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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건강 전문가 100 명이 멀리하는 음식은?' PART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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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03.16 08:00

커버 스토리 - SPECIAL
의사·약사·영양학자 대상 설문조사

 

PART 2


언급 빈도로 알아본 나쁜 영양소 & 음식
의사·약사·영양학자들은 건강을 위해 되도록 피하는 음식을 선택하면서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식품첨가제, 지나친 당분 함량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선택 이유로 언급된 단어들을 종합해 전문가들은 어떤 성분을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지 분석했다. 장갑을 낀 채 쟁반을 들고 있다

 

지방 47회
‘지방’과 관련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등의 단어는 총 47회 언급됐다. 포화지방은 실내 온도에서 딱딱하게 굳는 기름이다. 보통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관에 쌓이는 성질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트랜스지방도 포화지방과 마찬가지로 혈관에 쌓이는 성질을 가진 지방이다. 육가공식품, 곱창, 마가린, 라면, 삼겹살 등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은 붉은색 육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올리브오일, 달걀 등에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식품첨가물 46회
식품첨가물과 관련된 첨가제, 향료, 산미료, 보존제 등의 단어는 총 46회 언급됐다. 첨가제는 식품을 더 오래 보관하고 맛을 돋우는 작용을 하지만, 인체에는 해롭다. 다량 섭취할 경우 신경쇠약이나 두통, 면역력 저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WHO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육가공식품이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보통 햄이나 소시지, 라면, 통조림 등 가공식품에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에서 벗어나려면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첨가물 섭취를 줄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가공식품을 끓는 물에 데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첨가물을 털어내는 게 좋다. 이마저도 어려운 식품은 반드시 채소나 과일 등을 같이 섭취해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설탕 42회
당류, 과당, 액상과당 등 설탕을 의미하는 단어는 총 42회 언급됐다. 지나친 당분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치아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특히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당의 성질 때문에 혈당조절을 하는 췌장에 무리를 준다. 심하면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액상과당은 단맛이 나는 액체시럽으로 고체 상태보다 섭취하기 쉬워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게 만든다. 액상과당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탄산음료나 과즙음료다. 과자류나 초콜릿 등도 당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이런 식품의 섭취량은 조절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29회
소금, 염분 등 나트륨과 관련된 단어는 29회 언급됐다.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몸속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혈관세포를 팽창시킬 수 있다. 팽창된 혈관세포는 혈관이 좁아지게 해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과다 섭취하면 혈액순환 저하로 부종이 생길 수 있고, 혈압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는 국이나 찌개를 자주 먹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젓갈이나 장아찌도 소금에 절이는 식품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하지만 나트륨은 노폐물 배출이나 체액 조절 작용도 해 생명활동에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피해가며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암물질 27회
암, PAH,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을 의미하거나 관련된 단어는 27회 언급됐다. 발암물질은 주로 탄 음식이나 가열된 기름에 조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도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특히 삼겹살에 탄 부분은 아질산계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반드시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중에도 발암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인산 12회
인산은 '칼슘 배출', '산성' 등에 단어와 어울려 많이 언급된 성분이다. 인산은 골조직의 칼슘을 배출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고, 뼈 성장을 방해한다. 또한 산 성분으로 치아를 부식시키는 작용을 한다. 인산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이 탄산음료다. 인산이 라면의 면발을 쫄깃하게 해 첨가물로 들어가기도 하며, 이밖에 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된다.

 

탄수화물 11회
탄수화물도 설탕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당을 올린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한다. 흰밥이나 라면의 면발 등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식품이다. 빵이나 케이크 등도 정제된 탄수화물인 밀가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혈당을 올린다. 
하지만 탄수화물 자체를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은 신체활동의 연료이기 때문이다. 혈당을 빨리 끌어올리는 '당지수(GI)'가 높은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의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GI지수가 낮은 곡물이나 천연 과일, 채소 속 탄수화물은 섭취하는 게 좋다.

 

PART 3
전문분야별로 나눠본 피하는 음식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건강 전문가들이 주로 다루는 전문 분야에 따라 강조점이 미세하게나마 달랐다. 일반화할 수 없지만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건강 전문가들의 의견을 주요 전문분야별로 나눠서 살펴봤다.

 

약사가 선택한 ‘탄산음료’
총 8명의 약사가 탄산음료를 선택했는데, 탄산음료는 일부 약품의 섭취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산음료를 선택한 이순훈 약사(승민약국)는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일부 소염진통제나 항진균제의 흡수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가 하면,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껌의 약알칼리성을 중화시켜 약효를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영양학자가 선택한 ‘곱창 및 막창’
5명의 영양학자가 곱창 및 막창을 건강을 위해 되도록 먹지 않는 음식으로 선택했다. 이정주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는 "곱창에는 포화지방만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무기질·섬유소 등은 빠진 음식으로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장내과 교수가 선택한 ‘치킨’
치킨은 고칼로리·고단백·고나트륨 식품으로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치킨은 체중과 혈압을 증가시키는 나트륨, 인산의 함량이 높아 단백뇨 배출을 늘려 신장질환을 앓는 분들은 꼭 피해야 할 음식이다"라고 밝혔다.

 

신경과 교수가 선택한 ‘젓갈ㆍ장아찌 등 소금에 절인 식품’
지나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젓갈·장아찌 등 소금에 절인 식품을 선택한 김용재 교수(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데, 혈압이 당장 높아지지 않는 사람들도 뇌졸중 위험성은 마찬가지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노인병내과 교수가 선택한 ‘과즙음료’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도 단백질 섭취가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근육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낙상이나 심혈관질환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즙음료를 선택한 김선욱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는 "과즙음료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고,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유발하고 지방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또한 달콤한 맛으로 배부르게 하는 성질 때문에 다른 음식 섭취를 방해해 단백질 등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뇨기과 교수가 선택한 ‘젓갈ㆍ장아찌 등 소금에 절인 식품’
소금의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체내 수분 함량을 높이고, 흐름도 느려지게 만든다. '장아찌 및 젓갈 등 소금에 절인 식품'을 선택한 심봉석 교수(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는 선택 이유로 "나트륨이 체내 수분 흐름을 막아 배출되는 소변 양이 줄면 소변이 농축된다"며 "이럴 경우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요로결석이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분비내과 교수가 선택한 ‘라면’
라면은 탄수화물인데다 나트륨도 많이 포함된 음식이다. 이기영 교수(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는 "라면은 포도당의 흡수가 빨라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선택한 ‘햄ㆍ소시지 등 육가공식품’
육가공식품의 기름을 직화에 구워 먹으면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가공식품'을 선택한 이강영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육가공 식품은 다른 육류보다 훨씬 더 암 발생률을 높이는데, 염도나 기름기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설문 참여·도움 주신 분들
<의사> 65명 강일규 가천대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고홍 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 고경수 인제대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고기동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영도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균형 센트럴서울안과 원장, 김범준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선경 일산사과나무치과 과장, 김선욱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수인 이대목동병원 정신과 교수, 김양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김준식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지민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김진수 CM병원 과장, 김진아 연대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철수 킴스패밀리한의원 원장 교수, 김혜성 알산사과나무치과 원장, 노태호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류일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문병인 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장 교수,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기형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교수, 박동선 숨이비인후과 원장, 박우찬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교수, 박장원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진희 가천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박혜진 일산사과나무치과 과장, 배하석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병원장, 백정흠 가천대길병원 외과 교수,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신미승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안지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오정규 일산사과나무치과 구강내과 원장, 윤진희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강영 연대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이기영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이선진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이영훈 이영안과 원장,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원장, 임성실 가톨릭대 약대 교수,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정승필 고대안암병원 유방센터장, 정현숙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조수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애경 WE클리닉 대표원장, 조완익 신촌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승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최우성 강남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홍성우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홍영민 사과나무치과 교정과 과장, 황대용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장, 황희진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약사> 14명 권세원 숭인약국 약사, 김예지 서울시약사회 약사, 김이항 경기도 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 김정은 해그린약국 약사, 김형선 서울시약사회 약사, 김혜진 행복한약국 약사, 남창원 새한솔약국 약사, 배현 분당밝은미소약국 약사, 엄준철 편한약국 약사, 이순훈 승민약국 약사, 이준 중앙약국 약사, 정영운 울산신현대약국 약사, 정일영 십자약국 약사, 정지윤 우리약국 약사

<영양학자> 21명 김남주 서울강월초등학교 영양교사,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혜진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영양팀장, 박보경 제일병원 영양팀 영양팀장,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 박은주 경남대 식품영양생명학과 교수, 신동순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엄순희 구리시보건소 영양팀장, 원혜숙 동남보건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유정아 건국대병원 영양팀장, 이선옥 부천내동중학교 영양교사, 이영우 대한영양사협회 영양사,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옥희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정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파트장,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현숙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장문정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조윤옥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지규만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 최숙희 서울신림초등학교 영양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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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불씨 170 2018-04-0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8:00 | 수정 : 2018.04.02 13:11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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