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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비 개인 오월 아침
북악이 이고 있는 맑고 높은 하늘은 쪽빛 남해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해가 황토빛이라면 남해는 쪽빛입니다.
하얀 수건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쪽물이 들 것 같은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5월의 찬란한 태양이 맑은 공기와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녹차고유에 다섯가지 맛을 만들어 갑니다.
녹차단지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곡선을 질서있게 그리면서 녹색 융단 같은 차밭이 산허리를 덮고 있습니다.

  차나무는 동백과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잎은 품종과 착생위치에 다르지만 길이가 6∼20㎝ 너비가 3∼4㎝의 타원형으로 끝이 뾰쭉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질은 단단하고 두꺼우며 표면은 윤이 납니다.
사람들이 차를 마신 기원은 BC 2700년 염제신능씨부터 라고 다경에 쓰여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선덕여왕 때(632∼647년)부터 마시기 시작했고,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혐이 문종황제에게 찻씨를 받아다 지리산에 심은 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차는 제조과정 중 발효여부에 따라 불발효차, 반발효차, 후발효자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녹차는 대개 불발효차이며, 중국에서 즐겨마시는 우롱차나 자스민차는 반발효차이고, 심장마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홍차는 후발효차입니다.
모양에 따라 떡차, 날잎차, 싸락차, 현미차, 가루차가 있고, 채취시기로 첫물차, 두물차, 여름차, 끝물차로 나뉩니다.
차의 품종에 따라 세차, 중차, 대차, 막차가 있으나 제조방법, 색깔, 모양으로 세세히 구분하면 그 이름은 수천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녹차는 어린 찻잎이 참새의 혀를 닮았다는 작설차와 대나무 이슬을 머금고 자랐다는 죽로차가 주종을 이루며 작설차 중 제일은 곡우전 여린 잎을 따서 만든 우전차를 칩니다.
차 따기는 妙를 더해야 하고, 만들때는 정성을 다해야 하고, 물은 참된 것으로 우려내가야 한다고 초의대사의 東茶頌은 말합니다. 그래야 體(물)와 神(차)이 서로 조화되어 신령스럽게 어우러진다는 겁니다.

끓는 물에 찻잎이 천천히 펴지면서 우러나는 은은한 향기와 맛을 음미하며 지금처럼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을 잠시라도 잊고 차분히 스스로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과 함께 좋은 한달 되시기 바랍니다.

                                                            2002년   5월   9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4/1 ∼ 4/30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고홍석,  김무남,  이광동,  조평기,  김연식,  박찬일,  서우산업(주)
                  성한악기

   월 회 비 : 한윤경,  김귀근,  박시원,  선왕주,  김민재,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최민주,  이지선,  이태행,  이환익,  백수경,  김풍조,  최화숙,
                  이승호

   특별회비 :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분   1,000,000


축하합니다.

       *   5월   4일      김 훈 주  님   차녀 민정 양 결혼
       *   5월 18일  故 이 영 성  님   장남 승호 군 결혼
                               강남 파레스호텔 지하 1층 궁전홀 오후 2시 30분 


동참을 환영합니다.

       *   4월 25일     이  승  호   님         (자       진)
       *   5월   7일     경  흥  호   님         (임 동 신 님  추천)
       *   5월   9일     원  혜  은   님         (백 수 경 님  추천)


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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