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소리없이 찾아오는 '간암'.. 가장 확실한 예방법| Daum라이프

소리없이 찾아오는 '간암'.. 가장 확실한 예방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4 10:38 | 수정 2017.07.04 10:49

 

 

간(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호르몬의 대사에 작용할 뿐 아니라 해독 작용까지 도맡아 하는 인체의 화학공장이다. 간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체내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데 대표적 원인 질환이 간경변(간이 딱딱해지는 질환), 간암이다.

 

[health chosun]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health chosun]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특히 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암이 진행돼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안 나타난다. 주변 장기로 전이도 잘돼 간암에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한국인 간암 환자의 85%는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음주도 주의해야 한다.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독성 물질 중 80%는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쳐야 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설 경우 간 손상을 넘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간암 외에도 지방간, 간경변을 유발하기도 한다.

 

간암은 간염, 간경변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황달, 토혈, 하혈, 급작스런 복통과 빈혈 증상(어지러움·식은땀·​무기력감·​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암으로 의심이 되면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촬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혈액 검사에서 혈중 알파태아단백질(AFP)이 증가됐을 때도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한다.

 

현재까지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정상 간의 경우 80%의 간을 절제해도 6개월 내에 다시 원래대로 자라날 정도로 회복력이 좋기 때문이다. 간이식은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나 1~2기 정도의 조기 간암에서 주로 실시한다.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교수는 "간절제술 전에 간기능을 평가하여 절제가능한 간의 범위를 결정한다"며 "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최상의 범위를 찾아 간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학제 협진을 통한 면밀한 검토와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식 교수는 "특히 이식의 경우에는 기증자와 환자의 생체적합성에 따라 수술결과가 크게 영향을 받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나, 조건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식이 가능할 정도로 술기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간절제술과 이식외에는 고주파 열치료나 에탄올 주입술이 작은 간암 치료에 쓰인다. 경동맥 화학색전술과 방사선치료, 방사능색전술, 항암화학요법 등도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조성범 교수는 "종양이 크지 않다면, 종양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통해 항암약물을 투여하고 혈관을 정확히 차단하여 선택적으로 암을 사멸시키는 간동맥 화학색전술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B형 간염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고,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주요 감염 경로인 주사기재사용, 멸균되지 않은 문신과 피어싱도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C형 간염 환자와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98
등록일 :
2017.07.05
08:37:1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130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82 건조한 입술에 침 발랐다 생기는 '불상사’ 불씨 337 2018-11-21
건조한 입술에 침 발랐다 생기는 '불상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전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2018.11.7   14:14   입술이 계속 트고 갈라지면 탈락성 입술염일 수 있다. /헬스조선 DB     건조한 가을, 겨울에는 평소보다 입술이 쉽게 건조해진다. 따...  
281 무병장수 눈앞? 노화세포 없애는 물질 발견 불씨 338 2017-04-27
무병장수 눈앞? 노화세포 없애는 물질 발견| Daum라이프 무병장수 눈앞? 노화세포 없애는 물질 발견 김채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팀 "퇴행성관절염 쥐 증상 완화".. '항노화 약'으로 발전 기대동아일보 | 입력 2017.04.27 03:02     [동아일보]   몸속 노화 세...  
280 건강백세를 원한다면 호르몬에 주목하라 [호르몬 명의 안철우교수의 호르몬 이야기 헬스조선 340 2016-10-24
function MM_preloadImages() { //v3.0 var d=document; if(d.images){ if(!d.MM_p) d.MM_p=new Array(); var i,j=d.MM_p.length,a=MM_preloadImages.arguments; for(i=0; i0&&parent.frames.length) { d=parent.frames[n.substring(p+1)].document; n=n.subs...  
279 고려대 김준 교수팀, 스마트폰으로 암 조기발견하는 진단기 개발 불씨 340 2017-07-24
고려대 김준 교수팀, 스마트폰으로 암 조기발견하는 진단기 개발| Daum라이프 고려대 김준 교수팀, 스마트폰으로 암 조기발견하는 진단기 개발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4 10:24     고대안암병원과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팀이 ...  
278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불씨 340 2018-02-28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 Chosunbiz - 프리미엄 경제 파워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최인준 기자이메일 pen@chosun.com   입력 : 2018.02.05 03:00 | 수정 : 2018.02.05 07:54 [노키아, 암세포 변화 수개월전 예측기술 개발… 스마트워...  
277 어떤 상황에서도 2분 안에 잠드는 방법 불씨 340 2018-03-30
어떤 상황에서도 2분 안에 잠드는 방법 | Daum 뉴스 어떤 상황에서도 2분 안에 잠드는 방법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3.28. 07:12 수정 2018.03.28.      미 해군 조종사 스트레스 완화 연구..운동선수·일반인까지 활용 가능     인생의 3분의 1을 ...  
276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불씨 340 2018-05-03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입력 F 2018.04.30 08:46 수정 2018.04.30 08:47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닭 가슴살, 달걀, 유제품 등에 ...  
275 입안 염증 '구내염' 대처법 6 불씨 341 2018-05-31
입안 염증 '구내염' 대처법 6 | Daum 뉴스 / 코메디닷컴 입안 염증 '구내염' 대처법 6   권순일 입력 2018.05.30. 17:05댓글 1개자동요약   입안염으로도 불리는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274 65세 이상 노인, 약 삼킬 때 질식 사고 주의 불씨 341 2019-09-03
65세 이상 노인, 약 삼킬 때 질식 사고 주의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6. 08:20   안전한 약 복용법   노인은 약을 삼킬 때 질식 우려가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들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보다 약 복용 시 질식 사고...  
273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 … 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불씨 342 2023-02-25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 … 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입력 2023. 2. 19. 16:15수정 2023. 2. 19. 16:21       일상생활에선 폐 17%만 쓰지만 숨 헐떡이며 산 오르면 전체 사용   ◆ 매경 포커스 ◆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봄은 숨 쉬는 호흡기계가 괴로...  
272 겨울철 몸에서 열 내는 방법 5 불씨 344 2017-12-14
겨울철 몸에서 열 내는 방법 5 겨울철 몸에서 열 내는 방법 5   입력 F 2017.12.11 06:49 수정 2017.12.11 06:49   추울 때 두꺼운 코트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고 장갑을 끼는 것은 보온을 위한 전통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신체 내부의 '오븐'을 켜는 잘 알려지...  
271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불씨 345 2017-04-23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Daum라이프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4.23 08:08   햇볕은 몸에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불러오는 '보약'이다.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몸...  
270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2 불씨 345 2019-06-29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2 입력 2019.06.26. 11:36   곧고 바른 자세가 아름다운 몸과 건강을 모두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하는 현실 속 프로 나쁜 자세들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나 쁜 자 세 4 고 개 숙인 채 스마트폰 사용하기 목...  
269 미세 먼지, 폐 점막 보호에 좋은 음식 불씨 347 2018-03-29
미세 먼지, 폐 점막 보호에 좋은 음식 미세 먼지, 폐 점막 보호에 좋은 음식   입력 F 2018.03.27 11:48 수정 2018.03.27 11:48     미세 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일단 몸 안에 들어오면 체외 배출이 어렵다. 폐나 기관지 등에 유입될 경우 염증을 유발해 호...  
268 긴장 완화하고 잠 푹 자게 하는 '호흡법' 불씨 349 2017-08-12
긴장 완화하고 잠 푹 자게 하는 '호흡법'| Daum라이프 긴장 완화하고 잠 푹 자게 하는 '호흡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11 15:02 | 수정 2017.08.11 15:11       호흡만 잘 조절해도 숙면을 취하고 불안·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267 매일 30분 조깅, 생물학적 노화 늦추는 데 도움(연구) 불씨 350 2017-05-13
매일 30분 조깅, 생물학적 노화 늦추는 데 도움(연구)| Daum라이프 매일 30분 조깅, 생물학적 노화 늦추는 데 도움(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2 11:42       매일 30~40분씩 조깅을 하는 것이 노화와 연관된 염색체의 '텔로미어'가 점점 닳는...  
266 위장 건강 높이는 4가지 방법 불씨 351 2017-06-02
위장 건강 높이는 4가지 방법| Daum라이프 위장 건강 높이는 4가지 방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02 09:08     매일 먹는 음식을 원활히 소화하려면 위장건강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장에 염증이 생기면 소화불량은 물론 심각한...  
265 [건강한 가족]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불씨 351 2018-11-27
[건강한 가족] 혈관에 나쁘 ldl 콜레스테롤 ↓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입력: 1028.11.26.  11:02 폴리코사놀 효능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심장의 부...  
264 호흡 바로 하면 건강수명 늘어.. 올바른 호흡법이란? 불씨 352 2018-05-12
호흡 바로 하면 건강수명 늘어.. 올바른 호흡법이란?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호흡 바로 하면 건강수명 늘어.. 올바른 호흡법이란?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11. 17:30   호흡만 잘해도 건강해진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  
263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불씨 352 2021-03-19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권순일 입력 2021. 03. 18. 0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소화 기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장이 건강해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가디언닷컴'이 소개한 장 건강을 좋게 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