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사랑할 때 신체에 일어나는 6가지 변화

입력 F 2012.11.04 08:41수정 2012.11.09 16:38

 

도파민•옥시토신•면역유전자•냄새…


“심장이 쿵쿵 뛰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머리가 빙빙 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묘사하는 노래와 시의 표현이다. 사랑은 정말로 우리의 신체를 변화시키고 이것은 측정이 가능하다. 최근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이에 관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6가지로 정리했다.

 

1) 쾌락의 도파민
도파민은 뇌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로서 도박, 마약, 그리고 사랑에 관여한다. 사랑에 빠져서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상대에 대한 열정과 정력이 솟아 오르며 마냥 행복해진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당신이 그에게 집중하는 것은 도파민 시스템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생물 인류학자인 헬렌 피셔 박사의 말이다. 이 호르몬은 연애 초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랑이 이어질 때도 분비되고 있을 수 있다.

 

2) 사랑의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커플을 결합시키는 화학물질이다. 그 핵심은 친밀감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포옹, 키스, 신체 접촉의 핵심은 이 호르몬이다.” 럿거스 대학의 초청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피셔 박사의 말이다. 산모에게도 분비돼 모유 생산을 촉진하며 아기와 심리적으로 결합하게 만든다. 오늘은 연인을 끌어안은 자세로 집에서 심야 영화를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가? 옥시토신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3) 성욕의 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성을 지나치게 과시하는 호르몬으로 생각되지만 남녀 모두에게 정열의 불길을 붙이는 역할도 한다. “섹스는 당신의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피셔 박사는 말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의 침 속에도 아주 조금 들어있다. 키스를 할 때 이 호르몬이 전해져 상대의 성욕을 높인다는 이론도 있다.

 

4) 혀가 꼬이는 노르에피네프린
사랑의 묘약에 포함된 또 다른 성분으로 추정되는 것은 노르에피네프린이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다. 그 사람이 관심을 표시할 때 당신이 열기를 느끼면서 허둥지둥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지 모른다. 손에 땀이 나고 입이 마르며 말을 더듬게 만드는 범인일 수 있다.

 

5) 매력의 면역유전자
면역 거부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 세트(주조직 적합성 복합체:MHC)는 사랑에도 관여한다. 신체가 자신의 조직과 외부 침입자를 구별하게 해주는 이들 유전자는 땀, 체취, 침을 통해 외부로 흘러나온다. 사람들은 이것이 자신과 큰 차이를 보이는 이성에게 강한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들이 결합해 낳는 자식은 보다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진다.

 

6) 유혹의 냄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있지만 코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적인 이끌림에 페로몬이 작용한다는 이론이 있다. 페로몬은 주로 곤충이 사용하는 신호전달 물질이지만 인간의 성적 이끌림에도 작용한다는 이론이 있다. 피셔 박사는 페로몬 이론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냄새가 사랑의 한 요소라고 믿는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꽂히면 냄새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성은 남친의 티셔츠를 입게 마련이다. 남자들이 연인의 손수건을 갖고 다닌다는 역사상의 일화는 많다

조회 수 :
241
등록일 :
2018.02.12
06:33: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26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612 5분도 안 걸리는 암 위험 줄이는 행동 불씨 113 2023-08-05
5분도 안 걸리는 암 위험 줄이는 행동 이슬비 기자입력 2023. 8. 1. 21:00       매일 4분 30초 동안 격렬한 일상생활 속 활동을 하면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잠깐이라도 격렬하게 움직이면 암 발병 위험이 ...  
2611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불씨 113 2023-08-17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입력 2023. 8. 9. 20:03수정 2023. 8. 9. 22:42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맨발걷기 운동 이미지. /셔터스톡아이가 태어나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온 가족이 큰 환...  
2610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불씨 113 2023-09-29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권순일입력 2023. 9. 25. 10:15수정 2023. 9. 25. 10:57       자기 전 30초 입 헹구고, 수시로 일어나 움직이기만 해도 건강에 득 하루에 1분 정도만 투자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습관들이 있다. [사진=...  
2609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해결책 뭘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불씨 113 2024-02-11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해결책 뭘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입력 2024. 1. 26. 10:53       감염과 약물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물집,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잠복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치료제에 대해 이해하면 쉽게 알 수...  
260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불씨 113 2024-03-1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이지원입력 2023. 3. 23. 06:31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  
2607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불씨 113 2024-03-2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김수현입력 2024. 3. 28. 06:30         모발 성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들로 식단을 바꾸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두피와 모근이 약해지면서...  
2606 인기 여전한 ‘맨발 걷기’ 운동…피해야 할 사람 있다? 불씨 113 2024-05-24
인기 여전한 ‘맨발 걷기’ 운동…피해야 할 사람 있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5. 22. 07:08       당뇨나 족저근막염 환자는 신발 착용 권장 고령자, 발 뒤꿈치 지방 위축 상태…관절 부담 多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이른바 '맨발 걷...  
2605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불씨 114 2017-07-29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Daum라이프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8 19:26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하지만 간혹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법이 부상으로 이...  
2604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불씨 114 2017-08-03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Daum라이프 더위 식히려면, 찬물로 손목 적시세요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8.02 14:16 8월로 접어들면서 햇볕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지면에서 뜨끈뜨끈하게 올라오는 열기가 위...  
2603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불씨 114 2017-10-23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 Daum 뉴스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김희원 입력 2017.10.22. 20:54댓글 126개SNS 공유하기     29일은 '세계뇌졸중의 날'.. 예방·대처법은 / '3가지 증상' 주의깊게 봐야 / 안면·팔마비·...  
2602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불씨 114 2017-11-27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입력 F 2017.11.23 07:07 수정 2017.11.23 07:07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부터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와 함께 손발 저림과 오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원...  
2601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불씨 114 2018-01-13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11 13:27     폭설이 내릴 때는 우산을 쓰는 게 좋다. /사진=조선일보DB...  
2600 봄철 본격 운동 전 먼저 해야 할 일 4 불씨 114 2018-03-11
봄철 본격 운동 전 먼저 해야 할 일 4 봄철 본격 운동 전 먼저 해야 할 일 4   입력 F 2018.03.09 15:43 수정 2018.03.09 15:43     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게 있다. 겨울에 추위와 운동 부족으로 굳어있던 근육과 인대가 미처 풀리...  
2599 한 해의 끝자락…정신 건강 개선법 5 불씨 114 2018-12-31
한 해의 끝자락... 정신 건강 개선법 5 권순일기자    입력: 2018년 12월 28일 8:58   [사진=Amelia Fox/shutterstock]   한해를 보내면서 지난 과오에 대한 후회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연말 우울증’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불안하고 우울하...  
2598 [따끈따끈 최신 연구] "노년층,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 뚝" 불씨 114 2019-05-31
[따끈따끈 최신 연구] "노년층,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 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31. 10:46   건강을 위해 하루 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졌다. 그러나 노인은 하루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  
2597 배우고, 달리고..뇌 건강 유지하는 운동법 불씨 114 2020-01-13
배우고, 달리고..뇌 건강 유지하는 운동법 권순일 입력 2020.01.12. 11:05       [사진=monkeybusinessimages/gettyimagesbank]     운동을 안 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머리도 덜 쓰면 인지능력이 저하된다. 달리기를 하고 팔굽혀펴기를 하듯 뇌도 부지런...  
2596 패혈증 발생 위험 높이는 3가지(연구) 불씨 114 2020-02-25
패혈증 발생 위험 높이는 3가지(연구) 권순일 입력 2020.02.17. 09:01     [사진=Mikhail Spaskov/gettyimagesbank]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  
2595 유난히 혼란스런 올봄..'면역력'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불씨 114 2020-04-04
유난히 혼란스런 올봄..'면역력'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20.04.02. 14:15     [경향신문]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는 환절기에는 몸이 적응하느라 평소보다 더 피곤하다. 또 신체리듬이 깨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  
2594 [카드뉴스] 코로나 시대의 독감, 누가 가장 위험할까? 불씨 114 2020-10-23
[카드뉴스] 코로나 시대의 독감, 누가 가장 위험할까?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2020.10.22. 09: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Copyrights 헬스조선 &...  
2593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불씨 114 2021-01-30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29. 13:01 수정 2021. 01. 29. 13:1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ordn/gettyimagesbank] 코로나 시대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