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腸) 지키는 '유익균' 수 늘리려면?| Daum라이프
장(腸) 지키는 '유익균' 수 늘리려면?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05 08:00
몸속 세균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 몸의 장 속에는 내용물 1g당 약 1000억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 중 몸에 이로운 '유익균'이 장 건강을 책임진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 속 세균은 크게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뉜다. 유익균은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있고 유해균은 클로스트리디움이 대표적이다. 유익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막는다. 반면 유해균은 여러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여러 장 질환을 일으킨다. 장내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많아야 장의 면역력의 높아져 염증·감염 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실제 설사·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장내 환경을 분석한 결과, 장내 유익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장내 유익균만 있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대15 정도일 때, 장의 상태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당이나 설탕이 많이 든 빵·과자 같은 음식을 적게 먹고 채소·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장 속 노폐물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되면서, 장을 유익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장에 이로운 프로바이오틱스가 든 유제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섭취 후에 장에 도달해 장내 환경을 이롭게 만드는 세균을 말하는데, 유산균이 대표적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술도 좋지 않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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