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악몽·다리저림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코골이·악몽·다리저림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03 08:00
수면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이 건강상태를 반영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앓는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헬스조선DB
잠은 보약이다. 하루 동안 지친 신체를 회복시키는 역할 뿐만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하고 세포가 성숙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기억 저장의 시기이며 비만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숙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원인이 다른 질병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숙면하지 못하는 이들이 유념해서 살펴야 할 수면장애를 알아봤다.
◇공격받거나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면
공격받거나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면, 파킨슨병이나 치매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뇌간에서는 우리가 꿈을 꾸는 도중 움직이지 못하게 제어하는 뇌세포군이 활동을 한다. 하지만 파킨슨병이나 치매에 걸리게 되면 뇌간의 뇌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서 꿈 조절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악몽을 꾸며 꿈에서 실제로 행동한다. 꿈에서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 중 52.4%가 12년 뒤에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캐나다 맥길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잘 때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거나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한다. 시리거나 저리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계속돼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신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부족이라고 알려졌다. 도파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하다면
코골이가 너무 심해 함께 자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라면, 비만일 수 있다. 코골이 원인의 70~80%는 비만이라고 알려졌다. 살이 찌면 목에도 살이 붙어 공기가 이동하는 기관지의 공간이 좁아진다. 때문에 코골이를 일으킨다. 실제로 한 이비인후과에서 코골이로 병원을 찾은 348명 중 74%가 ‘체중 감소’를 처방받았다. 코골이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세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몸속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2/20180302021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