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만원도 안 하는 심전도검사 꼭 필요한 사람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만원도 안 하는 심전도검사 꼭 필요한 사람은?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김진배(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입력 : 2018.03.15 08:00

 

일반 심전도검사는 주로 부정맥을 잡아내는 데 쓰이는 검사로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총 검사시간이 10초 정도에 불과해 언제 생길지 모르는 부정맥을 100% 잡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심전도검사로도 쉽게 확진 가능한 병이 있다.
  심전도 검사표

 

심전도는 심장에서 만들어내는 전기 신호를 피부에 붙인 전극을 통해 그림으로 기록하는 검사다. 일반 심전도검사는 누운 채 10초 정도 심장의 전기 신호를 파악, 그 결과를 분석한다. 비용도 4000~7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검사시간이 짧아 이상 빈도가 흔치 않거나 짧게 지나가는 부정맥, 협심증 증상은 검사 중에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나 24시간 심전도검사 등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간단한 일반 심전도검사만으로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유전성부정맥’, ‘유전성심근증(심장 근육 이상으로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긴 질환)’, ‘노인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바르르’ 떨리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는 “급사를 유발하는 유전성부정맥과 유전성심근증은 일반 심전도검사에서도 특징적인 파형을 보여 10초 정도의 간단한 검사만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다”며 “65세 이상의 심방세동은 보통 증상이 오래 지속돼 만성화돼 있어 역시 짧은 검사로 잘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전성부정맥이나 유전성심근증은 20대 젊은 나이에도 급사를 유발할 수 있어, 4촌 이내에 심장질환으로 급사한 가족력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심전도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특히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한다면 반드시 심전도를 받아야 한다. 운동하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서 유전성부정맥이나유전성심근증으로 이른 나이에 급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진배 교수는 “국내 축구협회가 과거 선수들을 대상으로 몇 년간 심장 검진(운동부하검사포함 심전도검사)을 했는데, 현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판단에 중단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운동선수들은 개인적으로라도 심전도검사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도 심방세동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심전도검사를 한 번 이상 받아보는 게 좋다.

 

일반 심전도, 심장 상태 ‘10초’ 안에 어떻게 파악할까?

심장 박동은 동방결절에서 처음 전기가 만들어진 후 심방을 거쳐 방실결절에 내려와 심실로 이동하며 발생한다. 전기가 지나가는 곳은 수축하기 때문에 전기가 지나가는 순서에 따라 심방이 먼저 수축하고 심실이 수축한다.

이러한 심방 수축과 심실 수축이 한 사이클을 이뤄 1회의 심장 박동을 구성한다. 김진배 교수는 “보통 성인이 1분에 60~100회 심박수를 가져 10초면 10~16회 심장 박동이 심전도검사에 기록된다”며 “이 정도 기록이면 아주 심한 부정맥이나 유전성부정맥 등 특징적인 심전도를 보이는 질환은 충분히 진단된다”고 말했다.

 

주요 심전도검사 종류


일반 심전도검사
몸에 심전도검사기기를 붙이고 누운 채로 약 10초 동안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몸에 심전도검사기기를 붙인 채 러닝머신과 비슷한 기계 위에서 걷거나 뛰는 중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

 

24~48시간 심전도검사(홀터 검사)
24~48시간 동안 몸에 심전도검사기기를 붙인 채 생활하면서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

 

사건 기록기
환자가 심전도검사 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느껴질때 가슴이나 팔에 부착해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 보통 1~2개월 사용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2/2018031201196.html

조회 수 :
240
등록일 :
2018.03.16
10:55:3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65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309 체온이 올라야 면역력도 오른다, 혹한기 속 체온 높이는 음식은? 불씨 217 2022-02-12
체온이 올라야 면역력도 오른다, 혹한기 속 체온 높이는 음식은? 윤새롬 입력 2022. 01. 19. 18:21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왔다. 인체의 정상 체온은 36.5~37.5도로, 체온이 이보다 1도가 떨어지면 대사 능력은 12%, 면역력은 ...  
2308 더부룩한 속 달래는 식품들 불씨 147 2022-02-11
더부룩한 속 달래는 식품들 정희은 입력 2022. 02. 07. 06: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름진 음식을 먹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속이 불편한 느낌이 드는 증상의 원인은 호르몬에서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약으로 증상을...  
2307 물 잘 마시기..미지근한 게 좋은 이유 불씨 147 2022-02-10
물 잘 마시기..미지근한 게 좋은 이유 권순일 입력 2022. 02. 09. 08: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을 잘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체내에 수분이 적절히 공급되면 우리 몸의 체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속...  
2306 목적이 이끄는 삶..인생의 확실한 '목적'이 무병장수로 이어진다 불씨 140 2022-02-09
목적이 이끄는 삶..인생의 확실한 '목적'이 무병장수로 이어진다 성진규 입력 2022. 02. 05. 12:01     삶의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사는 것이 목적 없이 사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 및 심리적,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삶의 확실한 목적을 ...  
2305 '오미크론 누구나 걸릴 수 있다'..7단계 대응 요령 불씨 121 2022-02-08
'오미크론 누구나 걸릴 수 있다'..7단계 대응 요령 이주영 입력 2022. 02. 07. 09:45     미국 공영라디오 NPR, 코로나 감염시 단계별 대응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  
2304 나이들어 안 아프려면? 주 1회 강렬히 움직여라 불씨 117 2022-02-07
나이들어 안 아프려면? 주 1회 강렬히 움직여라 정희은 입력 2022. 02. 05. 14: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 뼈, 관절, 근육 등이 덜 아프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야만 만성 근골격계 통증(mus...  
2303 명절선물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할 점 불씨 158 2022-02-06
명절선물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할 점  에디터 입력 2022. 02. 05. 15:01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프리미엄, 홈설족, 건강기능식품. 올해 설 명절선물 트렌드로 꼽힌 세 가지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  
2302 더부룩한 속, 장 건강에 좋은 음식 불씨 171 2022-02-05
더부룩한 속, 장 건강에 좋은 음식 7 김용 입력 2022. 02. 02. 09:17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 장 속이 편하지 않다. 변비 기미도 보인다. 이럴 때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몸에는 자연 그대로의 천연식품이 안전하다. 국립농...  
2301 건강 습관 잘 지키고 있다는 승리의 신호 7 불씨 106 2022-02-04
건강 습관 잘 지키고 있다는 승리의 신호 7 정희은 입력 2022. 02. 03. 20: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도 한 달이 지났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세운 계획들이 흐지부지해지기 쉬운 시점이다. 아직 결과가 눈에 보이기 이른데도 달라진 게 없는 듯 ...  
2300 과식으로 꽉 막힌 속..해결책은? 불씨 145 2022-02-03
과식으로 꽉 막힌 속..해결책은? 김혜원 입력 2022. 02. 02. 06:01     [날씨와 건강] 손 따기, 탄산음료보다 소화제 복용이 현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 제주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경기 내륙과 강원 산지, 충북 ...  
2299 천천히 몸 망가뜨리는 만성염증.. 없애는 법 불씨 273 2022-02-02
천천히 몸 망가뜨리는 만성염증.. 없애는 법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24. 07:00     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클립아...  
2298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불씨 168 2022-02-01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곽노필 입력 2022. 01. 31. 09:16 수정 2022. 01. 31. 09:26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아무리 늦은 나이에 시작...  
2297 이해하고 감사하라..좋은 관계 만드는 법 4 불씨 105 2022-01-31
이해하고 감사하라..좋은 관계 만드는 법 4 권순일 입력 2022. 01. 30. 12: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인간관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상대가 바뀌면 모든 것이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하기 ...  
2296 추운 겨울철 안전한 운동을 위한 팁 8 불씨 115 2022-01-30
추운 겨울철 안전한 운동을 위한 팁 8 이보현 입력 2022. 01. 26. 13: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하의 날씨를 무릅쓰고 야외에서 운동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힘들어도 추위 속에서 운동하는 것은 건강한 활동이 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바깥에 ...  
2295 피로 쌓아두지 말고..제때에 푸는 방법 5 불씨 120 2022-01-29
피로 쌓아두지 말고..제때에 푸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2. 01. 27. 08:28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로가 많이 쌓이는 시기다.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에도 벅찬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2294 '난 늙었어'라는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불씨 134 2022-01-28
'난 늙었어'라는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27. 17:00     늙는다는 인식, 스트레스로 작용 항염증 작용 감소.. 면역력 떨어져 나이 인정하고 장점 봐야 늙었다고 생각하면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러스트=박...  
2293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불씨 132 2022-01-27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입력 2021.12.05 17:50     면을 기름에 튀긴 라면 등 가공식품과 술, 담배, 설탕 등이 노화를 촉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돈을 모으려면 과소비와 낭비를 줄여야 하는 것처럼 노화를 막으려면 신진대사 낭비를 ...  
2292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Ⅱ 불씨 125 2022-01-26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Ⅱ 권대익 입력 2022. 01. 23. 17:40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부자가 되는 두 가지 핵심 원리가 있다. 첫 번째는 쓸데없는 것을 사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능하면 젊었을 때부터 투자...  
2291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의 상관 관계 불씨 144 2022-01-25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의 상관 관계 김경림 입력 2022. 01. 24. 11:04     [ 김경림 기자 ] 인간의 삶에서 '의식주'란 가장 중요한 요소. 그중 ‘식’이 없다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에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기도. 이러한 기초적인 개념을 떠나서 음식은 그...  
2290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vs 나쁜 습관 불씨 163 2022-01-24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vs 나쁜 습관 김용 입력 2022. 01. 23. 12: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장(콩팥)은 몸속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병이 생길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