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때밀기 집착 버리고 샤워는 단 3분만 하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때밀기 집착 버리고 샤워는 단 3분만 하세요

  •  
  •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입력 : 2018.02.13 09:05

[의학자문위원이 쓰는 건강 노트] [10] 겨울철 피부 관리 6계명

건조하고 습도 낮으면 노화 촉진… 매일 2회 전신에 보습제 발라야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그 이유는 명확하다. 한여름 무더울 때는 습도가 90% 이상이다. 그러나 겨울철 습도는 20~30%다. 건조한 날 빨래가 잘 마르듯이, 겨울에는 피부의 수분을 다 빼앗긴다. 겨울만 되면 피부가 가려운 사람이 많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염증이 생기고, 피부염이 생기고, 가려워진다. 요즘 병원에 가려움증 환자가 넘쳐나는 이유다.

한국인에게 피부 건조증을 만드는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때를 미는 것이다.

피부가 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호다. 다른 말로 장벽기능이라고도 한다. 즉, 마을을 지키는 성벽과 같이, 외부 더러운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장벽이 피부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각질층이다. 피부 가장 바깥에 있다. 각질층은 죽은 피부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죽은 세포는 벽돌과 같고,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 성분은 시멘트와 같다. 각질층은 벽돌담처럼 생긴 장벽이고, 외부로부터 더러운 성분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또한 우리 몸의 수분이 밖으로 소실되지 않게 막고 있다.

때를 미는 행위는 그 각질층을 제거하는 것이다. 각질층은 아주 약하게 피부에 붙어 있다. 수건으로 살짝 밀어도 벗겨진다. 때를 밀 때 돌돌 말려나오는 것이 바로 각질층이다. 그러니 때를 미는 것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소중한 각질층을 애써 벗겨 내고, 수분 손실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게 하는 어리석은 행위다. 서울대병원 피부과에 찾아오는 환자 5명 중 1명은, 때를 밀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고, 피부에 염증이 생겨 온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틈만 나면 때를 민다. 피부 건조를 막고 젊게 보이는 6계명은 다음과 같다.

때밀기 집착 버리고 샤워는 단 3분만 하세요/헬스조선 DB

 

첫째, 목욕을 하지 않고,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지 않는다. 수분을 유지해주고 몸을 보호하는 장벽을 손상하면 안 된다. 때를 미는 것이 피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잘 아는 피부과 의사들은 평생 때를 밀지 않는다.

둘째, 샤워를 2~3분 이내로 짧게 한다. 세수하듯이 손바닥에 비누 거품을 만들어 더러운 부분 위주로 가볍게 닦으면서 샤워한다. 그것도 1~2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셋째, 보습제(보디로션)를 전신에 하루 2~3회 듬뿍 바른다. 샤워를 2일에 한 번 하더라도 보습제는 하루 두 번 바른다. 전에 바른 보습제를 닦아낼 필요가 없다. 덧바르면 된다. 끈적거린다고 싫어하지 말고 열심히 바르는 것이 좋다.

넷째,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한다. 습도가 낮으면 공기는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간다.

다섯째, 실내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한다. 온도가 높으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잠자리 온도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시원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으면 피부가 가려워진다.

여섯째, 피부가 가려워도 절대 긁지 않는다. 긁으면 긁는 자극이 염증을 유발해 피부가 더 가려워진다. 이를 꾹 물고 참아야 한다. 가려우면 보습제를 바르고, 정 참기 어려우면 얼음찜질을 한다. 이 여섯가지만 잘 지키면 피부 관리도 되고 젊게 보이게 된다.

[겨울철 피부 건조와 노화 막는 6계명]

☞냉장고에 붙이세요.


1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때를 밀지 마라.
2 샤워는 비누 거품으로 살살 2~3분만 하라.
3 보디로션은 하루에 두 번 발라라.
4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라.
5 실내 온도는 18~20도가 적당하다.
6 가려우면 절대 긁지 말고, 보습제 발라라.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2/2018021202503.html

 

조회 수 :
284
등록일 :
2018.02.14
00:20:0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28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391 위궤양, 40대부터 급격히 증가.. 예방 식습관은? 불씨 175 2017-09-05
위궤양, 40대부터 급격히 증가.. 예방 식습관은?| Daum라이프 위궤양, 40대부터 급격히 증가.. 예방 식습관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04 10:31 | 수정 2017.09.04 10:35       왼쪽부터 위궤양 활동기, 치유기, 반흔기​/사진=건강보...  
390 삶의 질 높이는 스트레스 해소법 3 불씨 110 2017-09-05
삶의 질 높이는 스트레스 해소법 3| Daum라이프 삶의 질 높이는 스트레스 해소법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5 08:30       누구나 삶을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스트레...  
389 폐암 환자 10명 중 3명은 '비흡연자' 비흡연 폐암, 왜 생길까? 불씨 200 2017-09-05
폐암 환자 10명 중 3명은 '비흡연자' 비흡연 폐암, 왜 생길까?| Daum라이프 폐암 환자 10명 중 3명은 '비흡연자' 비흡연 폐암, 왜 생길까? 폐 질환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05 08:30     폐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그...  
388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불씨 98 2017-09-04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Daum라이프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2 18:38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관리하기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  
387 개고기 항생제 잔류 60% 이상.. 세균 오염도 심각 불씨 121 2017-09-04
개고기 항생제 잔류 60% 이상.. 세균 오염도 심각| Daum라이프 개고기 항생제 잔류 60% 이상.. 세균 오염도 심각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10:03       국내 유통되는 개고기의 60% 이상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사진=조선일보 DB   ...  
386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불씨 404 2017-09-03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제2의 심장’ 발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입력 F 2017.07.10 13:19 수정 2017.07.10 13:23     발이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것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내 몸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발이 ...  
385 만성 스트레스가 '돌연사' 부른다 불씨 205 2017-09-03
만성 스트레스가 '돌연사' 부른다| Daum라이프 만성 스트레스가 '돌연사' 부른다 일본 연구팀, 메커니즘 규명 스트레스로 뇌에 염증 발생 새로운 신경회로 활성화 소화기관으로 염증 확대한국경제 | 임락근 | 입력 2017.08.18 19:34   [ 임락근 기자 ] 스트레...  
384 좌식생활이 가져오는 다양한 질환 불씨 329 2017-09-03
좌식생활이 가져오는 다양한 질환| Daum라이프 좌식생활이 가져오는 다양한 질환 MEDICAL 생활습관과 건강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4 08:30 | 수정 2017.08.24 10:34     많은 사람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앉아 보...  
383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불씨 263 2017-09-02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Daum라이프 요리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01 07:00       콩을 많이 먹고 음식을 꼭꼭 씹는 식습관이 수명을 늘린다/사진=​헬스조선 DB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평소 식...  
382 걸으면 나타나는 건강 효과 6 불씨 160 2017-09-02
걸으면 나타나는 건강 효과 6| Daum라이프 걸으면 나타나는 건강 효과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2 10:38       걷기 운동은 가장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건강 증진법이다. 규칙적인 30분 걷기가 우리 몸에 불러올 수 있는 변화는 매우 극적이다. ...  
381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불씨 238 2017-09-02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Daum라이프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헬스조선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9.01 11:06 | 수정 2017.09.01 11:10       간질환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간은 '침...  
380 일교차 주의.. 환절기, 호흡기 건강 지키는 법 불씨 107 2017-09-01
일교차 주의.. 환절기, 호흡기 건강 지키는 법| Daum라이프 일교차 주의.. 환절기, 호흡기 건강 지키는 법 헬스조선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8.31 13:34 | 수정 2017.08.31 13:37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  
379 한국, 위암 세계 1위.. 위 건강 지키는 식습관 불씨 129 2017-09-01
한국, 위암 세계 1위.. 위 건강 지키는 식습관| Daum라이프 한국, 위암 세계 1위.. 위 건강 지키는 식습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31 11:10 | 수정 2017.08.31 11:13       짠 음식과 가공식품은 위에 좋지 않다 /사진=헬스조선 DB  ...  
378 9월에 꼭 먹어야 할 슈퍼 푸드 5 불씨 118 2017-09-01
9월에 꼭 먹어야 할 슈퍼 푸드 5| Daum라이프 9월에 꼭 먹어야 할 슈퍼 푸드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1 07:50       가을의 초입인 9월이 시작됐다. 이때에는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는 시기다. 이런 과일과 채소 가운데 슈퍼 푸드가 ...  
377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불씨 494 2017-08-31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Daum라이프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31 09:00   손에는 여러 장기의 기능을 주관하는 경락(經絡)이 분포해 ...  
376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불씨 152 2017-08-30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Daum라이프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세계일보 | 박윤희 | 입력 2017.08.23 14:50     과거에는 식당이나 병원에서 볼 수 있던 청결 제품들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흔...  
375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불씨 118 2017-08-30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Daum라이프 약 오래 먹을 때 챙겨야 하는 영양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16:30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C가, 당뇨병약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  
374 안경 렌즈, 흠집 없이 관리하는 4가지 방법 불씨 283 2017-08-30
안경 렌즈, 흠집 없이 관리하는 4가지 방법| Daum라이프 안경 렌즈, 흠집 없이 관리하는 4가지 방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8.29 17:46 | 수정 2017.08.29 17:59       안경을 낀 채 사우나나 찜질방에 오래 있으면 렌즈 표면 코팅이 벗겨질...  
373 소변 본 후 손 안 씻으면 어떻게 될까? 불씨 475 2017-08-29
소변 본 후 손 안 씻으면 어떻게 될까?| Daum라이프 소변 본 후 손 안 씻으면 어떻게 될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8.28 15:20 | 수정 2017.08.28 15:24       소변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  
372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불씨 104 2017-08-29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Daum라이프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9 07:56       운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몸짱이 되는 것이다. 몸짱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트레이너의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