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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무료…'미세먼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치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서울 대중교통 무료…'미세먼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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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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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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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5 13:22

 

미세먼지가 자욱한 도심

 

미세먼지는 심혈관, 폐,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진=조선일보DB

 

전국적으로 대기오염 수준이 ‘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환경부는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오늘(15일) 서울시 버스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등 서울 내 대중교통을 출퇴근 시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평소와 같이 카드를 태그 후 승하차하면 된다.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미세먼지 발생원의 많은 비중을 이동오염원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도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 배출량 중 52%가 제조업 연소에서 발생했다. 그뒤로 이동오염원이 33%로 집계됐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다.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먼지 특히 혈관 염증 부위에 쌓여
미세먼지는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하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과학자들은 금을 이용해 미세먼지가 심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밝혔다. 연구팀은 금을 미세먼지와 같은 나노 크기의 분자로 만들어 총 26명의 사람에게 들이마시게 했다. 그 결과,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간 금 나노분자는 기관지와 폐를 거쳐 심장으로 들어갔다. 호흡한 지 15분 만에 혈액과 소변에서 금 나노분자가 검출됐다. 24시간 동안 최고치가 검출됐고, 3개월까지 몸 안에 남아있었다. 특히 혈관 염증이 있는 부위에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금보다 유독한 물질이라는 점에서 그 유해영향이 더 염려되는 부분이다.

 

◇미세먼지 농도 상승할수록 폐암 발생 위험 증가해
미세먼지는 폐암 위험도 증가시킨다.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독성을 가진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때 호흡기가 손상된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 논문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특히 폐암에 영향을 준다. 이 연구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하면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 증가했다.

 

◇미세먼지 안구 손상 증가시켜
미세먼지는 안구표면 손상을 증가시킨다. 고려구로병원 안과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 지수가 평균 1을 기록했지만, 노출된 그룹은 각막 염색 지수가 평균 3으로 나타났다. 1회 노출과 반복 노출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1회 노출된 경우 안구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뮤신이 계속 분비되었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자 그 방어기능이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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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등록일 :
2018.01.17
0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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