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의사는 꼭 지키는 식습관 3
입력 F 2018.07.31 10:35 수정 2018.07.31 10:35
내장 지방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복부를 갖기 위해선 소화 기관이 튼튼해야 한다. 위장 관리에 소홀하면 소화기 암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다.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설사, 변비가 잦고 복부 팽만감이 자주 느껴지는 사람은 식이요법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화기 계통 전문의들이 주의해 먹는 음식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리벤션닷컴'이 이런 위장 전문가들의 식습관 3가지를 소개했다.
1. 탄산음료는 되도록 멀리
탄산음료는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대표적인 '엠프티 칼로리(empty calories)' 음식이다. 액체이기 때문에 높은 열량에 비해 배가 차는 만족감도 적다.
인공 감미료 함량이 높아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빨리 높였다 떨어뜨린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공복감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된다.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은 탄산음료를 먹었을 때 지속적으로 트림이 나고 속이 부글거리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위장 전문가들이 탄산음료를 되도록 피하는 이유다.
2. 육류 섭취 필요하지만 적당히
최근 육류에 든 지방을 놓고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선 육류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는 의견과 가급적 덜 먹을수록 좋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적어도 위장 건강을 위해선 많이 먹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다수 의견에 해당한다. 위장 건강을 위해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좋은데, 육류는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에겐 부대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곡물이나 채소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은 탓이다. 단, 단백질 보충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기가 적은 살코기나 닭고기는 적당히 먹는 게 좋다.
3. 채소, 과일도 줄여야 할 때가 있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필수 음식이지만 위장관이 약해 설사가 잦은 사람이라면 무작정 많이 먹는 것 역시 답은 아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이 설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위장 전문가들은 "이런 사람들은 마라톤처럼 장시간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일정이 있을 땐 2~3일 전부터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줄이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단 평소엔 채소, 과일, 견과류, 생선, 콩류 등을 골고루 먹고, 배변 상태에 따라 섭취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
[사진=Khaoniewping/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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