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땀 흘리며 운동하면 노화 늦출 수 있다

땀 흘리며 운동하면 노화 늦출 수 있다

텔로미어, 스트레스원인 짧아지는 속도 늦춰

입력 F 2010.05.28 09:37 수정 2010.05.28 09:41

 

cc201005280132.jpg

일주일에 75분을 정기적으로 투자해 땀 흘려 운동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속도가 높아지는  노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 텔로미어는 구두끈처럼 끝이 조금씩 조금씩 닳게 되고 이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가 파괴되면서 인간은 늙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엘리 푸터만 교수팀은 치매를 겪는 부모나 배우자를 간호하고 있는 폐경 여성 62명에게  땀이 날만한 운동을 매일 얼마나 하는지 물었다. 또 이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재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 검사를 했다.

 

조사결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은 또래 여성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았다. 연구진은 다시 연구 참여자를 활발한 그룹과 활발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활발한 그룹 여성들에게 일주일에 75분은 땀 흘려 운동하도록 권했다.

 

조사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활발하지도 않은 여성은 스트레스는 비슷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더 짧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같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운동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노화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모집단 규모를 키워봐야 알기는 하겠지만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스트레스로 인한 텔로미어의 길이변화 즉, 노화를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는 성인은 일주일에 약 150분 걷기 또는 약 75분 달리기 같은 땀이 날만한 운동을 권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매일 90분씩 운동시간을 확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됐으며 영국 의학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노벨상 그래픽]텔로미어 ABC

[헬스센터]건강증진을 위한 칼라 과일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248
등록일 :
2017.11.20
06:58: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5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610 행복 유지에 좋은 '작은' 습관들 불씨 182 2022-12-13
행복 유지에 좋은 '작은' 습관들 전환욱입력 2022. 12. 12. 06:30수정 2022. 12. 12. 11:24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들로 행복감을 높일 수 있어   행복감은 단순한 하나의 감정 표현에 불과한 것이 아닌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2609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불씨 506 2022-12-12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권순일입력 2022. 12. 10. 13:06       유산소 운동, 오메가-3 식품 섭취 등이 도움     심장을 강화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  
2608 나이들어 독서가 더 중요한 이유는? 불씨 134 2022-12-11
나이들어 독서가 더 중요한 이유는? 정희은입력 2022. 12. 8. 08:31수정 2022. 12. 8. 09:36     알츠하이머 등 영향에도 주목   독서가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들어서도 책이나 글과 가까이하는 것이 좋겠다. 독서가 기...  
2607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불씨 587 2022-12-10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문세영입력 2022. 12. 8. 08:00수정 2022. 12. 8. 09:46       [오늘의 키워드] 저체온증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 하지만 추위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땐 항상성을 잃게 된다. [사진=Non-exclusive licen...  
2606 노화 방지에 탁월한 8가지 영양소는? 불씨 158 2022-12-09
노화 방지에 탁월한 8가지 영양소는? 이지원입력 2022. 12. 2. 18:00     항노화 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인간은 노화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최대한 노화를 지연시키...  
2605 겨울철 입술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 불씨 189 2022-12-08
겨울철 입술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 이보현입력 2022. 12. 5. 13:00수정 2022. 12. 5. 16:49     입술을 빨거나 깨물지 말고 물 많이 마셔야   어떻게 하면 영하의 날씨에도 촉촉하고 윤기나는 입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춥고 건조한 ...  
2604 우리 몸 고속도로 '혈관', 뻥뻥 뚫리게 하는 식품은? 불씨 185 2022-12-07
우리 몸 고속도로 '혈관', 뻥뻥 뚫리게 하는 식품은? 김수현입력 2022. 8. 17. 20:46       [사진=클립아트코리아]혈관은 우리 몸의 고속도로와 같다. 혈액은 혈관을 타고 심장과 뇌에서 근육과 피부까지 모든 것에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한다. 때문에 혈관 건...  
2603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나쁜 습관 8 불씨 169 2022-12-06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나쁜 습관 8 권순일입력 2022. 10. 16. 13:05     위산 역류, 요로감염증 등 유발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 통증과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무의식중에 양 다리를 꼬고 앉을 때가 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이...  
2602 "소변 참다 죽은 사람도"..참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429 2022-12-05
"소변 참다 죽은 사람도"..참으면 안 되는 이유 김영섭입력 2022. 10. 18. 07:10수정 2022. 10. 18. 09:04     요실금, 요로 감염 등 일으킬 위험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큰 병이 없다면 훈련으로도 정상적인 소변 습관을 ...  
2601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건강 효과 불씨 210 2022-12-04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건강 효과 김혜원입력 2022. 11. 27. 19:51     체온 유지와 면역력 증진을 위해 따뜻한 차가 제격     차 한 잔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일주일 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  
2600 술, 암 일으키는데...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연구) 불씨 177 2022-12-03
술, 암 일으키는데...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연구) 김영섭입력 2022. 12. 2. 06:50수정 2022. 12. 2. 09:08       미국인 50% "술 위험 잘 몰라"...10%는 "와인, 암 예방에 좋아" 무지 드러내   간암 등 7종 암을 예방하려면 술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게 가...  
2599 65세 이상이라면 '겨울철 외출 시 주의해야 할 3가지' 불씨 181 2022-12-02
65세 이상이라면 '겨울철 외출 시 주의해야 할 3가지' 김가영입력 2022. 11. 25. 13:01     겨울철은 노년층에게 위험한 시기이다. 기온이 낮아지고 찬 바람이 불면 한랭 질환과 낙상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은 갑자...  
2598 기온 '뚝' 환절기 면역력과 성장 관리는 불씨 155 2022-12-01
기온 '뚝' 환절기 면역력과 성장 관리는 김경림입력 2022. 11. 30. 17:10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의 시기로 춥고 건조해지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 외부 온도변화가 크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피로가 쌓이고 신체기능이 떨...  
2597 갑자기 몸이 '노화'를 느끼면.. 좋은 음식과 습관은? 불씨 199 2022-11-30
갑자기 몸이 '노화'를 느끼면.. 좋은 음식과 습관은? 김용입력 2022. 10. 12. 15:25수정 2022. 10. 12. 15:28     피부 주름 외 혈관 등 몸속 노화 신경 써야   몸속 장기도 나이 든다. 갱년기에는 혈관병 예방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중년이 노화를 실...  
2596 스마트폰 배터리, 길어야 2년이다?... 배터리 길게 쓰는 방법 불씨 213 2022-11-29
스마트폰 배터리, 길어야 2년이다?... 배터리 길게 쓰는 방법 정연호입력 2022. 11. 28. 18:42수정 2022. 11. 28. 21:48     [IT동아 정연호 기자]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폰으로 교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게다가 스...  
2595 감염병에 맞설 면역력 키우려면 불씨 156 2022-11-28
감염병에 맞설 면역력 키우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25. 14:01         [메디체크의 헬스UP]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세균 등 우리 몸에 유해한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시스템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과거 병원균...  
2594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삶, 건강장수에 ‘이만큼’ 도움 불씨 173 2022-11-27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삶, 건강장수에 ‘이만큼’ 도움 김영섭입력 2022. 11. 25. 06:50수정 2022. 11. 25. 08:29     가족 챙기기 등 목적 의식 강한 사람, 사망 위험 21% 더 낮아   생활 주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활동을 비롯해 가족 부양, 부...  
2593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불씨 524 2022-11-26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정희은입력 2022. 11. 11. 13:00     품위를 갖춘다는 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내면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품위'란 말을 들으면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  
2592 손 씻기· 휴대전화 소독· 가습기…감기 예방 및 대처법 불씨 212 2022-11-25
손 씻기· 휴대전화 소독· 가습기…감기 예방 및 대처법 이보현입력 2022. 11. 23. 14:00     자주 손씻기, 휴대전화 소독, 충분한 수면 등 지켜야   손 위생은 감기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계절이 다가온다. ...  
2591 오래 앉아 있는 게 안 좋은 이유 10 불씨 239 2022-11-24
오래 앉아 있는 게 안 좋은 이유 10 권순일입력 2022. 11. 13. 11:05     암, 심장병, 비만 위험 증가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이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사실이다. 최근에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