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침 속에 들어 있는 건강 정보 4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침 속에 들어 있는 건강 정보 4

 

입력 F 2018.05.08 08:45 수정 2018.05.08 08:45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 대학 부속 '침 생명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입 속의 침에는 귀중한 데이터가 다량으로 들어있다. 생물학, 유전학 정보를 비롯해 질병과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 이에 포함된다.

침의 데이터는 수집하기 쉬운 데다 분석 비용도 싸게 먹힌다. 연구소의 두그 그랜저 소장은 "침 속에 있는 것들을 탐색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폭스뉴스'가 침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 보도했다.

1. 심장병 위험

심근경색 사망자의 3분의 1은 자신들에게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의 심장병 위험 요인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변을 당한다. 그 이유의 일부는 심장병 위험을 진단하기 위한 혈액 검사가 당사자들에게 부담스럽다는 데 있다.

바늘이 아픈 데다 병원에 가야하고 분석하는데 몇 주씩 걸린다. 그 탓에 검사를 소홀히 하는 일이 많다. 그랜저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표준 혈액검사를 대체할 침 검사법을 제안하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혈액 검사에서 심장병 위험 지표로 이용되는 특정 단백질은 침에도 들어있다. 혈액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침 검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랜저 소장은 "침 검사가 일반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려 할 것이고 이는 가정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 스트레스 신호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과 침의 분비를 늘리고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다. 이때 침샘에서는 침 알파아밀라제라는 효소가 분비되는데 이는 스트레스의 지표로 이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효소의 수치를 모니터해서 엄마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효소의 수치가 임신 기간 중, 그리고 하루 중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냈다. 이는 산모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이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초석이 된다.

3. 면역계의 정상 발달

음식을 씹어서 아기에게 먹이는 행태는 많은 나라의 문화에 아직도 남아있다. 앞으로는 서구에서도 유행할지 모른다.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 덕분이다.

엄마의 침 속에 있는 병원균의 흔적과 접촉하면 아기의 항체 생산이 활발해진다. 아기의 면역계는 나중에 컸을 때 이런 병원균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미리 학습하게 된다.

천식 같은 자가 면역 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다. 천식이 산업사회에서 흔한 것은 2세 이전에 병원균과 너무 적게 접촉한 탓이라는 면역학 증거들이 있다.

침에는 또한 침 속에 있는 세균의 감염성을 줄여주는 항체가 들어있다. 다시 말해 아기를 침에 노출시키면 병에 걸릴 위험을 차단하면서 병원균의 맛을 보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4. 유전 정보

침에는 당신의 유전적 청사진 일체가 들어있다. 그리고 침의 DNA는 다른 방법보다 추출하기가 쉽다. 눈물 1.5방울 분량의 침이면 충분한 양의 표본을 얻을 수 있다.

샘플은 냉동과 해동을 여러 차례 되풀이해도 손상되지 않는다.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고 여기서 고품질의 DNA를 다량으로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Vasilyev Alexandr/shutterstock]

[관련 기사]
안 하느니만 못한 나쁜 운동법 5
무서운 혈전 나타났다는 징후 7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262
등록일 :
2018.05.09
06:58: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23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474 감기에 대한 당신의 ‘상식’은 거의 다 틀렸다 불씨 207 2023-03-14
감기에 대한 당신의 ‘상식’은 거의 다 틀렸다 강수연 기자입력 2023. 3. 13. 23:00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로 땀을 내면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반적으로 감기라 불리는 상기도감염은 누구나 1년에 한 번쯤은 걸릴 정도로 ...  
473 일교차 심한 시기...반신욕 건강하게 잘 하는 법 불씨 155 2023-03-15
일교차 심한 시기...반신욕 건강하게 잘 하는 법 권순일입력 2023. 3. 14. 09:05수정 2023. 3. 14. 10:01       소화불량에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반신욕은 혈액 순환 개선과 소화불량, 관절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봄철 ...  
472 봄철 심해지는 안구건조증...눈 건강 지키려면? 불씨 146 2023-03-16
봄철 심해지는 안구건조증...눈 건강 지키려면? 이진경입력 2023. 3. 15. 16:32         [ 이진경 기자 ] 봄철에는 바깥 활동이 잦아지면서 황사나 미세먼지에 더욱 노출이 되기 쉽다. 특히 3월에는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아지는데, ...  
471 내 뇌는 어느 속도로 늙어가고 있을까? 불씨 156 2023-03-17
내 뇌는 어느 속도로 늙어가고 있을까? 정희은입력 2023. 3. 16. 09:31       뇌 나이는 건강, 라이프스타일, 성격 등에 따라 스스로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젊을 수도, 훨씬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리 뇌의 노화 속도는 실제 나이와 ...  
470 양치질 후 칫솔 ‘이렇게’ 헹구면, 세균 확 줄어든다 불씨 184 2023-03-18
양치질 후 칫솔 ‘이렇게’ 헹구면, 세균 확 줄어든다   최지우 기자입력 2023. 3. 14. 06:0     칫솔을 한 통에 여러 개 보관할 때는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동중앙치과병원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은 회사에서 하루 평...  
469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불씨 189 2023-03-19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17. 11:30       20초 이상 한 발로 균형을 맞추지 못하거나, 손가락 두드리기를 10초간 30회 이상 못한다면 뇌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하...  
468 요거트, 산책…아침보다 밤에 더 좋은 5가지 불씨 300 2023-03-20
요거트, 산책…아침보다 밤에 더 좋은 5가지 권순일입력 2023. 3. 19. 18:05수정 2023. 3. 19. 22:53       구강청결제, 세안제 사용 등   레티노이드가 들어간 화장품은 아침보다는 저녁에 사용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일상에서 몸을 가꾸기 위해 하...  
467 늙으면 그냥 쉬라고?...노화와 운동 관련 잘못된 상식 불씨 152 2023-03-21
늙으면 그냥 쉬라고?...노화와 운동 관련 잘못된 상식 권순일입력 2023. 3. 17. 08:15수정 2023. 3. 17. 09:24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운동은 노화를 늦추고,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어서도 자녀들...  
466 행복해지기 위한 최적의 여가시간은? 불씨 122 2023-03-22
행복해지기 위한 최적의 여가시간은? 정희은입력 2023. 3. 21. 08:10수정 2023. 3. 21. 08:21     하루 두 시간에서 다섯 시간 사이 적당   행복을 위한 최적의 여가시간은 얼마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은퇴 후 여유 있고 자...  
465 암, 아는만큼 예방한다..생활 속 1군 발암요인은? 불씨 120 2023-03-23
암, 아는만큼 예방한다..생활 속 1군 발암요인은? 강규민입력 2023. 3. 16. 09:25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암, 아는 만큼 예방하고 치료 가능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은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  
464 노화 앞당기는 '이 습관' 알고 있나요? 불씨 109 2023-03-24
노화 앞당기는 '이 습관' 알고 있나요? 이해나 기자입력 2023. 3. 13. 17:07수정 2023. 3. 13. 17:10       과식하는 습관은 몸에 활성산소를 생성시키는데, 활성산소는 노화를 앞당기는 주범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활성산소는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  
463 면역력 떨어졌다… 내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 불씨 110 2023-03-25
면역력 떨어졌다… 내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 이해림 기자입력 2023. 2. 17. 11:00       배탈이 나거나 코피가 흐르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면 면역력이 저하됐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하루 7~8시간 수면하고 햇볕을 자주 쬐어 세로토닌·비타민D를 합성하...  
462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 4가지 불씨 114 2023-03-26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 4가지 임태균입력 2023. 3. 25. 04:5       아토피피부염은 반복적인 피부병변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따뜻한 봄과 함께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찾아왔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  
461 잘 알고 마시면 ‘보약’…물 똑똑하게 마시는 방법 불씨 114 2023-03-27
잘 알고 마시면 ‘보약’…물 똑똑하게 마시는 방법 김가영입력 2023. 3. 22. 14:06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한 날...  
460 나른한 봄철...식곤증 물리치는 방법 6 불씨 118 2023-03-28
나른한 봄철...식곤증 물리치는 방법 6 권순일입력 2023. 3. 27. 10:06       산책, 미스트, 대화 등   미스트를 얼굴에 뿌리면 식곤증을 쫓아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나른한 봄철이다. 식곤증이 몰려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  
459 “대충 익혀야 맛있어”...날고기 즐기다 죽을 수도 있다는데, 왜? 불씨 111 2023-03-29
“대충 익혀야 맛있어”...날고기 즐기다 죽을 수도 있다는데, 왜? 심희진 기자(edge@mk.co.kr)입력 2023. 3. 27. 14:06수정 2023. 3. 27. 14:12       날고기 속 대장균 대변 통해 요로로 요로감염 환자 중 8%가 대장균 영향 극심한 통증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 ...  
458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야”...참을 인자 세번이면 내 몸 다 망가진다 불씨 222 2023-03-30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야”...참을 인자 세번이면 내 몸 다 망가진다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입력 2023. 3. 29. 15:33수정 2023. 3. 29. 15:57       울화 참기보다는 적절한 해소를 30분 이상 달리기로 감정 풀거나 침·한약 등 전문적 치료 도움을   ...  
457 ‘이 습관’만 잘 지켜도 암 막을 수 있어 불씨 116 2023-03-31
‘이 습관’만 잘 지켜도 암 막을 수 있어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30. 20:30       밤 늦게까지 일을 하면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서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24시간을 기준으로 생체 리듬이 반복된다. 자야 할 때 자지 않...  
456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불씨 123 2023-04-01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문세영입력 2023. 3. 31. 15:16수정 2023. 3. 31. 15:19       간헐적 단식부터 의약품, 빛 치료까지...   노화를 늦추거나 젊음을 되찾는 도전은 인류의 끊임없는 해결 과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455 세균, 환경호르몬 범벅…당장 버릴 것들 불씨 121 2023-04-02
세균, 환경호르몬 범벅…당장 버릴 것들 김수현입력 2023. 4. 1. 15:00       오래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은 아깝다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래된 화장품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