌 것을 펴면서 나도 잠깐 쉰다.

  책갈피에서 그 분의 원고 한 편이 나왔다. '숨겨둔 두 情人'이라는 제목인데 200자 원고지 열한 장의 미완성 작품이다. 이 친필 원고를 나는 돌려드리지 않을 작정이다. 글에서 확실히 밝히지 못한 그 두 사람이 누구인지 그거나 살짝 물어보아야겠다.

 

첫번째 회보를 펴냈을 때와 근 20년의 시차를 두고  최근에 책을 펴낸 이화련 회원의 책을 조금 읽어 봅니다.

<떠돌이에게 보내는 북소리> 이화련 / 에세이스트

언제나 맛갈스럽게 수필을 쓰시는 이 분은 요즘도 국민일보에 일주일에 한 번 씩 글을 쓰고 있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아이가 언어영역 공부하다 이 분의 글이 지문에 나온 것을 발견하고 정답을 고르며 정말 좋아했답니다.

앞으로 이 책을 조금 조금 옮겨 보겠습니다. 기쁘고 충만한 마음으로.......

profile
조회 수 :
251
등록일 :
2008.08.26
11:43: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7353

박종언

2016.10.17
11:43:07
profile

좋은글 기대하여 봅니다.^^

글쓴이

2016.10.17
11:43:13
profile

이 화련 님은 우리 회지발간때마다 주옥같은 글을 주시는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여희숙

2016.10.17
11:43:21
profile
좋은 글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좋을까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글쓴이

2016.10.17
11:43:31
profile

가장 바쁜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진다고 해요. 바쁘신 분이 열심을 내시니 더욱 좋은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16 네가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은 오지 않아 횃불 2019-11-08 399
515 성공의 가장 확실한 요인은 투지다 횃불 2019-11-01 355
514 장기적 비전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한다 횃불 2019-10-25 394
513 행복한 직원이 고객감동과 이익을 가져온다 file 횃불 2019-10-18 350
512 삶의 이유를 아는 사람은 삶의 방식은 어떻게든 견딜 수 있다 횃불 2019-10-11 356
511 더 배우려고 하는 이들이 세상을 차지한다 횃불 2019-10-04 337
510 창의력은 그저 이것 저것을 연결하는 일이다 횃불 2019-09-27 354
509 처절한 실패가 겸손을 가르쳐주고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횃불 2019-09-20 335
508 인간관계가 직장 생활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횃불 2019-09-13 393
507 장애물이 우리를 키운다 횃불 2019-09-06 333
506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크게 성공하는 이유 file 횃불 2019-08-30 440
505 힘겨운 일일수록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하라 횃불 2019-08-23 355
504 문제가 많을 때는 오히려 기뻐하라 횃불 2019-08-16 369
503 틀려도 괜찮다. 지적받지 않으려고 애쓰지 마라 횃불 2019-08-09 518
502 미쳤다는 말을 듣지 못하면 아직도 꿈이 작은 것이다 횃불 2019-08-02 386
501 내 삶은 내가 믿는 대로 된다 횃불 2019-07-26 374
500 감정을 전달할 땐 말 대신 행동으로 하라 횃불 2019-07-19 361
499 솔직하게 약점을 인정하는 태도가 가장 강력한 강점이다 file 횃불 2019-07-12 348
498 장애물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 횃불 2019-07-05 359
497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경영자의 필수덕목이다 횃불 2019-06-28 35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