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나 안 먹으나 7일 간다? '감기약'의 잘못된 상식 | Daum 뉴스
먹으나 안 먹으나 7일 간다? '감기약'의 잘못된 상식
신정윤 입력 2017.10.20. 15:51댓글 592개자동요약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환절기에 빈발하는 감기 증상에 감기약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은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에 먹는다고 감기가 더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기침 또는 콧물이 나온다고 해서 바로 감기약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환절기에 빈발하는 감기 증상에 감기약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면서 나타난다. 감기는 주로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증상과 구분해야 한다. 감기 치료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궁금증을 ‘락앤약 캠페인’을 통해 알아본다.
Q. 감기약은 초반에 바로 먹어야 효과가 좋다?
감기약
(X)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사실 특효약이 없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은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에 먹는다고 감기가 더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기침 또는 콧물이 나온다고 해서 바로 감기약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 감기약 먹으나 안 먹으나 7일 걸린다는데… 감기약 무조건 안 먹을수록 좋다?
(X) 비록 일주일이라도 열,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 심해서 잠을 못 자는 상태를 견디는 것은 현명한 대처방법이 아니다. 각각 증세 맞는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 증세가 오래가거나 심할 경우 세균 감염 때문에 항생제 등의 전문약 복용이 필요한 유사질환에 걸렸을 수도 있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Q. 먹는 감기약보다 주사제를 맞아야 확실히 낫는다?
(X) 먹는 감기약이나 주세제의 성분과 약효에 큰 차이가 없다. 주사제가 작용시간이 조금 빠르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다. 약을 도저히 삼킬 수 없는 경우에는 주사제를 맞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주사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Q. 해열제를 복용해도 아이의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땀을 내야 한다?
(X) 춥고 떨린 증상을 동반한 고열환자는 이불을 싸매서 땀을 빼야 한다는 민간요법이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 이런 민간요법을 시행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나면 규직적으로 정량의 해열제를 먹여야 하며, 도중에 열이 오르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기를 식혀줘야 한다.
Q. 모든 감기 증상을 해결해주는 종합감기약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
(X) 종합감기약은 기침, 콧물, 열 등 모든 감기 증상에 필요한 약을 섞어놓은 것이다. 모든 약은 어느 정도의 독성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각각의 증세에 따라 필요한 약만 선택적으로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히려, 복합감기약은 단일 성분의 용량이 부족해 어느 증상에도 충분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취학 전 아이가 성인 감기약을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Q. 감기 증상이 오래 나타나도 감기약 오래 먹으면 안 좋다?
(X)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이 오래가거나 귀가 아프거나 콧물이 누렇게 나온다면 감기의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기침이 오래가면 부비동염, 페렴, 폐결핵 같은 질병을 의심해야 하며, 미취학 아이들이 귀가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감기 합병증으로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사의 진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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