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의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필수 '건강검진 리스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입력: 2019.01.02 17:14:00

사람들은 몸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면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사람들은 몸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면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건강검진은 치료 아닌 예방이 목적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받아야

 

2019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선이다. 건강은 제1의 재산이라는 말처럼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만큼 개인특성, 가족력, 연령에 따라 고르기 어렵다. 이에 연령별로 받아야하는 건강검진 필수항목을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 도움말로 살펴봤다.

 

 

■20대 “젊으니까 괜찮다? 건강검진은 평생보험”

 

권길영 교수는 “사람들은 몸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면 치료차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한다”며 “하지만 건강검진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며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통 20대에는 ‘아직 젊으니까’ 생각으로 음주, 흡연, 과로를 일삼는다. 하지만 이런 습관들이 쌓이면 훗날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실제로 최근 암발병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건강상태가 좋더라도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이때 필요한 건강검진항목은 혈압, 비만도, 혈액검사, 매독, 에이즈, 소변검사, 흉부 X-선 등이 있다.

 

젊을 때 건강검진이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때 검사받으면 중년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건강에 대해 무심하기 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길영 교수는 “또 최근 10~20대에서 급성A형간염이 많기 때문에 A형간염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며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들은 자궁경부암검진도 1년에 한 번씩 받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30대 “갑상선검사 추가, 여성은 유방암검사 시작해야”

 

30대는 20대 기본 검사에 추가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추가검사 중 하나가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암 검사다.

 

갑상선기능장애는 갑상선호르몬 조절문제로 생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갑상선암은 30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가족 중 갑상선이상이 있었다면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권길영 교수는 “특히 여성은 유방암검사를 추가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유방조직은 치밀해 유방촬영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생리가 끝난 후 3~4일경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낀 다음 팔에 힘주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거울에 비친 유방변화를 관찰하면 된다. 암조직이 있으면 모양 및 윤곽이 평소와 달리 나타난다. 또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정상적인 혹이 있는지 살펴본다.

 

중장년층은 5대 암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중장년층은 5대 암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40~50대 “5대 암검사 포함한 정밀검진 필수”

 

40~50대 중장년은 각종 암검사를 충실히 받아야한다. 그중 한국인의 5대 암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수다. 가족 중 특정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한다.

 

위암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해 1년에 한 번 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한다. 위장조영술 아니면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장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B형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간암조기발견을 위해 간초음파검사를 받아야한다.

 

권길영 교수는 “여성은 폐경 전후로 골밀도검사를 포함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초음파 등을 매년 또는 격년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50대 “정기적으로 대장암검사 받아야”

 

50세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검사가 필수다. 1년마다 대변 잠혈반응검사를 받아 대장암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전문의상담을 통해 검사간격·시기를 조절해야한다.

 

권길영 교수는 “중년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급증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초음파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60대 이후 “치매 및 퇴행성질환 주의보”

 

60대는 노인성난청, 백내장 등을 발견하기 위해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문제 등 이상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한다. 이외에도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질환이나 심장혈관질환 등 노인성질환도 살펴야한다.

 

특히 60대는 뼈가 많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등 근골격계질환 관련 검사를 받아야한다.

 

남자는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50대부터 PSA수치 정기측정이 중요하다. 또 노년우울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우울증검사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권길영 교수는 “무엇보다 검진결과에 따른 조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가 당장 수술해야하는 질병이 아니면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이러면 건강검진의 의미가 없다”며 “비만도,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단 한 개라도 비정상소견이 나타나면 음식조절, 금연, 운동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1021714002&code=900303#csidx6b06b9347799e5e96df896df5e903a2

 

 

 

조회 수 :
123
등록일 :
2019.01.04
09:01: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1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315 찬바람 불면 준비하세요..가족 지킬 상비약 3가지 불씨 197 2020-11-18
찬바람 불면 준비하세요..가족 지킬 상비약 3가지 박상익 입력 2020.11.17. 15:32 수정 2020.11.18. 07:21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1) 종합감기약, 콧물·기침 증상 조절 (2) 해열제, 진통 등 초...  
2314 약 봉투에 '식후 30분'이 사라졌다 [서지혜 기자의 건강한 육아] 불씨 197 2020-11-15
약 봉투에 '식후 30분'이 사라졌다 [서지혜 기자의 건강한 육아] 서지혜 기자 입력 2020.11.14. 07:00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복약지도 '식후30분' → '식후즉시'로 변화 서울대 2017년 "복약시간 준수가...  
2313 운동 왜 하냐고?..400만명 조기사망 예방(연구) 불씨 197 2020-06-21
운동 왜 하냐고?..400만명 조기사망 예방(연구) 권순일 입력 2020.06.20. 11:0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ast19/gettyimagesbank] 운동을 하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거의 400만...  
2312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 '물' 한 잔 중요한 이유 불씨 197 2020-03-16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 '물' 한 잔 중요한 이유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5. 07:31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예방   기상 직후에 마시는 물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을 많이...  
2311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운동 효과 보려면 '제한 시간' 정해놔야 불씨 197 2020-01-15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운동 효과 보려면 '제한 시간' 정해놔야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14. 09:27     근력운동을 할 때는 목적에 따라 제한 시간을 달리 해야 한다. 특히 근육의 크기보다 근지구력 향상을 원할 때는 운동 사이 휴식 시간을 줄여...  
2310 항상 아픈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생활습관 5 불씨 197 2018-09-30
항상 아픈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생활습관 5   권순일기자  수정 2018년 9월 29일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한편 나쁜 습관을 끊어야 한다. 좋지 않은 습관은 정크 푸드나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2309 음악 들으면 일어나는 건강 효과 4 불씨 197 2018-09-04
음악 들으면 일어나는 건강 효과 4   입력 F 2018.09.03 17:20 수정 2018.09.03 17:20     음악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 동안 소진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태교의 용도...  
2308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불씨 196 2022-05-03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에디터 입력 2022. 05. 02. 08:01     [박문일의 생명여행]⑰좋은 환자의 7가지 조건 누구나 당면하게 되는 '좋은 환자'가 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에는 네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  
2307 나이 들수록 ‘삼킴 장애’ 위험 증가 불씨 196 2018-03-30
나이 들수록 ‘삼킴 장애’ 위험 증가 나이 들수록 ‘삼킴 장애’ 위험 증가   입력 F 2018.03.28 11:17 수정 2018.03.28 11:17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 삼킨다는 뜻이다. 여기 이상이 생기는 것, 즉 입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  
2306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불씨 196 2017-06-25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Daum라이프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5 09:10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강해야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 등으로 ...  
2305 생활습관으로 수명 연장하는 전략 6 코메디닷컴 196 2016-10-22
function MM_preloadImages() { //v3.0 var d=document; if(d.images){ if(!d.MM_p) d.MM_p=new Array(); var i,j=d.MM_p.length,a=MM_preloadImages.arguments; for(i=0; i0&&parent.frames.length) { d=parent.frames[n.substring(p+1)].document; n=n.subs...  
2304 심장마비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 8 불씨 195 2023-02-28
심장마비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 8 이지원입력 2023. 2. 21. 06:30       수면 부족, 과식, 편두통, 과음 등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처럼 갑자기 닥치는 질병은 전조 증상이 있게 마련인데,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예방...  
2303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불씨 195 2022-09-23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이지원입력 2022. 9. 21. 12:0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새빨간 가을 햇사과는 9월에 나오는 과일 중 가장 눈에 띈다. 새빨간 사과만 보아도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질 정도이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몸에 좋고, 껍...  
2302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불씨 195 2019-10-02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입력 2019.10.01. 09:52   -근감소증,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합병증 위험 높여 -자신 신체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 꾸준히 하는 것이 좋아     노인성 근감소...  
2301 [카드뉴스]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불씨 195 2019-02-09
[카드뉴스]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 2019년 2월 8일 14:05 1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설날에 쌓인 몸 속 독소, 시원하게 배출하자 2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셨나요? 저런, 불필...  
2300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불씨 195 2018-04-11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가려운 귀, 파내야 할까? 그대로 둘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9 07:00   귀가 가려워도 손이나 면봉을 넣어 귀를 파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귀지는 턱의 움직임 등에 ...  
2299 [KISTI 과학향기]노화시계를 되돌리는 '회춘 묘약' 셋 불씨 195 2017-05-22
[KISTI 과학향기]노화시계를 되돌리는 '회춘 묘약' 셋 | Daum 뉴스 [KISTI 과학향기]노화시계를 되돌리는 '회춘 묘약' 셋 입력 2017.05.21. 17:00 수정 2017.05.22. 09:38 댓SNS 공유 한 해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이 되면 눈 깜짝할 새 벌써 6개월이나 나이 들...  
2298 우리가 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톱10 불씨 195 2017-02-25
우리가 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톱10| Daum라이프 우리가 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톱10 헤럴드경제 | 입력 2017.02.23 11:07     케일·블루베리·고구마·아마씨·아몬드·마늘…심혈관 질환 예방 탁월하고 뇌건강 등에 좋아 해마다 무수히 많은 슈퍼푸드가 등장하고,...  
2297 이젠 건강 챙겨야 한다는 몸의 경고신호 14 불씨 194 2023-02-22
이젠 건강 챙겨야 한다는 몸의 경고신호 14 김영섭입력 2023. 2. 19. 20:31       코골이, 복부팽만, 입냄새, 두통 등… 증상 별로 꼼꼼히 대처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 몸의 상태는 시시각각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렇다. 한 공간에서 함께 잠을 ...  
2296 하버드 의대 교수가 건강을 위해 하지 않는 6가지[줄리아 투자노트] 불씨 194 2022-12-21
하버드 의대 교수가 건강을 위해 하지 않는 6가지[줄리아 투자노트] 권성희 기자입력 2022. 12. 19. 07:31       /사진=pixabay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팔머 정신의학 교수에 따르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두뇌 건강은 놀랄 만큼 밀접하게 연결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