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 가렵다고 침 발랐다간..| Daum라이프
모기 물린 곳, 가렵다고 침 발랐다간..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16 15:37 | 수정 2017.06.16 15:38
모기가 많아지는 여름철이 돌아왔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 때문에 손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health chosun]모기 물린 곳을 계속 긁고 침 바르면 균이 피부 속으로 들어오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모기 물린 곳을 긁거나 침을 바르면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다. 봉와직염은 피부의 진피와 피하조직이 세균에 의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모기 물린 곳을 긁다 보면 피부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는데, 그러면 외부 유해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쉬워진다.
이때 침을 바르면 침과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 A군용혈성사슬알균 등이 상처를 통해 피부 깊숙한 곳(진피)까지 침투한다. 봉와직염이 생기면 발진, 열감,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난다. 봉와직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생길 위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세균이 혈액을 타고 흐르면서 온몸을 손상시키는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냉찝질하는 게 좋다. 약국에서 파는 항히스타민 성분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당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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