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입력 F 2018.02.09 13:57 수정 2018.02.09 13:57

 

 

수분 부족, 찬바람, 실내 난방,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등 겨울철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다. 그러나 겨울 피부 관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까지 생겨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피부 관리는 한 마디로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피부에 있는 대부분의 수분은 피부 표면 바로 아래에 있는 진피층에 있다”고 말한다. 계절의 영향 없이 피부를 관리하는 요령은 피부가 숨을 쉬는 동안 수분을 가둬둘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많이 움직이고, 찬물로 샤워하는 것 등도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건강 비법이다. ‘허프포스트’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잘못된 믿음 4가지와 그에 대한 개선책을 소개했다.

1. 보습제는 두껍게 바를수록 더 좋다?

피부과 의사들은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습제를 듬뿍 두껍게 바르라고 권한다. 보습제는 대부분 바셀린이나 라놀린, 글리세린 등이다.

그러나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수분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어도, 여드름이나 모낭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옷과 시트에 묻을 수도 있다. 또 여드름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해도 바셀린은 피부 속 깊이 침투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세라미드로 만든 보습제를 권한다. 세라미드는 피부 세포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지방질로 수분을 세포에 전달하고 머물게 하는 기능을 한다. 피부 세포가 벽돌이라면 세라미드는 회반죽에 해당하는 것이다.

2. 실내 난방이 건조한 피부의 주범이다?

난방기에서 나오는 건조한 열풍이 좋지는 않다고 해도, 겨울철 피부 수분을 없애는 주된 요인은 아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아도 피부가 붉어지거나 통증을 일으키고, 추워서 덜 움직이면 혈액 순환도 나빠진다.

이 때문에 대부분 발이 먼저 건조해진다. 또한 겨울에는 물도 덜 마시게 되므로 수분 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런 현상을 개선하려면 난방기에서 떨어져 있고, 혈액 순환이 좋아지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목이 별로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셔야 한다.

3. 목욕과 샤워 직후 보습제를 바른다?

보습제는 목욕을 하고 난 뒤 20분 내에, 피부에 습기가 남아 있을 때 발라야 좋다는 것이 그 동안의 오랜 통념이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그때 보습제를 바른다고 해서 피부의 수분 함량이 늘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메디컬센터에서 10명(11~3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규모 연구를 보자. 이 중 절반은 습진에 자주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 결과, 보습제는 목욕 직후 바르거나 몇 시간 지난 뒤 바르거나 차이가 없었다. 어느 쪽이든 바른 지 90분 후에 피부의 수분 함량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목욕을 하지 않고 보습제를 바른 뒤 90분 후 측정했을 때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목욕 후 보습제를 아예 바르지 않았을 때는 수분 함량이 1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습제는 자주 발라도 좋으나 목욕 습관은 바꿔야 한다. 겨울에는 목욕이나 샤워를 짧게 하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마라. 뜨겁게 하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진다.

4. 여드름은 알레르기 물질 때문이다?

여드름 같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면 흔히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면역 체계의 반응이긴 해도, 독한 비누나 알레르기 물질 때문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만성 피부질환자들에게는 바람이 피부를 성나게 만들어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약국에서 히드로코르티손(피부염, 관절염 치료제에 쓰이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하나)을 사서 바르면 염증이 완화된다.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과에 가야 한다.

[사진= Sofia Zhuravetc/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100
등록일 :
2018.02.10
06:45: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25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52 겨울에 유독 심해지는 ‘이 샤워습관’… 피부 망가뜨린다? 불씨 101 2024-03-01
겨울에 유독 심해지는 ‘이 샤워습관’… 피부 망가뜨린다? 이아라 기자입력 2024. 2. 27. 16:14       피부 건강을 위해선 10~15분 이내로 샤워를 끝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워서 혹은 피로 해소를 위해서 뜨거운 물에 오래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경...  
151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불씨 101 2023-12-16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15. 19:00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을 경우 각종 병원성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외로 많은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150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불씨 101 2023-12-09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이슬비 기자입력 2023. 9. 16. 12:00       좌식생활을 하더라도 틈틈이 일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규칙적으로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에게 좌식생활...  
149 "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불씨 101 2023-10-13
"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정희은입력 2023. 10. 12. 19:01수정 2023. 10. 12. 20:17       암 걸릴 확률 36.9% ...위치와 환부에 따라 증상 달라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이는 쉽지 않다....  
148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불씨 101 2021-09-04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이용재 입력 2021. 09. 02. 13: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스마트폰, 문고리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게 상식이 됐다. 컴퓨터 자판, 리모컨 등 그 밖에도 병균의 온상이 되는 물건이 적지 않다. 미국 건강 ...  
147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불씨 101 2021-06-27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21. 20:00   걸음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걷기가 건강을 개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  
146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불씨 101 2018-03-23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입력 F 2018.03.20 08:09 수정 2018.03.20 08:09   캔디나 탄산음료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치아에 구멍을 만드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은 "설탕은 끈적끈적한 탄수화물"이라며 "세균이 당분에 달라붙어 ...  
145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불씨 101 2018-01-11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  
144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불씨 101 2017-11-03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 Daum 뉴스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입력 2017.11.03. 06:22댓글 14개자동요약   1주일에 6일 넘게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보다 각종 성인병 발생 위험...  
143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불씨 101 2017-09-10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입력 F 2017.09.09 09:19 수정 2017.09.09 09:19     마라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하는 등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활기찬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 반면 40~50대부터 신생아처럼 거의 움직...  
142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불씨 101 2017-07-31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Daum라이프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7.27 10:28                
141 사망 위험 줄어들어… 몰랐던 ‘스트레칭’ 효과 4 불씨 100 2024-03-02
사망 위험 줄어들어… 몰랐던 ‘스트레칭’ 효과 4 최지우 기자입력 2024. 2. 29. 00:01         스트레칭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 기능과 순환기 기능을 향상시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칭은 신체 긴장도를 낮추고 근육...  
140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불씨 100 2023-12-22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9. 11:00         지용성 비타민은 아침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가장 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  
139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불씨 100 2022-05-07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2. 05. 03. 13:01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모가 출중하다고 다 매력적인 건 아니다.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불씨 100 2018-02-10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입력 F 2018.02.09 13:57 수정 2018.02.09 13:57     수분 부족, 찬바람, 실내 난방,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등 겨울철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다. 그러나 겨울 ...  
137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불씨 100 2018-01-10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입력 F 2018.01.09 14:26 수정 2018.01.09 14:26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생성에 도움이 돼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  
136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불씨 100 2017-12-27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입력 F 2017.12.24 09:52 수정 2017.12.24 09:52   요즘처럼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도 커져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호흡기가 약하거나 비염, 만성 기침, 천식이 ...  
135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불씨 100 2017-12-11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입력 F 2017.12.10 10:17 수정 2017.12.10 10:17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가시고 심신을 약하게 하는 이 질병은 적절하게 치료...  
134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불씨 100 2017-10-31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Daum라이프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키즈맘 | 류신애 | 입력 2017.10.30 10:31     [ 류신애 기자 ]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예방접종을 서두...  
133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불씨 100 2017-10-27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24 13:40       감기에 걸리고 나면 책상에 휴지를 갖다놓고 콧물을 닦아내며 버티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별로 없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프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