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Daum라이프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0 07: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강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고도가 가장 높은 시각에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측정해 나타낸다. 크게 낮음(0~2), 보통(3~5), 높음(6~7), 매우 높음(8~10), 위험(11~) 5단계로 분류된다. '높음' 단계 이상부터는 피부가 손상될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 DB

 

자외선 지수가 ‘높음’ 이상인 날에는 오랜 시간 바깥 활동을 하거나 햇볕에 피부가 바로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해야 할 때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른다. 여름에는 대기 중으로 흡수되는 자외선량이 줄고 인체로 흡수되는 양이 늘어나 더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피부의 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이나 기미를 유발하며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자외선에 의한 임상적 혹은 조직학적 피부 변화 현상을 ‘광노화’라고 한다. 광노화는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미국 시카고에서 28년간 낮에 배달 운전을 한 트럭 운전사가 오른쪽 얼굴은 66세지만 왼쪽 얼굴은 86세로 보여 화제 된 바 있다. 그의 병명은 '광노화에 의한 일사성 피부염'으로 장시간 운전을 하며 노출된 한쪽 얼굴만 심하게 노화가 진행됐다. 이는 2012년 영국 잡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신’ 4월호에 실렸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 세 가지로 나뉜다. 그중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A와 B이다. 자외선 A는 오존층에서 흡수되지 않고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고 자외선 B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한다. 자외선 A는 B보다 그 세기가 약하지만 피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자외선 B는 짧은 시간에도 피부 표피에 화상을 일으킬 만큼 세기가 강하다. 문제는 여름 직사광선은 주로 자외선 B라는 것. 흔히 햇볕이 강하면 자외선이 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장마철에는 흐린 날이 많아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옅은 구름의 경우 자외선 투과율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자외선의 위협은 계속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모자 착용, 항산화 식품 섭취가 도움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 DB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쓰거나 ▲모자·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에 도움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지수가 무조건 높은 것을 고르기보다 활동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많거나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SPF30, PA+++ 사용을 권장하지만 일상생활을 한다면 그보다 낮아도 충분하다. 단,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이전에 발라야 하고, 외출 후에도 2~3시간에 한 번 덧발라줘야 그 효과가 지속된다. 모자, 선글라스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모자를 쓰더라도 가급적 그늘진 곳으로 다니는 게 좋고 선글라스 착용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면 착용하더라도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못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기 어려운 상황인 사람이 있다. 이들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항산화 성분은 피부 세포가 손상·노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붉은 계열의 식품은 피부 노화 방지에 특히 효과가 좋다. 토마토, 당근, 파프리카 등이 있다. 녹차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2011년)에 따르면 12주간 녹차를 매일 마신 사람들은 대조 그룹에 비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4분의 1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 슈투트가르트호헨하임 대학 연구에서는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자외선을 통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는 광보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식품에는 검은콩, 자색고구마, 블루베리 등이 있다.

 

칸탈로프 멜론 속 SOD 성분, 강력한 항상화제로 인기

 

[헬스조선]사진=씨스팡 제공

 

[헬스조선]사진=씨스팡 제공

 

서양에서 주로 생산되는 칸탈로프 멜론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칸탈로프 멜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SOD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칸탈로프 멜론 SOD는 드류 베리모어, 레이디 가가, 산드라 블록, 마샤 크로스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건강한 피부와 안티에이징을 위해 즐겨 먹는 제품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주목받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한편, 프랑스 아비뇽 지역에서 생산되는 칸탈로프 멜론에는 SOD 성분이 일반 칸탈로프멜론에 비해 8배 이상 많다. 단, SOD 함량이 높아도 섭취 후 위산에 의해 파괴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프랑스의 한 벤처기업은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 글리아딘으로 SOD를 코팅, 위에서 파괴되지 않게 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경구용 제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경구용 칸탈로프 멜론 SOD의 기능성을 증명한 인체시험도 있다. 프랑스 중앙의과대학 피부과학연구소에서 4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총 4주 동안 매일 경구용 SOD를 250mg씩 섭취한 그룹과 먹지 않은 그룹의 ‘피부에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양(MED)’과 모세혈관 밀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시험 30일째에 경구용 SOD를 섭취한 그룹에서 자외선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났고 모세혈관 밀도도 증가해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기능이 입증됐다.​ 일본에서 실시한 시험에서도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SOD를 2주간 일 200mg씩 섭취하게 했더니, 자외선으로 인한 홍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여드름, 피부건조, 매끄러움 등 다양한 피부관련 지표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163
등록일 :
2017.07.11
14:19: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134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99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불씨 162 2021-06-20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이지원 입력 2021. 06. 19. 06:01   [날씨와 건강] 가벼운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  
129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1297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불씨 162 2021-09-06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이승구 입력 2021. 09. 02. 16:17 수정 2021. 09. 02. 16:33     전문가들 "단순한 감정표현 뿐 아니라 실제 건강 개선 효과 커" 면역체계 강화·통증 완화·스트레스 경감..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 ...  
1296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불씨 162 2022-04-19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권순일 입력 2022. 04. 17. 12:06     나이대별 추천 운동과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대별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갑자기 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  
1295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불씨 162 2022-06-17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이보현 입력 2022. 05. 15. 16:03 댓글 4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염증은 신체의 방어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성 염증이라면 득보다 실...  
129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불씨 162 2022-10-1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정희은입력 2022. 10. 10. 19:31     특정한 운동 습관으로 근육이 노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변한다. 근육량은 줄고 신진대사는 느려져 젊을 때처럼 몸매를 유지하...  
1293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불씨 162 2023-02-18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장수 박사' 박상철의 홀리 에이징] 조용철입력 2023. 2. 17. 04:00       Weekend 헬스 (17)노인의 존엄성과 과학기술 고령자도 당당한 인생을 살려면 저하된 신체기능 보완해주는 디지털 혁신...  
1292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불씨 162 2023-03-10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  
1291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불씨 162 2023-07-07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입력 2023. 7. 6. 03:04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이야기] 인체./게티이미지 뱅크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1290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불씨 163 2017-05-18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Daum라이프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5 15:16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난 늙었어'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나 생각만으로도 뇌...  
»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불씨 163 2017-07-11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Daum라이프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0 07: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강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1288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불씨 163 2017-09-13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Daum라이프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9.12 16:46       스마트폰은 일상을 매일 함께하는 전자기기다. 아침시간 알람 용도부터 늦은 밤 오락 용도까지. 그런데 하루 종일 가까...  
1287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불씨 163 2017-09-30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입력 F 2017.02.12 10:50 수정 2017.02.13 13:57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나쁘게 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자신도 모르...  
1286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불씨 163 2017-10-17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Daum라이프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소름끼치는 경험인데..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6 17:41       조선일보 DB   잘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  
1285 friday] 깜빡깜빡.. 요즘 나 왜 이러지? 불씨 163 2017-11-03
[friday] 깜빡깜빡.. 요즘 나 왜 이러지? | Daum 뉴스 [friday] 깜빡깜빡.. 요즘 나 왜 이러지? 박상현 기자 입력 2017.11.03. 04:00댓글 25개SNS 공유하기   [cover story] 또 하나의 한국病, 건망증 깜빡증 사회, 과부하 걸린 일상.. 고깃집 앞치마·카페 진...  
1284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불씨 163 2017-12-22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초기 증상은 가벼운 통증·피로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치료 운동·금연 필수… ...  
1283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불씨 163 2018-09-12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송병기 입력 2018.09.12. 00:15     국민일보DB   백세시대를 맞아 이제는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선정한다면 무...  
1282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불씨 163 2018-09-22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윤정원 기자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다. 추분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  
1281 기분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불씨 163 2018-12-15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홍예지 기자  입력 2018.12.14. 17:14     [사진=픽사베이]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쳐져있기 쉽지만,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일단 몸을 움직이자.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기분을 좋...  
1280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불씨 163 2019-06-07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이용재 입력 2019.06.06. 16:05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슬슬 휴가 계획을 짤 시점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혹여 가족들이 원망의 눈길을 보낸다면,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