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여름 폭염 주의", 체온조절 잘 못 하는 노약자 등 주의해야| Daum라이프
기상청 "올 여름 폭염 주의", 체온조절 잘 못 하는 노약자 등 주의해야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8 10:08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폭염과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지난 5월 전국 평균 기온이 18.7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이후에도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더위가 심할 때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과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때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감, 저혈압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열사병의 경우에는 심부 체온(몸속 깊은 곳의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구토나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혈뇨나 각혈(혈액이 섞인 가래를 배출하는 증상)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health chosun]올 여름 지난해에 이어 폭염과 마른장마 등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온열질환 발병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 H+양지병원 제공
온열질환은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이들은 갈증이나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온도 변화에 예민하게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탈수 증상에 대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더위가 심할 때는 서늘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창재 센터장은 "고령자는 탈수나 갈증에 대한 감각, 체온조절 능력 등이 저하돼 있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탈수 현상으로 인해 몸속 수분량이 줄면 혈액순환도 제대로 안 돼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 대비 건강 수칙>
1.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이나 이온 음료를 섭취한다. (단, 신장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물을 섭취한다.)
2. 양산, 모자 등을 사용해 햇볕을 차단한다.
3.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다.
4. 하루에 여러 번 시원한 물로 얼굴과 목 뒷부분을 뿌리거나 목욕 또는 샤워를 한다.
5.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한다.
6.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강한 이뇨작용을 해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삼간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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