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스트레스 받으면 뇌 빨리 늙는다 (연구)| Daum라이프

스트레스 받으면 뇌 빨리 늙는다 (연구)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7.24 11:22

 

 

20170724112202267qrmj.jpg

 

사별이나 전쟁처럼 스트레스가 큰 사건을 경험하고 나면 정신적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충격은 몸으로도 전달된다. 연인과의 이별이나 해고 통보처럼 상대적으로 좀 더 가볍게 느껴지는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이 같은 충격이 뇌의 나이를 4살 더 먹도록 만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내용이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인생 후반기에 인지기능이 더욱 나빠진다는 보고다.

 

인종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백인 실험참가자들은 스트레스 경험으로 정상적인 뇌의 나이가 평균 1.5살 더 나이 든 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평균 4살 뇌의 나이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스트레스 경험은 인종별로 뇌의 노화와 알츠하이머 발병률에 차이가 생기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보인다는 게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위스콘신 의과대학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백인 1232명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82명을 대상으로 했다. 두 그룹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았고 나이는 평균연령인 58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비슷한 연령대였다.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 APOE-e4를 가진 사람의 비율 역시 비슷했다.

이러한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삶에서 스트레스가 매우 컸던 사건을 평균 4.5건 꼽았고, 백인들은 2.8건 있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같은 경험은 기억력과 사고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참가자들이 답한 스트레스가 컸던 경험에는 교육문제, 대인갈등, 재정적 불안정, 법적 논쟁, 심각한 질병, 정신적 혹은 신체적 트라우마 등이 포함됐다.

 

스트레스는 체네 호르몬 수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뇌의 신경세포의 밀도를 감소시킨다. 또 면역 기능에 손상을 입히고 알츠하이머와 연관이 있는 단백질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촉진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인지건강을 지키는데 방해가 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종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특정한 대상을 타깃으로 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단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참여 인원 차이가 컸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점도 지적된다.

[사진출처=pathdoc/shutterstock]


조회 수 :
115
등록일 :
2017.07.31
08:46:4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15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31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7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630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불씨 228 2017-12-08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건강검진 업그레이드하기] - 10만원 이하 검사는 임신 계획 30대 여성, ...  
629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228 2018-06-01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 Daum 뉴스 /헬스조선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01. 08:01댓글 1개자동요약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80세 이상 노...  
62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8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627 가물가물한 기억력..다시 살리는 방법 5 불씨 228 2019-09-05
가물가물한 기억력..다시 살리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19.09.04. 09:06   [사진=michaeljung/shutterstock]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가. 아니면 어제 저녁 뭘 먹었는지 가물가물한가. 이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사람들...  
626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불씨 228 2020-04-20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0: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사진=123rf)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62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불씨 228 2020-07-0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백민정 입력 2020.07.04. 08:01 수정 2020.07.04. 15:22 댓글 5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 노원구 신장근 주무관이 수질검사를 위해 상계약수터에서 약수...  
624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불씨 228 2022-04-0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한건필 입력 2022. 04. 04.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뉴욕dml 아이칸의학대학원의 장 왕 교수(수면의학)의 도움을 받아 CN...  
6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불씨 228 2023-10-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권대익입력 2023. 10. 20. 22:40       [건강이 최고] 혈액순환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연상하게 할 정도다. 낮아진 기온에도 ...  
622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불씨 229 2017-09-25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입력 F 2017.02.20 09:33 수정 2017.02.20 09:33     인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았느냐 하는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있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많이 ...  
6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불씨 229 2018-01-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620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29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619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불씨 229 2018-04-02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6:54     국내 노인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영양 지수'가 개발됐다. 단, 아직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618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29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617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불씨 229 2020-01-31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1.17. 09:01     [사진=K321/shutterstock]두통이 발생하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했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  
616 [기적의 치유법] 낫는다고 생각하면 낫는다..양자 물리학 법칙 불씨 229 2020-02-21
[기적의 치유법] 낫는다고 생각하면 낫는다..양자 물리학 법칙 이송미 《미라클》 저자 입력 2020.02.17. 08:0   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학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세상 만물이 에너지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양자 물리학의 발견은 ...  
615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불씨 229 2020-04-12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8. 06:01     황반부 세포 기능 저하로 시력 떨어져 1일 권장섭취량 충족하는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뱅크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외부에서 ...  
614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불씨 229 2020-11-2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문세영 입력 2020.11.26. 0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  
613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불씨 230 2018-04-26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코메디닷컴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입력 F 2018.04.18 11:06 수정 2018.04.18 11:06     허리둘레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남성은 40인치, 여성은 35인치를 넘는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  
612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불씨 230 2018-05-08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입력 F 2018.05.06 08:12 수정 2018.05.06 08:23   혈전(피떡)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혈액 성분이 국소적으로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를 말한다. 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