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발바닥 '찌릿'.. 이때 필요한 스트레칭법| Daum라이프
아침마다 발바닥 '찌릿'.. 이때 필요한 스트레칭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1 12:04 | 수정 2017.06.01 12:20
운동이나 등산을 한 다음 날 아침, 평소와 달리 발바닥이 찌릿하고 아픈 경우가 있다.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여기고 넘어가기 쉬운데,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헬스조선]아침에 유독 발바닥이 찌릿하고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이라는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인 경우, 한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경우, 하이힐 등 발을 조이는 신발을 신고 걸었을 때 잘 생긴다. 평발, 류마티스 관절염, 비만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발바닥과 발꿈치 통증인데, 특히 발바닥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가장 아프고, 활동을 많이 하는 오후에는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이 있다. 아침이 지나면 크게 아픔이 느껴지지 않아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치료를 미루면 재발률이 높아지고 무릎·고관절·허리까지 영향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엄지발가락을 뒤로 당기면서 발바닥을 젖혔을 때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증상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통증이 줄면 발바닥·발목·종아리 스트레칭을 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발등 쪽으로 발가락을 당기거나, 발목·종아리를 마사지하거나, 무릎을 편 상태에서 상체를 숙이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 캔이나 페트병 등 둥근 물체를 발꿈치부터 발바닥 가운데까지 굴리는 것도 좋다. 계단에 한쪽 발을 반쯤 걸친 후, 발바닥에 당김이 느껴질 때까지 뒤꿈치를 계단 아래로 내리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염증 부위가 넓고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이 오래가는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 물질을 제거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인 비만이나 과도한 움직임을 피한다. 굽이 너무 높거나 낮은 신발 대신 크기가 적당하고 발을 심하게 조이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발바닥 통증은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해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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