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빙판길 낙상사고 줄이는 ‘3가지’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대설특보, 빙판길 낙상사고 줄이는 ‘3가지’ 방법
- 입력 : 2018.01.10 13:45
무게 중심을 앞으로 해서 걸으면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충남과 호남지역 대부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돼 운동기능이 떨어지면서 낙상사고가 10% 증가한다.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빙판길에선 무게 중심을 앞으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걸을 때 자세가 중요하다. 일단 상체를 숙여 무게 중심을 앞으로 한 채 무릎을 살짝 구부려 체중을 아래쪽에 싣고 걷자. 뒤로 넘어지면 엉덩이 관절이나 척추, 머리까지 지면에 닿아 부상 정도가 크다. 특히 엉덩이 관절이 손상되면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 바깥 활동이 제한된다. 심하면 폐렴·욕창·우울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반대로 무릎을 살짝 구부려 걷다가 넘어지면,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으면서 1차적으로 충격을 완화한다. 뒤쪽으로 넘어질 때와 달리 손의 사용도 자유로워, 손으로 몸에 가는 충격을 줄일 수도 있다. 또한 걷는 속도를 줄이고, 발을 떼다 갑작스레 중심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야 한다.
◇미끄럼이 덜한 신발 신어야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발 밑창이 낡았는지 점검하고 홈이 파여 있어 지면과의 마찰력이 큰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재도 우레탄 등으로 만들어졌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노년층은 지팡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팡이는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다리 힘을 분산시켜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통증을 줄여준다. 끝부분에 고무 패킹이 부착된 지팡이는 낙상 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등산용 지팡이나 장우산을 사용해도 좋다.
◇발목 삐끗했을 땐 냉찜질 먼저
만약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삐끗했다면 발목 바깥쪽 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파열부종과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태는 1~2일 정도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조직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수축시켜 부종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완화되는 과정에서는 온찜질 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0/20180110014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