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눈 노화 늦추는 현명한 방법은?| Daum라이프

눈 노화 늦추는 현명한 방법은?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10.19 18:10

 

 

20171019181001762fklv.jpg

 

직장인 김모(52)씨는 몇 년 전부터 노안 증상을 느껴 안과에서 돋보기안경을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부쩍 눈이 피로하고 부어 있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흐릿하게 보여 눈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 노화 앞당길 수 있는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에는 다양한 증상이 있다. 주로 눈을 깜빡일 때마다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으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눈의 피로가 더해지면 눈을 뜨기조차 힘들다. 심한 경우 충혈, 안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지속되면 눈 표면이 손상되기 때문에 시력저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 많아진 볼거리와 빈번한 전자제품 사용 등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노안이 찾아오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40대 후반에 찾아왔던 노안이 현재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직장에서의 장시간 모니터 사용은 눈을 피로하게 한다. 흡연과 잦은 술자리 또한 해로운데, 음주는 눈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다음날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야기하는 원인 또한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일명 안검염 때문에 생길 수도 있고, 눈물 성분의 불균형, 눈물 양의 부족 또는 막힌 눈물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은 안구건조증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 안구건조 증상을 야기하는 안검염

우리가 부드럽게 눈을 깜빡이고 또렷하게 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눈물 덕분이다. 눈물이 각막 위를 고르고 부드럽게 덮고 있어야 매끈한 굴절층이 생기고, 이를 통해 깨끗하고 뚜렷한 상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물막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눈물막은 물(수질층)과 기름(기름층)으로 이뤄져 있다. 물 위에 얇은 기름막이 형성되어 있어 우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기름샘에서 건강한 기름이 생성되지 못하면 결국 눈물의 증발이 빨라진다. 노화 등의 문제로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히게 되면 배출되어야 할 기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다. 이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고 각종 안질환을 야기한다.

 

기름샘이 막혀 생기는 질환으로는 안검염이 대표적이다. 안검염은 눈꺼풀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인데, 만성 안구건조증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기름샘이 심하게 막히면 오돌토돌한 노란색 노폐물이 올라오는데, 이 노폐물이 기름샘을 막으면 건강한 기름이 나오지 않고 결국 눈물의 질이 떨어진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 극심한 안구건조 증상을 느낀다면 밤사이 자는 동안 막힌 기름샘 때문에 건강한 기름이 생성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눈썹과 그 주변에 비늘 같은 비듬이 생기기도 하고, 흰자위의 충혈, 심한 경우 시력저하도 나타난다.

기름샘 기능저하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병을 키우게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의 정확한 원인을 검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지키는 눈 건강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간과하는 것이 바로 눈 건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력의 질이 떨어지면 피곤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일거라 여기며 다른 질환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의 노화는 여러 가지 실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는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통 종합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지만 안과검진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 종합검진도 나이와 성별에 따라 항목이 다르고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듯, 안과검진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검진 시 이뤄지는 안과검사로는 전체 안질환의 20~30%밖에 발견하지 못하므로 녹내장 같은 조기치료가 중요한 실명 위험 안질환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한 번 나빠진 눈은 회복하기 힘들므로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

[도움말: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철명 원장]

조회 수 :
146
등록일 :
2017.10.20
09:32: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3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518 뜨거운 한여름의 슬기로운 '햇볕 활용법' 불씨 112 2023-07-29
뜨거운 한여름의 슬기로운 '햇볕 활용법' 이지형 객원기자입력 2023. 7. 21. 07: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본다. 빛도 그중 하나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의 가시광선을 파장 길이로 정의하면 400~700nm(나노미터)에 해당...  
517 노화를 늦추는 비밀은 'OO'에 있다? 불씨 112 2023-07-05
노화를 늦추는 비밀은 'OO'에 있다? 박주현입력 2023. 7. 4. 14:02       뇌의 노화 늦추고 인지력 저하·신경퇴행성 질환 예방   낮잠은 뇌의 노화를 늦추고 인지력 저하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낮잠이 뇌의 노화를 늦춘다...  
516 다가오는 장마철…잊지말아야 할 건강 관리 원칙 3 불씨 112 2023-06-23
다가오는 장마철…잊지말아야 할 건강 관리 원칙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6. 21. 12:08       적정 실내습도 유지 중요…장롱, 신발장 ‘집중관리’ 바닥에 고인물은 되도록 접촉 피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여름은 변화무쌍...  
515 "유산소 하세요" 이젠 아니다…고령자 노쇠 막는 3가지 전략 불씨 112 2023-05-30
"유산소 하세요" 이젠 아니다…고령자 노쇠 막는 3가지 전략 황수연입력 2023. 5. 29. 05:02수정 2023. 5. 29. 06:26       실내·외에서 마스크 없이 오랜만에 맞는 가정의 달입니다. 황금 연휴 기간 놓치고 있던 나와 가족의 건강 상태를 챙겨봅시다. 중앙일보...  
514 맛있는데 어떻게 끊지…이 음식 먹으면 수명 확 줄어든다 [건강!톡] 불씨 112 2023-05-22
맛있는데 어떻게 끊지…이 음식 먹으면 수명 확 줄어든다 [건강!톡] 김세린입력 2023. 5. 18. 21:21수정 2023. 5. 18. 23:12       '초가공 식품·사망 상관성' 분석 결과 붉은색 육류·생선, 사망 위험 24%↑ 초가공 우유·두유 남성 사망률 높여   사진=게티이미...  
513 “대충 익혀야 맛있어”...날고기 즐기다 죽을 수도 있다는데, 왜? 불씨 112 2023-03-29
“대충 익혀야 맛있어”...날고기 즐기다 죽을 수도 있다는데, 왜? 심희진 기자(edge@mk.co.kr)입력 2023. 3. 27. 14:06수정 2023. 3. 27. 14:12       날고기 속 대장균 대변 통해 요로로 요로감염 환자 중 8%가 대장균 영향 극심한 통증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 ...  
512 3년 뒤 '암 진단'을 예고하는 4가지 증상 불씨 112 2022-03-18
3년 뒤 '암 진단'을 예고하는 4가지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6. 11:21     객혈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 뒤 식도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더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대체로 이렇다 할 조기 증상이 없어 손쓸 수 없이 ...  
511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불씨 112 2021-10-30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이보현 입력 2021. 10. 28. 13: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반적인 건강에서 심장을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  
510 몸속 궤양 알 수 있는 징후 8 불씨 112 2021-09-22
몸속 궤양 알 수 있는 징후 8 권순일 입력 2021. 08. 06. 08: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궤양은 피부 또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헐어서 출혈하기 쉬운 상태다. 궤양은 위장 내벽이나 샘창자(십이지장)에 잘 생긴다. 궤양은 소화액의 불균형이나 위 내벽...  
509 무더위 불쾌지수 낮추는 팁 8 불씨 112 2021-08-05
무더위 불쾌지수 낮추는 팁 8 이지원 입력 2021. 08. 02. 06:31 수정 2021. 08. 02. 10:46      8월 첫째 주의 첫 날, 전국이 흐리고 비 내리겠다. 아침 최저 23~26도, 낮 최고 28~33도로 일부 지역은 비거스렁이로 기온 떨어지겠지만, 대부분의 지방은 습도 ...  
508 "매주 카드 1장씩 삼켰습니다"…시한폭탄 된 미세플라스틱[과학을 읽다] 불씨 112 2021-07-04
"매주 카드 1장씩 삼켰습니다"…시한폭탄 된 미세플라스틱[과학을 읽다] 기사입력 2021.07.03. 오전 11:56 최종수정 2021.07.04. 오전 5:3     미세플라스틱. 자료사진. "당신은 지금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만큼의 미세플라스틱을 삼키고 있습니다. 언젠가 ...  
507 건강한 장을 위해 꼭 먹어야 할 3가지 불씨 112 2021-06-19
건강한 장을 위해 꼭 먹어야 할 3가지 기사입력 2021.06.18. 오후 4:31     [사진=solar22/gettyimagesbank]   위산 역류가 잦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면 장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처럼 특정한 증상들을 보이기 전부터 장은 건강관...  
506 젊으면 안심? 빨라지는 염증성질환 예방습관 7 불씨 112 2020-12-11
젊으면 안심? 빨라지는 염증성질환 예방습관 7 김용 입력 2020.12.07. 11:02 수정 2020.12.07. 11:12 댓글 5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염증에서 비롯된 병은 흔한 여드름부터 생명...  
505 무심코 반복하고 있지만..정신건강 해치는 습관 3 불씨 112 2020-11-13
무심코 반복하고 있지만..정신건강 해치는 습관 3 권순일 입력 2020.11.07. 15:0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aBGD/gettyimagesbank] 일상생활에서 매일 반복되는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  
504 당신의 혈관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불씨 112 2020-10-06
당신의 혈관건강은 안녕하신가요 기사입력 2020.10.05. 오후 4:06                 [레이디경향]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가을철이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체온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503 맛, 건강에 모두 좋은 여름철 보양식 8 불씨 112 2020-07-13
맛, 건강에 모두 좋은 여름철 보양식 8 권순일 입력 2020.07.12. 13:15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bhofack2/gettyimagesbank]습하고 더운 요즘 같은 때는 입맛도 없고, 무기력해...  
502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건강 이상 증상 5 불씨 112 2020-01-19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건강 이상 증상 5 권순일 입력 2020.01.18. 13:15     [사진=Dmytro Zinkevych/shutterstock]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짧게는 수분 길게 몇 시간까지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  
501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연구) 불씨 112 2019-11-03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연구) 권순일 입력 2019.11.02. 11:07     [사진=Doucefleur/gettyimagesbank]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못지않게 언제 먹는가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심장 건강을 ...  
500 [생생건강 365] 봄철피로증후군, 춘곤증 불씨 112 2019-04-16
[생생건강 365] 봄철피로증후군, 춘곤증 헤럴드경제   입력: 2019년 4월 9일 07:3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나른해지고 기존의 겨울 동안 적응했던 피부나 근육이 따뜻한 기온에 맞추어가게 됩...  
499 건강하려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불씨 112 2019-01-11
건강하려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이용재기자     입력 2019년 1월 2일 16:08   [사진=Savanenich Viktar/shutterstock]   새해를 맞아 여러 결심을 했을 것이다. 술을 끊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근력 운동을 하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러나 너무 많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