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6 09:02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소한 습관]

스티로폼 재질 컵라면서 유해물질… 내열 용기에 담아 익히는 게 좋아
커피믹스는 찢은 봉지로 젓지 말고 개봉한 참치캔은 밀폐 용기 보관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화학물질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사소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소한 습관들을 알아봤다.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컵라면 용기 중 발포폴리스타이렌으로 된 게 있다. 흔히 아는 스티로폼 재질인데,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유해물질이 나온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고영림 교수는 "스티로폼에는 폭신폭신하게 하기 위해 공기가 들어 있다"며 "공기 틈에 있던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뜨거운 물이 닿으면 환경호르몬이 컵라면 국물로 스며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호르몬은 몸속에 들어오면 생식 능력을 저하시키고 암을 유발한다. 이를 막으려면 컵라면을 익힐 때 스티로폼 용기 대신 내열성이 높은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그릇 등에 담는 게 좋다.


  테이크아웃 잔 뚜껑에 'PS'라고 표기돼 있다면 뜨거운 음료가 닿지 않도록 뚜껑을 열고 마시는 게 좋다.

 

테이크아웃 잔 뚜껑에 'PS'라고 표기돼 있다면 뜨거운 음료가 닿지 않도록 뚜껑을 열고 마시는 게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테이크아웃 커피잔 뚜껑 그대로?=테이크아웃 커피잔 뚜껑은 보통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플라스틱 뚜껑에 'PS(폴리스타이렌)'나 'PP(폴리프로필렌)' 중 뭐가 써있는지 확인하자. PS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내열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섭씨 90도 이상의 열과 닿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 PS인 경우 뚜껑을 열고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PP는 내열성이 강해 뚜껑을 그대로 두고 마셔도 무방하다.

▲로션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영수증에는 비스페놀A라는 화학물질이 묻어 있다. 비스페놀A는 체내에 흡수되면 유방암·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수증을 그냥 만지는 것만으로는 비스페놀A가 몸에 흡수되는 양이 미미하다. 다만, 손에 소독제나 로션 등을 바른 후에는 흡수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손에 소독제·로션을 바르게 하고 영수증에 쓰이는 용지인 감열지를 15초간 잡고 있게 했더니 맨손으로 잡았을 때에 비해 비스페놀A 흡수율이 58% 높았다. 소독제·로션 속 에탄올·보습 성분이 흡수를 촉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티스푼 대신 커피 봉지로?=커피믹스를 타 마실 때 티스푼 대신 커피 봉지로 휘젓는 걸 삼가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찢어진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저으면 봉지에 인쇄돼 있던 잉크가 커피에 녹아들 수 있으므로, 스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커피 봉지 절취선 부분에는 소량의 납 성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뜨거운 물에 넣으면 납 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 만약 커피 봉지로 저어야 한다면, 뜯긴 부분이 아닌 반대편으로 젓는 게 낫다.

▲참치캔 딴 후 그대로 냉장고에?=참치캔을 개봉해 먹다가 남으면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내용물이 부패할 위험이 크다. 참치캔 안에는 방부제가 안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따서 먹기 시작하면 변질되기 시작하므로 가급적 빨리 먹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찌그러진 참치캔도 안 먹는 게 좋다. 찌그러진 부분에 틈이 생기면 그 속에서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참치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5/2018040503105.html

 

조회 수 :
501
등록일 :
2018.04.10
09:06: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8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946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불씨 197 2018-04-11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9 07:00   귀가 가려워도 손이나 면봉을 넣어 귀를 파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귀지는 턱의 움직임 등에 ...  
945 눈, 마음의 창인 동시에 '건강의 창'… 눈으로 병 확인하는 법 불씨 281 2018-04-11
눈, 마음의 창인 동시에 '건강의 창'… 눈으로 병 확인하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눈, 마음의 창인 동시에 '건강의 창'… 눈으로 병 확인하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6 14:43     사진=헬스조선 DB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불씨 501 2018-04-10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6 09:02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소한 습관] 스티로폼 재질 컵라면서 유해물질…...  
943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불씨 266 2018-04-10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4.04 16:31     위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  
942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불씨 238 2018-04-10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4 17:42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가 많이 든 생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941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불씨 475 2018-04-09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4 11:25     올해부터 1차 검진기관에서 검진 후 고혈압 관련한 소견이 나오면 바로 병·의원에서 ...  
940 집에서 2주만 빈둥대도 심장·폐 기능 떨어진다 불씨 142 2018-04-09
집에서 2주만 빈둥대도 심장·폐 기능 떨어진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집에서 2주만 빈둥대도 심장·폐 기능 떨어진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팀 분석   집에서 움직이지 않고 2주만 빈둥거려도 살이 ...  
939 무릎 질환, 봄에 약 18% 늘어… '과·유·불·급' 법칙 기억 불씨 141 2018-04-09
무릎 질환, 봄에 약 18% 늘어… '과·유·불·급' 법칙 기억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무릎 질환, 봄에 약 18% 늘어… '과·유·불·급' 법칙 기억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3 10:48     봄에는 겨울보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  
938 비급여 진료비 병원별 제각각, 도수치료비 100배까지 차이 불씨 331 2018-04-08
비급여 진료비 병원별 제각각, 도수치료비 100배까지 차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비급여 진료비 병원별 제각각, 도수치료비 100배까지 차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14:23 | 수정 : 2018.04.02 14:23   심평원 자료 공개   국내 병...  
937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불씨 170 2018-04-0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8:00 | 수정 : 2018.04.02 13:11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  
936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5년째, 폐렴 입원 노인은 오히려 30% 증가 불씨 258 2018-04-08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5년째, 폐렴 입원 노인은 오히려 30% 증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5년째, 폐렴 입원 노인은 오히려 30% 증가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3:26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폐렴구...  
935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불씨 136 2018-04-07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일상 움직임 2주간 제한 했더니, 심장·폐 기능 감소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30 10:56   단지 2주 동안 움직임을 제한했음에도 건...  
934 몸 숙여 식사해야 사레 막고, 목 감싸 일으켜야 탈구 예방 불씨 389 2018-04-07
몸 숙여 식사해야 사레 막고, 목 감싸 일으켜야 탈구 예방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 숙여 식사해야 사레 막고, 목 감싸 일으켜야 탈구 예방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30 09:13 [집에서 노부모 돌보는 방법] 침대 매트 단단하고 난간 있...  
933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언제' 먹었느냐가 체중감량에 중요 불씨 135 2018-04-07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언제' 먹었느냐가 체중감량에 중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언제' 먹었느냐가 체중감량에 중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8 14:10   어떤 음식을 먹느냐 보다,...  
932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534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931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불씨 1172 2018-04-06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8 15:15     -나이가 들면, 입맛이 없어져서 식욕 부진이 생기기 쉽다. 만약 입맛이 없어서 끼니마다 충분한 ...  
930 손글씨 쓸 일 없는 '현대인', 뇌 기억 저장 능력 떨어진다 불씨 187 2018-04-06
손글씨 쓸 일 없는 '현대인', 뇌 기억 저장 능력 떨어진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손글씨 쓸 일 없는 '현대인', 뇌 기억 저장 능력 떨어진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외울 수 있는 전화번호가 회사와 집 전화번호 뿐이고 손글씨를 쓰는 일이 거의 ...  
929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불씨 1835 2018-04-05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7 09:00   감기 때문에 병원에서 팔뚝에 주사를 맞으면, 간호사는 "1분 정도 문지르...  
928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불씨 141 2018-04-05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6 15:43   장수하려면 아보카도·견과류...  
927 60세 이상서 걸음걸이 속도 느려졌다면, 치매 걸릴 확률 높다 불씨 333 2018-04-05
60세 이상서 걸음걸이 속도 느려졌다면, 치매 걸릴 확률 높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60세 이상서 걸음걸이 속도 느려졌다면, 치매 걸릴 확률 높다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6 16:13   보행 속도가 느려지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