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년층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노년층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입력 F 2017.11.27 11:39 수정 2017.11.27 11:39

 

- 햇빛 들 때 실내 환기 하루 3번
-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

 



나이가 들면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떨어져 질병에 대처하는 저항능력, 즉 면역력이 감소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추울 때는 더하다. 고령자는 일교차가 1℃ 커질 때마다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한 사람도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할 겨울, 만성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40~50%의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가 활발하게 운동하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물에 세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한다. 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환기를 잘 안 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돼 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햇빛이 있는 오전 10시~ 오후 4시에는 10분 이상 3회 정도 환기를 시켜 실내의 공기를 정화해야 한다.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 호흡법인 갈비뼈만 움직여 호흡하는 흉식호흡이 아닌 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하는 복식호흡을 하면 3~5배 많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초대사가 올라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하게 된다.

복식호흡법은 3초간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면서 배를 내밀고, 3초간 멈춘 뒤 천천히 내쉬며 배를 들어가게 하면 된다. 간단해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취침 전 5~10분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가래 배출도 촉진된다.

충분한 잠도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1 이상이 불면을 호소한다. 노인들은 얕은 잠을 자주 자는 수면양상을 보인다. 나이가 들면 자주 피로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한 낮잠 횟수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을 앓고 생활리듬이 망가진다.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밤잠의 질을 높여야 한다. 자기 전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잠이 잘 오는 효과가 나타난다. 잠들기 전에는 이뇨작용이나 각성작용이 있는 음료를 피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다. 아침에 30분 정도 밝은 햇빛을 쬐어주는 것은 수면과 각성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2는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올린다. 근력을 향상시키면 일상생활의 수행능력이 올라가고, 수면에도 도움이 되며 우울과 불안이 감소한다.

기온이 낮은 아침은 말초혈관이 수축해 피의 흐름을 방해기 때문에 심장발작, 뇌출혈 등이 많이 발생하고 돌연사도 일으킨다. 따라서 추울 때는 새벽시간 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하도록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의 준비운동도 평소보다 많이 해야 한다.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관련기사]
친구 생긴 외톨이 노인들 고독사 뚝↓
수염 기르면 건강에 좋은 이유 5
추위 이기는 힘, 에너지 업 음식 5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조회 수 :
105
등록일 :
2017.11.29
04:50: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6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31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7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630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불씨 228 2017-12-08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건강검진 업그레이드하기] - 10만원 이하 검사는 임신 계획 30대 여성, ...  
629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228 2018-06-01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 Daum 뉴스 /헬스조선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01. 08:01댓글 1개자동요약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80세 이상 노...  
62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8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627 가물가물한 기억력..다시 살리는 방법 5 불씨 228 2019-09-05
가물가물한 기억력..다시 살리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19.09.04. 09:06   [사진=michaeljung/shutterstock]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가. 아니면 어제 저녁 뭘 먹었는지 가물가물한가. 이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사람들...  
626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불씨 228 2020-04-20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0: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사진=123rf)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62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불씨 228 2020-07-0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백민정 입력 2020.07.04. 08:01 수정 2020.07.04. 15:22 댓글 5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 노원구 신장근 주무관이 수질검사를 위해 상계약수터에서 약수...  
624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불씨 228 2022-04-0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한건필 입력 2022. 04. 04.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뉴욕dml 아이칸의학대학원의 장 왕 교수(수면의학)의 도움을 받아 CN...  
6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불씨 228 2023-10-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권대익입력 2023. 10. 20. 22:40       [건강이 최고] 혈액순환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연상하게 할 정도다. 낮아진 기온에도 ...  
622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불씨 229 2017-09-25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입력 F 2017.02.20 09:33 수정 2017.02.20 09:33     인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았느냐 하는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있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많이 ...  
6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불씨 229 2018-01-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620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29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619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불씨 229 2018-04-02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6:54     국내 노인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영양 지수'가 개발됐다. 단, 아직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618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29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617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불씨 229 2020-01-31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1.17. 09:01     [사진=K321/shutterstock]두통이 발생하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했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  
616 [기적의 치유법] 낫는다고 생각하면 낫는다..양자 물리학 법칙 불씨 229 2020-02-21
[기적의 치유법] 낫는다고 생각하면 낫는다..양자 물리학 법칙 이송미 《미라클》 저자 입력 2020.02.17. 08:0   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학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세상 만물이 에너지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양자 물리학의 발견은 ...  
615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불씨 229 2020-04-12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8. 06:01     황반부 세포 기능 저하로 시력 떨어져 1일 권장섭취량 충족하는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뱅크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외부에서 ...  
614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불씨 229 2020-11-2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문세영 입력 2020.11.26. 0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  
613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불씨 230 2018-04-26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코메디닷컴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입력 F 2018.04.18 11:06 수정 2018.04.18 11:06     허리둘레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남성은 40인치, 여성은 35인치를 넘는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  
612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불씨 230 2018-05-08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입력 F 2018.05.06 08:12 수정 2018.05.06 08:23   혈전(피떡)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혈액 성분이 국소적으로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를 말한다. 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