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119
윤익상횃불 119
횃불 꿈나무 출신이 졸업후 성장하여 서울 강북의 D고교에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자기
제자인 S군의 장학금 지원을 의뢰하여 왔읍니다.
마치 출가한 딸이 사회생활을 하다 어려움이 있어 친정집에 상의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
니다.
추천서 내용에는 S군의 아버지가 사업을 하던중 부도를 맞아 S군의 학업진행이 어려워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읍니다.
장학국에서는 2006년 1월 당해연도 신청자중 선발대상 학생들의 가정방문을 순회 하면서 강북
에 있는 S군의 집을 방문하였읍니다.
장학팀을 맞은 사람은 S군의 어머님이었읍니다. 아버님의 사업이야기, 부도절차과정의 험난햇던
이야기 등, 그래도 아들에게는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읍니다.
학생의 공부 공간인 책상위에 컴퓨터가 보이지 않아 " S군의 컴퓨터가 있읍니까? 묻자 어머님께
서는 " 없읍니다." 라고 답하시어 더묻지 않았읍니다.
혹시 우리의 질문이 가슴아팟던 집달리의 경매 절차를 다시 상기 시킬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해년도 임원 회의에서 S군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읍니다.
요즈음 학생들에게 컴퓨터가 필수임이 생각되어 나는 주위 친지에게 "컴퓨터 안쓰는것이 있느냐 ?
쓸데가 있어 그러니 새로 하나 사고 쓰는 것 좀 넘겨줄래? " 하고 찿아 보았으나 바로 나오지 않고
또 시일이 지나자 잊어 버렸읍니다.
2007년 횃불 20주년 행사에 S군이 어머님과 담임 선생님을 모시고 왔읍니다.
아니 횃불 꿈나무 출신 선생님이 장학생 제자와 그의 어머님을 모시고 왔읍니다.
어머님께서는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횃불장학회가 119 대원처럼 집에까지 찿아와 도움을 주워서
S군이 학교에 잘다니고 있다고 감사해 하였읍니다.
내가 미처 준비를 못해주었던 컴퓨터 생각이나 " 컴퓨터는......? " 하고 묻자 어머니께서 " 있어요 "
하시어 나는 아버님 활동이 좋아 지셨나 생각이되어 " 아버님이 사업을 재개 하셨니 ? "하고 묻자
S군은 대답이 없고 어머님께서 설명을 하여 주셨읍니다.
그사이 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조의금이 들어와 장사를 치르고 남은 돈이 있어 컴퓨터를 사주엇다
고.... .
아 ! 결국 할머님이 멀리 떠나시면서 컴퓨터를 사주셨구나.
그후 S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H 대학 기계공학부에 입학하였읍니다.
켐퍼스에서 학부형을 초대하여 교수님들과 국내굴지 H그룹의 임원들이 함께 산학 설명회를 갖어
전공 및 진로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매우 안심이 되었으며 아버지께서도 활동이 재개되어
이전보다 여건이 좋아 졌다고 어머님께서 알려왔읍니다.
S군아 그동안 수고가 많았구나.
우리 많은 장학회원 들의 마음속에는 늘 너희와 함께하고 있단다.
너의 넓은 세계를 마음껏 헤쳐 날아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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