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면역력 높이고, 毒 정화도.. 혈액이 몸속에서 하는 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8.31. 14:10 수정 2018.08.31. 14:20

혈액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독성물질을 정화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역학을 한다./조선일보 DB

 

혈액이 깨끗해야 건강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정작 혈액이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혈액이 몸속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면, 혈액 관리의 중요성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거쳐 나오는 몸 속 노폐물은 대부분 산성인데, 이를 적절히 배출해 몸 속 산도(염기·산의 균형, PH 7.4가 정상)를 유지하는 일도 혈액이 한다.

 

혈액이 건강해야 하는 이유

 

혈액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독성물질을 정화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역학을 한다./조선일보 DB

혈액이 깨끗해야 건강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정작 혈액이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혈액이 몸속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면, 혈액 관리의 중요성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

혈액은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외부 침입물질에 맞서 싸우는데, 백혈구와 혈소판이 이 역할을 담당한다. 백혈구는 성인 기준으로 혈액 1μL(100만분의1 L) 당 4000~1만 개가 있어야 정상이다. 백혈구 속의 림프구, 과립구(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대식세포는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각각 맡은 방어군의 역할을 한다. 림프구가 전체 백혈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44%가 돼야 면역력이 정상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면 우리 몸은 이들과 싸우기 위해 림프구의 비율을 50~60%까지 높인다.

몸에서 피가 나면 혈액 안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 혈소판이 중요 역할을 한다. 혈소판은 혈관 안을 돌아다니다가 손상된 부분이 생기면, 서로 뭉쳐 출혈을 막는다. 더 이상 출혈이 생기거나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작용이다. 혈액 1μL당 15만~40만개가 정상이다. 호중구를 상처 부위로 호출하는 역할도 혈소판이 맡는다.

 

◇독성물질 정화

혈액은 약제, 매연, 중금속 등 외부 독성 물질 해독에 큰 역할을 한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 중 하나인 알부민은 음식, 물, 호흡기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온 독성물질을 흡착해 간으로 실어나르는 역할을 한다. 만약 알부민이 정상치(3.3~5.2 g/dL)보다 낮으면 독성 물질은 간에 가지 못하고 몸에 쌓여 질병을 유발한다. 신장이 손상되면 혈액 속 알부민이 부족해진다.

 

◇산소 운반·산도 유지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까지 실어나른다. 산소는 적혈구가 운반하는데,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그 역할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적혈구의 정상 수치는 혈액 1μL당 400만~500만개, 헤모글로빈 정상 수치는 12~16.6g/dL이다.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면 산소 공급 부족으로 빈혈이 생긴다. 영양소와 노폐물은 혈장이 운반한다. 혈액의 55%가 혈장이고, 혈장의 90%는 수분이다. 단백질, 지질, 나트륨 등 여러 영양소는 혈장 속 수분에 녹은 상태로 신체 곳곳에 옮겨진다. 신진대사를 거쳐 나오는 몸 속 노폐물은 대부분 산성인데, 이를 적절히 배출해 몸 속 산도(염기·산의 균형, PH 7.4가 정상)를 유지하는 일도 혈액이 한다.

 
로고
조회 수 :
277
등록일 :
2018.08.31
17:38: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5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069 여름철 잘못된 피부 관리법 6 불씨 113 2021-07-20
여름철 잘못된 피부 관리법 6 권순일 입력 2021. 07. 19. 08: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햇볕에 타고, 껍질이 벗겨지고, 벌레에 물리고…. 여름은 추울 때보다 피부에 훨씬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불볕더위에 피부 보호에 신경이 쓰이는 요즘, '허프포스트'...  
1068 건강 위한 운동이 오히려 독? 자신에 맞게 조절해야 불씨 110 2021-07-21
건강 위한 운동이 오히려 독? 자신에 맞게 조절해야 이승구 입력 2021. 07. 17. 10:19 수정 2021. 07. 18. 11:43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하다 과도한 운동으로 부상당하는 경우 많아 서울대병원 한혁수 교수 "운동이 다 좋은 건 아냐..때로는 중지해야" "'...  
1067 아! 열대야!..지혜롭게 이기는 6가지 방법 불씨 106 2021-07-22
아! 열대야!..지혜롭게 이기는 6가지 방법 정종오 입력 2021. 07. 21. 11:00   수면 일정, 폰 자제, 미지근물 샤워, 약한 에어컨, 과식 금지, 과격 운동 자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폭염이 전국에 몰아닥치면서 잠 못 드는 밤(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  
1066 "노인 3명 중 2명, 단백질 하루 필수 섭취량보다 부족하게 섭취" 불씨 185 2021-07-23
"노인 3명 중 2명, 단백질 하루 필수 섭취량보다 부족하게 섭취" 이승구 입력 2021. 07. 21. 13:39 수정 2021. 07. 21. 13:39   인제대 서울백병원 연구팀, 성인 1만5639명 끼니별 단백질 섭취 분석 "저녁식사 때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 아침식사 때 먹는 양의...  
1065 여름철에 특히 좋은 과일, 채소 7 불씨 114 2021-07-24
여름철에 특히 좋은 과일, 채소 7 권순일 입력 2021. 07. 23. 08:07   [사진=게티이미지뱅크]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잘 보내려면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땀이 줄줄 나고,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체력 보강을...  
1064 체내 염증 없애는데 좋은 식사법 불씨 126 2021-07-25
체내 염증 없애는데 좋은 식사법 권순일 입력 2021. 07. 22. 0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염증은 정상적인 치유 과정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문제가 발생한다. 염증 반응이 계속되는 경우 면역체계가 건강한 조직을 표적으로 삼을 수...  
1063 기대수명 '백세시대' 도래..건강하게 늙고 싶다면 버려야할 것들 불씨 133 2021-07-26
기대수명 '백세시대' 도래..건강하게 늙고 싶다면 버려야할 것들 이승구 입력 2021. 07. 21. 18:00 수정 2021. 07. 21. 18:26   '충분히 숙면하지 않는 습관'..매일 8시간 이상 자야 건강에 좋아 '사회적 관계 무시하는 습관'..외로움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  
1062 불볕더위 이겨낼 뜻밖의 최고 보약은? 불씨 105 2021-07-27
불볕더위 이겨낼 뜻밖의 최고 보약은? 이지원 입력 2021. 07. 26. 06:01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이어진다. 아침 최저 20~26도, 낮 최고 28~37로 예보됐지만 지역에 따라 40도 육박하는 곳 나올 듯. 서울 36도, 춘천 37도 오르내린다.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은 ...  
1061 폭염에 찬물이 '독'이 되는 경우.. 물 잘 마시는 습관은? 불씨 175 2021-07-28
폭염에 찬물이 '독'이 되는 경우.. 물 잘 마시는 습관은? 김용 입력 2021. 07. 27. 08:48   [사진=게티이미지뱅크]50대 여성 이 모 씨는 폭염이 다소 진정된 저녁에 걷기 운동을 마치고 급하게 찬물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가 배가 아파 고생한 적이 있다. 그 뒤...  
1060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불씨 103 2021-07-29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김성일 입력 2021. 07. 28. 11:33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 202...  
1059 빈속에 먹었다간 탈 나는 식품 5가지 불씨 238 2021-07-29
빈속에 먹었다간 탈 나는 식품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7. 28. 10:44 수정 2021. 07. 28. 10:50   빈속에 토마토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쁜 일상생활로 매 끼니를 챙겨 먹는 현대인들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공복에 ...  
1058 숨만 잘 쉬어도 건강에 도움.. 상황별 호흡법 4 불씨 143 2021-07-30
숨만 잘 쉬어도 건강에 도움.. 상황별 호흡법 4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7. 28. 07:30   ‘횡격막 호흡법’을 할 경우 식도 근육이 잘 조여지면서 위산 역류와 속 쓰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호흡을 하면 건...  
1057 열대야에 잘 자려면 '샤워 타이밍'이 관건 불씨 107 2021-07-31
열대야에 잘 자려면 '샤워 타이밍'이 관건 문세영 입력 2021. 07. 30. 13:27 수정 2021. 07. 30. 13:31     [사진=Nadezhda Buravleva/게티이미지뱅크]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하루 중 언제 샤워하는 게 좋을까? 적절한 타이밍에 샤워를 하면 수면...  
1056 "폰이 왜 이렇게 뜨겁지?"..해킹 예방하는 초간단 방법 불씨 159 2021-08-01
"폰이 왜 이렇게 뜨겁지?"..해킹 예방하는 초간단 방법 차현아 기자 입력 2021. 07. 31. 13:00 수정 2021. 07. 31. 14:54     美 NSA "스마트폰 수시 재부팅하고 공공 와이파이 피해야"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최근 이스라엘 민간보안업체 N...  
1055 이 시기에 양치질까지.. 감염 위험 높은 뜻밖의 공간은? 불씨 121 2021-08-02
이 시기에 양치질까지.. 감염 위험 높은 뜻밖의 공간은? 김용 입력 2021. 08. 01. 09:29 수정 2021. 08. 01. 10:1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치약 비말이 옆 사...  
1054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불씨 265 2021-08-03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8. 02.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육은 근육세포들의 결합조직으로 수축 운동을 통해 개체의 이동과 자세 유지, 체액 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다. 이런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  
1053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불씨 129 2021-08-04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정희은 입력 2021. 08. 03. 21: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쁠 때, 슬플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상대방을 꼭 껴안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한다. 포옹이라는 이 단순한 행동은 안아주는 사람과 상대방 모...  
1052 무더위 불쾌지수 낮추는 팁 8 불씨 112 2021-08-05
무더위 불쾌지수 낮추는 팁 8 이지원 입력 2021. 08. 02. 06:31 수정 2021. 08. 02. 10:46      8월 첫째 주의 첫 날, 전국이 흐리고 비 내리겠다. 아침 최저 23~26도, 낮 최고 28~33도로 일부 지역은 비거스렁이로 기온 떨어지겠지만, 대부분의 지방은 습도 ...  
1051 피로 유발하는 나쁜 식습관 4 불씨 115 2021-08-06
피로 유발하는 나쁜 식습관 4 권순일 입력 2021. 08. 04. 08:20     [사진=게티이미지뱅크]활력은 살아 움직이는 힘이다. 활력이 떨어지면 만사가 힘들어진다. 간밤의 숙면이나 규칙적인 운동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그래도 몸이 처지고 기운이 없다면 ...  
1050 코로나와 같이 사는 시대..챙겨 먹어야 할 것들 불씨 125 2021-08-07
코로나와 같이 사는 시대..챙겨 먹어야 할 것들 권순일 입력 2021. 08. 06. 07: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언제나 사라질까.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