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밀가루보단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밀가루보단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입력 F 2018.04.26 16:01 수정 2018.04.26 16:01

 

 

2016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람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5년 1인당 쌀 소비량이 128.1kg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쌀 소비량은 3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는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과 1인 가구의 증가로 밥과 반찬을 차려 먹는 것보다는 빵이나 라면 등의 간편식을 선호하게 됐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밥만큼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밀가루와 쌀은 무엇이 다를까. 밀가루와 쌀은 열량으로만 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밀가루를 중심으로 한 식사는 쌀을 중심으로 한 식사에 비해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A, B, C가 부족한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더 많다.

백미보다는 정미를 적게 한 3분도 미나 현미의 영양 함량이 우수하다. 그런 이유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은 밥을 먹고도 더 건강하고 날씬하게 살 수 있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쌀눈 속의 단백질에는 해독에 도움이 되는 메치오닌이나 진정 작용을 하는 시스테인 성분이 많아 인공 첨가물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도움을 준다”며 “특히 아토피가 많은 어린이는 밀가루 속의 글루텐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거나 장내 세균에 영향을 주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 밀가루보다는 밥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오래 씹어야 하고 소화가 안 돼 현미를 먹기가 불편한 이들은 현미를 살짝 발아시켜 밥을 짓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현미 내의 소화 성분이 활성화돼 위에 부담 없이 현미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현미를 씹는 감각 역시 다이어트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는 이가 많은데, 아침밥을 안 먹으면 사람은 기름진 음식을 더 먹고 싶어지고 충동적으로 간식을 먹게 돼 다이어트에 안 좋다.

아침 식사는 뇌의 자기조절중추인 안와 전두피질의 기능을 강화시켜 자기 통제력을 강화시키고 씹고, 냄새 맡고 맛보면서 느끼는 음식 섭취에 쾌감을 증가시켜서 조금 먹어도 푸짐하게 먹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또한 밥은 쌀 그 자체가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지만 밥에 보리, 콩, 율무, 아마씨 등 다른 곡물을 섞을 수 있어 건강과 다이어트에 더욱 좋다. 검은 콩에는 이소플라본과 폴리페놀이 많아 여성의 유방암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남성의 전립선 비대 및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가 많으며 심장, 간, 혈관 등에 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고 밥의 맛을 좋게 해서 아이들에게 좋다. 단, 잡곡밥은 특히 찹쌀을 섞으면 열량이 증가하므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관련기사]
누가 건강에 안 좋다고 하나.... 쌀밥의 재발견
남성갱년기! 방치하면 큰 병 된다
국민 다수 "보건의료 R&D로 치매-암 극복해야"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262
등록일 :
2018.04.30
03:25:2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18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95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불씨 127 2019-07-31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입력 2019.07.30. 12:00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 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  
994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불씨 127 2019-05-05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김경훈 기자 입력 2019.04.30. 08:56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던 A형 간염이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과 20~4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  
993 늘 피곤한 뜻밖의 이유 8가지 불씨 127 2019-02-23
늘 피곤한 뜻밖의 이유 8가지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2월 9일 11:25   [사진=pathdoc/shutterstock]     만성 피로 증후군은 정의하기가 매우 모호하다. 왜냐면 어떤 검사 수치를 가지고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피로'라고 하는 매우 주관적인 ...  
992 건조한 날씨에 눈 '뻑뻑'.."1시간에 5분만 눈 감고 쉬어주세요 불씨 127 2019-01-29
건조한 날씨에 눈 '뻑뻑'.. "1시간에 5분만 눈 감고 쉬어주세요." 연합뉴스   송고시간: 2019년 1월 17일  07:00    안구 건조증  [연합뉴스TV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미ㅣ세먼지로 눈이 뻑뻑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  
991 추위가 건강에 좋은 뜻밖의 이유 5 불씨 127 2018-12-08
추위가 건강에 좋은 뜻밖의 이유 5 권순일기자,   입력: 2018.12.06.  07:12   [사진=Rido/shutterstock]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동상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심장 마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  
990 활력 넘치는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 3가지 불씨 127 2018-01-08
활력 넘치는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활력 넘치는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02 17:19     500kcal 적게 먹고 숙면하는 습관을 ...  
989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불씨 127 2017-06-30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Daum라이프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30 09:28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눈 상태를 통해 건강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  
988 장수 비결..근육 많아야 오래 산다 불씨 127 2017-05-06
장수 비결..근육 많아야 오래 산다|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05 10:46 | 수정 2017.05.05 10:52         근육이 많은 노인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 일정한 수준의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대사기능 악화를 막...  
987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불씨 126 2024-05-02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오상훈 기자2024. 5. 1.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명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60% 이상 상쇄하고 수명을 5...  
986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불씨 126 2023-10-28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5. 21: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활동인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도, 당연히 탄수화물은 빠지...  
985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불씨 126 2023-08-13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김근정입력 2023. 8. 10. 17:31수정 2023. 8. 10. 18:02       피스타치오, 그릭요거트와 베리류 등 간편하고 영양만점 슈퍼푸드 간식   견과류 등 슈퍼푸드 간식을 먹으면 지친 우리 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984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불씨 126 2022-06-29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6. 28. 19:31 댓글 2개     명상은 수면 혈압 통증 등에 효과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신체 건강이 서로...  
983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불씨 126 2021-12-19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김수현 입력 2021. 12. 18.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신체는 서서히 변화를 경험한다. 청년기를 지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게되며, 몸에서 빠져나가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주의해야 할 ...  
982 '깜짝 추위' 속 건강 사수 비법.. '이 곳' 온도 높여야 불씨 126 2021-11-30
'깜짝 추위' 속 건강 사수 비법.. '이 곳' 온도 높여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1. 25. 08:30     척추 온도를 높이면 추운 날에도 부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월요일 이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럴 때...  
981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불씨 126 2021-10-10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10. 07. 03:01 수정 2021. 10. 07. 06:47     [메디 피플]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 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가지는 것이죠.” /국제...  
980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은 따로 있다? 비타민 설계가 중요 불씨 126 2021-09-10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은 따로 있다? 비타민 설계가 중요 김경림 입력 2021. 09. 09. 14:08     [ 김경림 기자 ]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괄목할만한 성장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를 섭취한다면 ‘비타민’은 기본적으로 ...  
979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5:3:2로 먹어야 사망률 가장 낮다 불씨 126 2020-12-19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5:3:2로 먹어야 사망률 가장 낮다 권대익 입력 2020.12.18. 11:08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탄수화물 5, 지방 3, 단백질 2 비율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건...  
978 암, 심장병 안 걸리고 오래 사는 방법 불씨 126 2020-10-30
암, 심장병 안 걸리고 오래 사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0.10.28. 07:0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bunditinay/gettyimagesbank]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한 전...  
977 걸으면 생기는 이득 5 불씨 126 2020-04-26
걸으면 생기는 이득 5 이용재 입력 2020.04.24. 14:46       [사진=JV_PHOTO/gettyimagebank] 걷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 돌아왔다. 걷기는 어떤 준비도 필요 없고, 아무 비용도 들지 않는 운동이다. 사람이 많은 곳만 피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시대의...  
976 불은 밝게, 글씨는 크게.. 노안 대처법 5 불씨 126 2020-04-01
불은 밝게, 글씨는 크게.. 노안 대처법 5 이용재 입력 2020.03.31. 13:45     [사진=deeepblue/gettyimagebank] 나이가 들면 가까이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게 힘들어진다. 노안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진 결과다. 안과 전문의 매튜 가디너 박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