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1 13:46

위마비·위경련·기능성위장장애 생활개선법

위 그래픽 이미지

 

극심한 복통과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위마비와 위경련, 기능성위장장애는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사진-헬스조선DB

 

한국인 4명 중 1명은 소화불량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소화불량은 대부분 위의 운동 능력이 저하됐거나, 위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 건강이 걱정될 때는 위내시경을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위 내시경을 해도 보이지 않는 위 질환들이 있다는 것. 대표적인 질환은 위마비와 위경련, 기능성위장장애이다. 이들 질환이 나타나면 위염이나 위궤양 보다 더 통증이 심하고 괴로운 것으로 알려진다. 원인은 무엇이며, 대처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아본다.

 

◇위 운동 저하로 나타나는 '위마비', 채소는 잘게 다져 먹어야
위 운동이 잘 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위마비는 위가 잘 안 움직여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아, 음식을 먹지 않아도 늘 더부룩하고 구토가 나며 복통이 있다. 위마비는 당뇨병이나 위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신경이 손상되고, 위수술은 위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이 수술할 때 잘려나간 게 원인이다. 위마비일 땐 기름기 음식과 채소류를 피한다. 하루 3끼를 4~5끼로 나눠 먹는 것이 좋고,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도록 중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식후 1~2시간은 눕지 않는다. 시금치 같은 줄기가 긴 채소가 위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다른 음식물과 결합해 돌(위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거나 위마비가 잦은 이들은 채소를 잘게 썰어 먹거나 갈아 먹는 게 좋다. 위마비일 때는 위장관운동제를 치료제로 쓴다. 그런데 이마저도 마비가 심하면 도움이 안된다. 약이 효과가 없으면 위내시경으로 소장과 연결되는 위 부분(유문)에 보톡스를 놓는데,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보톡스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수술로 위의 아랫부분에 길을 만들어 소장과 연결한다.

 

◇극심한 복부 통증 유발하는 위경련, 진경제 효과적
위경련은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 특징이다. 위경련은 위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명치 끝에 통증을 유발한다.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위경련이 나타나는 사람들 중 통증이 있을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이 적지 많다. 그런데 위경련 때 소염진통제를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이 저해돼 오히려 위 건강을 해치고 효과도 거의 없기 때문. 따라서 위경련이 나타났을 때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진경제를 먹어야 한다.

 

◇식후 불쾌감이 특징인 기능성위장장애, 스트레스 주의
식후 불쾌한 포만감이나 명치 부위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기능성위장장애 역시 내시경 등에서는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다. 기능성위장장애는 소식하고 음식을 잘게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땐 위운동 촉진제나 제산제·위산분비억제제 등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어서 신경안정제를 쓰기도 한다. 일부는 식후 불쾌감을 탄산음료로 푸는데,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오히려 위 괄약근이 약화돼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31/2018013101702.html

 

조회 수 :
327
등록일 :
2018.02.02
05:45: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16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4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불씨 107 2024-01-14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윤성철입력 2024. 1. 8. 14:58수정 2024. 1. 9. 09:52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 아라이 히데노리 이사장 인터뷰   일본에서는 노화 방지에 대한 주요 관심이 1990년대 '걷기'에서 ...  
313 나이보다 젊어 보여... '탱탱한 동안 피부' 만드는 습관 6 불씨 107 2023-12-07
나이보다 젊어 보여... '탱탱한 동안 피부' 만드는 습관 6 김수현입력 2023. 11. 26. 06:30         같은 나이라도 더 젊어 보이는 사람은 역시 '동안 피부' 덕이다. 나이 들수록 탱탱한 동안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주름살 없는 탱탱한 얼굴 피부...  
312 부족하면 암·골다공증 온다... 겨울철 비타민D 채우는 법 불씨 107 2023-12-04
부족하면 암·골다공증 온다... 겨울철 비타민D 채우는 법 박지민 기자입력 2023. 11. 29. 20:33수정 2023. 11. 30. 03:38         비타민D는 인체의 칼슘 농도를 유지해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면역 ...  
311 같은 운동 해도… '3가지 수칙' 지키면 효과 ↑ 불씨 107 2023-11-10
같은 운동 해도… '3가지 수칙' 지키면 효과 ↑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3. 07:30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전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은 필수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효과를 최...  
310 '11월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됐다…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 질환 불씨 107 2023-11-08
'11월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됐다…특별히 주의해야 할 이 질환 한지혜입력 2023. 11. 7. 07:21수정 2023. 11. 7. 08:19         지난주 역대 11월 최고 기온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 주엔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혈관질...  
309 운동보다 ‘휴식’이 꼭 필요한 순간 5 불씨 107 2023-09-28
운동보다 ‘휴식’이 꼭 필요한 순간 5 김수현입력 2023. 9. 26. 06:30       운동만큼 휴식과 치유의 시간이 필요한 절대적인 상황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의 만병은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기기의 발달로 활동량이 ...  
308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불씨 107 2023-08-22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신수정입력 2023. 8. 1. 07:00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몸, 그저 노화의 일부라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근력운동은 이런 노화를 늦추고 활동적인 ...  
307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꼭 알아둬야 할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 3 불씨 107 2023-05-03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꼭 알아둬야 할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 3 조수완입력 2023. 5. 2. 21:01     나이가 들수록 좋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알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습관이다. 이러한 사소한 습관은 점점 ...  
306 무더운 여름철, 건강 지키는 운동 수칙 불씨 107 2022-07-17
무더운 여름철, 건강 지키는 운동 수칙 입력 2022. 07. 15. 16:35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몸이 빨리 지쳐서 운동도 하기 귀찮아지고,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이다. 대한체육회와 함께 여름철 운동 ...  
305 가족도 꼭 알아야 할 의외의 '돌연사' 징후들 불씨 107 2022-05-11
가족도 꼭 알아야 할 의외의 '돌연사' 징후들 김용 입력 2022. 05. 08. 11:43 수정 2022. 05. 08. 12:40 댓글 63개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랑하는 가족이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대처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다. 두통에 소...  
304 열대야에 잘 자려면 '샤워 타이밍'이 관건 불씨 107 2021-07-31
열대야에 잘 자려면 '샤워 타이밍'이 관건 문세영 입력 2021. 07. 30. 13:27 수정 2021. 07. 30. 13:31     [사진=Nadezhda Buravleva/게티이미지뱅크]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하루 중 언제 샤워하는 게 좋을까? 적절한 타이밍에 샤워를 하면 수면...  
303 아! 열대야!..지혜롭게 이기는 6가지 방법 불씨 107 2021-07-22
아! 열대야!..지혜롭게 이기는 6가지 방법 정종오 입력 2021. 07. 21. 11:00   수면 일정, 폰 자제, 미지근물 샤워, 약한 에어컨, 과식 금지, 과격 운동 자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폭염이 전국에 몰아닥치면서 잠 못 드는 밤(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  
302 무더위에 실외 운동 안전하게 하려면 불씨 107 2021-07-13
무더위에 실외 운동 안전하게 하려면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7. 12. 13: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초복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팬데믹때문에 헬스장 가는 것이 조심스러워 실외 운동을 선택한 이들에게 요즘 날씨는 고역이다. 극심한 더위에...  
301 덜 앉기만 해도,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 (연구) 불씨 107 2021-07-11
덜 앉기만 해도,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 (연구) 문세영 입력 2021. 07. 09. 17:37 수정 2021. 07. 09. 17:41     [사진=tonefotografia/게티이미지뱅크]포화지방 함량은 낮고 전반적인 영양은 풍부한 식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  
300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놀라운 변화가.. 불씨 107 2020-10-20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놀라운 변화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0.19. 20:3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자기 한 시간~30분 전 물 한 잔을 마시면 다양한 건강 효과를 볼 수...  
299 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의 밤' 보내 불씨 107 2018-03-31
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의 밤' 보내 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의 밤' 보내   입력 F 2018.03.28 11:53 수정 2018.03.28 12:58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주 3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  
298 나를 위한 위로, '8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불씨 107 2018-01-02
나를 위한 위로, '8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를 위한 위로, '8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입력 : 2018.01.02 09:09 김정호 심리학과 교수 진행, 8일부터 매주 월요일 열려   조선뉴스프레스가 작년 강연 문화사업 '조선토...  
297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불씨 107 2017-12-19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입력 F 2017.12.15 17:08 수정 2017.12.15 17:08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려면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실험을 통해 학습효과가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  
296 독감-감기 피하려면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은? 불씨 107 2017-11-02
독감-감기 피하려면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은? | Daum 뉴스 독감-감기 피하려면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은? 문세영 입력 2016.11.24. 10:56댓글 0개SNS 공유하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주의보가 떨어졌다. 영하의 기온이 감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295 수험생의 눈 피로, 이렇게 풀어요 불씨 107 2017-10-30
수험생의 눈 피로, 이렇게 풀어요| Daum라이프 수험생의 눈 피로, 이렇게 풀어요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10.29 09:18         수학능력시험이 어느 덧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집중력을 높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