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금주해도 생기는 '지방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Daum라이프

금주해도 생기는 '지방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고열량 음식 되도록 삼가야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0 08:20

 

 

 

지방간의 80%를 차지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열량 음식·지나친 탄수화물 섭취·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다/사진=헬스조선 DB

 

지방간의 80%를 차지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열량 음식·지나친 탄수화물 섭취·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다/사진=헬스조선 DB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간암 원인의 84%는 바이러스로 의한 간염이지만, 간염 발병은 바이러스 백신의 발달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간염과 달리 의학 기술로 예방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하는 간 질환이 바로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지방세포가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한 상태를 말한다. 현재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성인 남성의 약 30%, 여성의 약 15%가 지방간을 갖고 있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보통 술을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지방간의 80%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비알콜성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환자 수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발병 연령도 일러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안 하면 간암으로 악화되기도

 

간에 지방 세포가 너무 많이 쌓이면 간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져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한다. 호르몬과 소화 효소를 만들어 각종 영양소와 비타민·무기질 등의 체내 대사를 돕는다. 그뿐 아니라 외부 세균과 이물질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간에 지방에 쌓여 문제가 생기면 영양소가 제대로 소화·흡수되지 못해 체내 영양 상태가 나빠진다.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간에서 소화효소가 만들어지지 않아 지방과 당이 소화되지 못하고 혈중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으로 이어져 결국 치료가 어려운 간암이 될 수도 있다.

 

◇술·탄수화물 과다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문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과다하게 먹는 게 원인이다. 간은 섭취한 알콜의 90%를 처리한다. 그러나 간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치 이상으로 알콜을 섭취하면 분해되지 못한 독소가 간 세포를 공격한다. 이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돼 간 기능이 떨어지고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쌓이게 되는 것이다.

 

지방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생활 습관이 원인이다. 평소 고열량의 음식을 과다하게 먹는 게 문제다.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에너지는 지방으로 바뀌어 몸 곳곳에 쌓이는데, 이때 간에도 지방이 지나치게 쌓인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은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신부전증이나 빈혈 환자의 경우, 간으로 혈액과 산소공급이 잘 안 돼 지방간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어… 주기적으로 검사받아야

 

지방간을 빨리 발견하려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 세포가 없어 증상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간경변증이나 지방간염 등으로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평소 비만·당뇨병 등의 위험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1주일에 3일 이상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게 남자는 소주 반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먹어야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빵·떡·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름기 없는 육류나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된다. 비만한 사람은 현재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17.07.20
10:22: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14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75 잘 쓰면 건강해지는 '수면제'.. 올바른 사용법 불씨 172 2017-07-20
잘 쓰면 건강해지는 '수면제'.. 올바른 사용법| Daum라이프 잘 쓰면 건강해지는 '수면제'.. 올바른 사용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20 08:10         수면제를 복용할 때는 술을 완전히 삼가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잠을 유도하...  
» 금주해도 생기는 '지방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불씨 117 2017-07-20
금주해도 생기는 '지방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Daum라이프 금주해도 생기는 '지방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고열량 음식 되도록 삼가야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0 08:20         지방간의 80%를 차지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  
273 젊어지고 싶다면 피해야 할 4가지 불씨 106 2017-07-19
젊어지고 싶다면 피해야 할 4가지| Daum라이프 젊어지고 싶다면 피해야 할 4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3.19 16:18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이 기본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  
272 내가 '노안(老眼)'인지 궁금할 때, 체크해봐야 할 7가지 불씨 128 2017-07-19
내가 '노안(老眼)'인지 궁금할 때, 체크해봐야 할 7가지| Daum라이프 내가 '노안(老眼)'인지 궁금할 때, 체크해봐야 할 7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2.07 12:14     나이 들면서 가까운 물체가 점차 잘 안 보이는 노안(老眼)을 중장년...  
271 키스-포옹 많이 하면 스트레스↓ 불씨 203 2017-07-19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키스-포옹 많이 하면 스트레스↓    키스-포옹 많이 하면 스트레스↓ 직장에서 열불 나는 일 있어도 해당   입력 2008.11.16 15:54 수정 2009.05.14 20:50   자주 껴안고 키스하는 연인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  
270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불씨 158 2017-07-18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Daum라이프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7 14:06       하루 최고기온이 33℃를 넘고 최고 체감온도가 32℃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그리고 ...  
269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불씨 129 2017-07-18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Daum라이프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7 09:34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  
268 정보 범람 시대, 오해하기 쉬운 건강 상식 4 불씨 113 2017-07-17
정보 범람 시대, 오해하기 쉬운 건강 상식 4| Daum라이프 정보 범람 시대, 오해하기 쉬운 건강 상식 4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7.16 12:36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이런 정보들은 유용하게 활용되기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얻는 원인이 ...  
267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불씨 118 2017-07-17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Daum라이프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해야 할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6 09:46       '시간은 돈'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  
266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불씨 112 2017-07-16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입력 F 2017.04.15 10:50 수정 2017.04.15 10:55   1시간 동안 달리기 운동을 하면 7시간 정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265 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습관 3가지 불씨 110 2017-07-16
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습관 3가지| Daum라이프 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습관 3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7.15 12:16       트랜스지방 멀리하기 트랜스지방은 주로 인위적으로 만든 가공유지를 이용해 조리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예를 ...  
264 여름철에 운동 잘하는 방법 5가지 불씨 125 2017-07-16
여름철에 운동 잘하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여름철에 운동 잘하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5 19:08       여름에 운동을 하면 땀이 많이 나고 체중도 많이 줄어 운동을 제대로 했다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몸 안의 수...  
263 원인 다양한 어깨 통증, 어떻게 완화시킬까? 불씨 174 2017-07-15
원인 다양한 어깨 통증, 어떻게 완화시킬까?| Daum라이프 원인 다양한 어깨 통증, 어떻게 완화시킬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14 17:44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어깨 자체 손상이다. 어깨 관절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근육...  
262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불씨 637 2017-07-15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Daum라이프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5 07:00   발톱 무좀이 생기면 무조건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사진=헬스...  
261 나이 들면 뇌도 노화? “생각보다는 젊다” 불씨 141 2017-07-14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나이 들면 뇌도 노화? “생각보다는 젊다” 나이 들면 뇌도 노화? “생각보다는 젊다”   입력 F 2015.03.06 11:31 수정 2015.03.06 11:31     나이가 들면 인지기능이 감퇴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뇌 건강 상태는...  
260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불씨 120 2017-07-14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Daum라이프 달고 기름진 서양 식단, 간암 유발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4 09:34       당분과 기름기가 많은 서양식 식사가 간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  
259 영양 전문가의 건강 식사법 6가지 불씨 112 2017-07-13
영양 전문가의 건강 식사법 6가지| Daum라이프 영양 전문가의 건강 식사법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6.12.05 17:32       건강에 좋다는 음식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언제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잘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  
258 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불씨 150 2017-07-13
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Daum라이프 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3 09:38     '더 블루 존스 솔루션'의 저자 댄 뷰트너는 전 세계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 5곳을 중심으로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를 집중적...  
257 치아 건강 지키려면 피해야 할 여름철 '인기 음식' 불씨 131 2017-07-12
치아 건강 지키려면 피해야 할 여름철 '인기 음식'| Daum라이프 치아 건강 지키려면 피해야 할 여름철 '인기 음식'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1 10:29 | 수정 2017.07.11 18:42     여름은 치아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  
256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불씨 95 2017-07-12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2 13:44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밤에 잠을 잘 못 자 수면 지연 증후군에 시달리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