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건강해지는 '수면제'.. 올바른 사용법| Daum라이프
잘 쓰면 건강해지는 '수면제'.. 올바른 사용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20 08:10
수면제를 복용할 때는 술을 완전히 삼가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잠을 유도하는 수면제는 과도하게 잠이 줄어든 노인,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이 생긴 사람 등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용법을 무시하고 복용하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수면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수면제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비(非)벤조디아제핀 계열, 항우울제 계열이 있다.
이중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은 용량을 지켜 사용해도 기억상실, 탈억제(충동을 조절할 수 없음), 낮 시간 졸음 등이 생길 수 있다.
노인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커 잘 쓰지 않는다.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은 졸피뎀 성분이 대표적이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수면 유도뿐 아니라 불안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데,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수면제로만 쓰인다. 내성이나 의존성이 비교적 적은 편이어서 많이 처방된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량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운전 기능이 떨어지거나 골절, 낙상우려가 커진다. 약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불면증이 더 심해질 위험도 있다. 항우울제 계열 약은 수면제로 쓰일 때 우울증 치료제로 쓰일 때보다 적은 용량으로 사용된다. 진정·수면 유도 작용을 한다. 내성이나 의존성이 적지만 졸림·집중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수면제는 자주 복용하거나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특히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은 반감기(약효가 지속되는 시간)가 짧아 자다 중간에 깨기 쉽다. 때문에 잠에서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워 약을 먹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
더불어 수면제를 먹을 때는 알코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 수면제와 알코올 모두 뇌의 진정을 담당하는 GAVA 수용체에 작용해 수면제 효과를 과도하게 증폭시킬 뿐 아니라 부작용 위험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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