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Daum라이프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8 10:54 | 수정 2017.07.28 10:57
사진설명=간염은 백신·위생 관리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오늘(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세계 간염의 날은 간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검사·치료를 활발히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국제 기념일이다.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염증성 간 질환으로, 전염성이 높고 심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간염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간염은 대표적으로 A형·B형·C형 등이 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며, 가족·학교 등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다. 만성 간염으로 악화되지는 않으며, 현재 예방 백신이 있다. B형과 C형은 간 경변·간암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간암의 원인을 술로 알고 있지만, 실제 간암의 약 80%는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B형·C형 간염은 오염된 주사기나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 닿을 때 전염된다.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으나 치료제가 없고,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으나 치료제가 있어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간염에 걸리면 보통, 복통·구토·오한·발열·설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심해지면 간 기능이 저하돼 만성피로·소화장애·호르몬 불균형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성으로 이어질 경우, 간 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B형·C형 간염을 앓았던 사람의 경우, 파키슨병·담낭용종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간염은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신이 간염에 걸린지 모르고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
A형·B형간염은 예방 백신을 맞아 예방할 수 있다. 병원에서 항체 검사를 한 뒤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타인이 먹던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철저하게 도구를 소독해 바이러스를 사멸시켜야 한다. 평소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과음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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