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Daum라이프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교수 추천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8 17:37 | 수정 2017.04.29 08:48

 

 

연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5월 첫 주 긴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벌레에 물리거나 몸에 상처를 입는 증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들이 중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법을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류정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헬스조선]피가 많이 날 때는 거즈나 솜 등을 이용해 상처 위를 덮고 세게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피가 많이 날 때는 거즈나 솜 등을 이용해 상처 위를 덮고 세게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벌레에 물렸을 때=

모기나 파리에 물렸을 때는 해당 부위가 가려운 증상이 생긴다. 이때는 상처 부위를 소독약으로 소독하거나 소염 작용을 하는 칼라민로션을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밀면서 독침을 뽑아낸다. 족집게로 뽑으면 독을 상처 속으로 더 밀어 넣게 돼 피한다. 벌에 쏘인 후 상처 주변이 빨갛게 붓고, 붓는 면적이 점점 넓어지거나,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호흡곤란이 오거나, 목소리가 쉬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쳐서 피가 날 때=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해 상처 위를 덮고 손가락이나 손으로 눌러준다.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킨다. 출혈이 계속될 때는 상처를 덮고 있는 거즈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계속 덧댄다. 피가 멈췄는지 자주 확인하면 이미 만들어진 피딱지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한다. 손에 힘이 빠지거나 쥐가 나서 누르기 힘들 때는 탄력 붕대나 천으로 세게 감는다. 출혈량이 과도하게 많거나 지혈한 지 5~10분이 흘러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119로 연락하거나 응급센터를 찾는다. 반면, 피가 멈췄다면 수돗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소독약이나 연고를 바르며 자택치료를 하거나 응급센터를 찾는다.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터지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는 출혈이 크지 않고 삼출물(맑은 진물)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습윤밴드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습윤밴드는 피부에 붙이면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딱지의 역할을 대신해 그 아래에 새살이 돋는 것을 돕는다. 삼출물이 많아 밖으로 넘칠 때는 더 두꺼운 밴드를 사용하거나 일반 거즈 드레싱을 사용해야 한다. 단, 상처에 이물질이 많이 묻는 등 오염이 의심되거나 이미 농이 나오는 감염된 상처에는 무턱대고 습윤밴드를 붙이지 말고 응급실을 찾는다.

 

▷골절이 의심될 때=

넘어지면서 팔을 부딪친 경우 부종과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절 가능성이 커 응급센터를 찾는 게 안전하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오르지 않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쪽 팔과 비교했을 때 부어올랐거나, 만졌을 때 특정 부위를 아파하거나, 관절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응급센터를 찾아 방사선 촬영을 해봐야 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169
등록일 :
2017.04.29
08:58:2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087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84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불씨 169 2020-03-24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입력 2020.03.03. 16:01     심장·폐 망가뜨리는 '의자병' 주의, 앉지 말고 서는 게 좋아 (시사저널=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의 ...  
1983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불씨 169 2019-11-11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이영성 기자 입력 2019.11.10. 07:00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추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내복을 입으면 2.4도에 이르는 보온효과가 ...  
1982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불씨 169 2019-11-06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28. 14:51     추위 느끼면 피로를 쉽게 느낀다. 목 주변이 추위를 가장 많이 느끼니 잘 감싼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쌀쌀해진 날씨에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  
1981 숨 쉬기에도 요령 있다 불씨 169 2019-02-28
숨 쉬기에도 요령 있다. 이용재    입력: 2019년 2월 25일 17:34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숨은 그저 들이마시고 내뱉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숨 쉬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스트레스를 덜고 평안을 찾으려면 어떤 식으로 호흡하...  
1980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 (연구) 불씨 169 2018-12-10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연구) 권순일   입력:2018. 08. 04   [사진=imtmphoto/shutterstock]   3~4층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체력이 조기 사망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갈리시아의 코루냐 대학 병원 연...  
1979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불씨 169 2018-10-25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6 06:33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건강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체온 유지 때문이다.   인간은 항온 ...  
1978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불씨 169 2018-09-29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입력 F 2018.09.24 09:03 수정 2018.09.24 09:04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방식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  
1977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불씨 169 2018-04-0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8:00 | 수정 : 2018.04.02 13:11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  
1976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불씨 169 2018-02-25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입력 F 2018.02.23 14:44 수정 2018.02.23 14:44     기계로 마음을 읽어 영상화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피험자에게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게 한 뒤 그의 뇌파를 측정...  
1975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불씨 169 2017-05-12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Daum라이프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15:06       손을 씻으면 죄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며 매일 놓여있는 선택의 상황에서 의심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  
»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불씨 169 2017-04-29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Daum라이프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교수 추천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8 17:37 | 수정 2017.04.29 08:48     연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5월 ...  
1973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불씨 168 2023-06-12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입력 2023. 6. 11. 18:18수정 2023. 6. 11. 18:30       건강메신저 메디TALK-박경우 원장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 하겠어?” 어르신들에게 근육운동의 중요성을...  
1972 수명 늘리는 행동 5 vs 수명 줄이는 행동 5 불씨 168 2023-01-13
수명 늘리는 행동 5 vs 수명 줄이는 행동 5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 11. 17:18수정 2023. 1. 11. 17:23     지나친 TV 시청, 습관적인 탄산음료 섭취는 수명을 줄이는 행동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야말로 백세시대다. 하지만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언제...  
1971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불씨 168 2022-07-02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김혜원 입력 2022. 06. 28. 06:01 댓글 26개     [오늘의 건강] 나이가 들수록 상체보다 하체 근육이 중요   하체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각종 성인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  
1970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불씨 168 2022-02-01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곽노필 입력 2022. 01. 31. 09:16 수정 2022. 01. 31. 09:26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아무리 늦은 나이에 시작...  
1969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불씨 168 2021-09-13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양윤경 입력 2021. 09. 10. 10:30 수정 2021. 09. 10. 11:22     걷기 딱 좋은 가을, 전국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Getty Images/iStockphoto 코시국에 '확찐자'들을 위한 솔루션이자, '걷기 백신'이...  
1968 양반다리 자주 하면 '활성산소' 늘어난다는데.. 왜? 불씨 168 2021-08-21
양반다리 자주 하면 '활성산소' 늘어난다는데.. 왜?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19. 07:30     양반다리 자세 후 일어날 경우, 억제됐던 혈액이 갑자기 흐르면서 활성산소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좌식 생활이 익숙한 사람은 의자나 ...  
1967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불씨 168 2020-11-07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1.03. 17:20 수정 2020.11.03. 17:31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arknot_Architect/gettyigamesbank] "당신은 행복한...  
1966 맞선에서 쓴맛 부르는 '코털'..무심코 손으로 뽑다간 치명적 불씨 168 2020-01-21
맞선에서 쓴맛 부르는 '코털'..무심코 손으로 뽑다간 치명적 이영성 기자 입력 2020.01.20. 07:00     계속된 자극에 콧속 헐어..뇌혈관에도 악영향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콧구멍 밖으로 삐져나온 한 가닥 코털은 나쁜 ...  
1965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불씨 168 2019-09-2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이용재 입력 2019.09.27. 13:28   [사진=Tatevosian Yana/shutterstock]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 독감 백신을 맞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에 늦은 시기란 없다. 좀 늦은 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