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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③| Daum라이프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③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여섯 번째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8 09:23

 

Part 6


전문의 인터뷰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의 노안 예방·치료법


“노안에 의한 삶의 질 저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말고 대처하세요”

 

[헬스조선]

[헬스조선]

 

미간을 찌푸린 채 안경을 살짝 내린 상태에서 신문을 멀찌감치 두고 보는 모습은 ‘나이 든 사람’의 대표적인 자세처럼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시력의 불편감을 참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노안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지연시키고 또 이미 온 노안에 제대로 대처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노안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노안이란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두 차례의 큰 시력저하를 겪게 됩니다. 첫 번째 시기는 태어난 이후부터 20세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원인이나 환경적 원인에 의해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시기는 40세 이후입니다. 이 시기에는 10명 중 9명 정도가 시력저하를 겪게 되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노안은 흔히 알려진 근시나 원시 등 굴절 이상과는 조금 다른 현상입니다. 우리 눈에는 카메라로 치면 조리개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는데, 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성을 잃게 되고, 모양체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근거리를 볼 때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이 노안의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사물을 멀리 떨어뜨려 놓고 보거나, 쓰던 안경을 아예 벗고 봐야 사물이 제대로 보이는 등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젊은 노안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제로 노안은 45세 이후부터 환자가 늘어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노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30~40대와 달리 현재의 30~40대는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나 문서 등을 보며 눈을 혹사시킵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발달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기 직전까지 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젊은 노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노안 진단법

 

1 스마트폰 문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2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글씨가 흐리게 보인다.
3 먼 곳을 보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을 보면 흐리게 보인다.
4 독서나 필기를 하면 눈이 금방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
5 오랫동안 근거리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
6 스마트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7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잘 보이는 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
8 조명이 어두울수록 위 증상들이 더욱 심해진다.


*해당되는 항목이 많고, 자주 반복될수록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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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왜 노안의 원인이 되나요.

 

자동차를 예로 들면, 자동차 앞 유리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유리가 쉽게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지게 됩니다. 이때 워셔액 등으로 유리를 닦아주면 시야가 또렷해지지요. 우리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건조하면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안구 표면의 수분을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이때 수분 유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 눈을 깜빡이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등을 보면서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눈은 1분에 12회 정도 깜빡이는 것이 좋은데 사물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되지요. 이 때문에 시야가 쉽게 흐려지고, 노안도 빨리 오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같은 원리로 노안이 다른 사람에 비해 빨리 생기게 됩니다.

 

노안이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아닙니다. 노안과 백내장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선 노안의 경우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현상입니다. 반면, 백내장은 명백한 질환이지요. 또한 노안이 수정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라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질환입니다. 다만, 백내장과 노안의 주요 원인이 ‘노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노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헬스조선]

[헬스조선]

 

노안은 일차적으로 돋보기나 이중초점안경, 누진다초점 안경 등으로 교정하게 됩니다. 다만, 안경을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경우 노안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돋보기가 외관상 좋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시력저하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안수술의 경우 이전에는 근시인 사람들에게 한쪽 눈으로는 근거리를, 한쪽 눈으로는 원거리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교정술뿐 아니라 조절 기능이 약해진 수정체를 특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안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50분간 업무 후 10분 눈 쉬어주기’의 경우 가장 쉽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눈건강을 위해서라면 의식적으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 검진은 1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시력이 나빴거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앓는 사람은 노안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이미 노안으로 돋보기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2년 정도에 한 번씩 렌즈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이 추천하는 눈건강 레시피


깻잎 페스토

재료

깻잎 30장, 볶은 호두 1컵, 마늘 2톨, 올리브오일 1컵, 치즈가루 7큰술

 

[헬스조선]

[헬스조선]

 

만드는 방법

위의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완성된 소스를 샐러드나 빵에 곁들여 먹는다.

 

박영순 원장의 코멘트

“깻잎 페스토에 들어가는 재료에 풍부한 루테인은 자외선과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백내장,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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