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악력에 주목하라, 고혈압·치매 위험까지 알려줘

이헤나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01.17. 14:43

악력이 강하면 근력이 세다는 뜻이고, 근력이 센 사람은 치매, 고혈압 등의 위험이 적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악력, 근육 강도 쉽게 빠르게 알려줘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평소 체중을 제거나 수면 장애 여부 등을 파악하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손아귀 힘인 '악력(握力)'​ 또한 건강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악력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근감소증은 물론 고혈압, 치매 등을 예측해볼 수 있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은 3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악력이 낮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암 위험, 사망률까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악력 강하면 근육 튼튼, 치매 위험도 낮아

 

악력이 약하면 운동능력이 떨어져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서울아산병원에서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고 박혜순 교수팀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4620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악력이 전체 인구집단의 4분의 1로 매우 낮으면 남성의 경우 운동능력의 문제가 1.93배 높아지고, 통증 등 신체 불편감이 1.53배 늘었다. 여성은 운동능력의 문제가 2.12배 높아지고, 회사생활이나 공부, 집안일 등 늘 통상적으로 하는 행동인 일상활동에서의 문제가 2.0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은 1.48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의 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악력이 낮아지면 넘어질 위험도 크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의하면 낙상으로 부상을 경험한 사람의 악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 약했다. 연구팀은 악력이 약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악력이 셀수록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 연세대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을 악력별로 총 4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악력이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은 85%, 남성은 약 2배 정도 높았다. 연구팀은 "악력이 인체 전반의 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라며 "운동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근력감소로 이어지고 악력의 약화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악력이 좋으면 뇌도 건강하다. 영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악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났다고 밝혔다.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도 더 빨랐다. 연구팀은 악력이 크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조기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 건강 상태 체크에도 도움 줘

 

악력은 청소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 베일러대학교 연구팀은 청소년 약 37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악력과 건강 유지 및 개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악력을 측정하고 1년 후에 다시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악력이 약한 학생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은 악력이 센 학생보다 3배 이상으로 높았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안 좋은 상태가 유지될 확률은 악력이 약한 남학생 60.2%, 여학생 51%고, 악력이 센 남학생 15.3%, 여학생 21.9%였다. 심폐 체력, 신체 활동, 지방을 뺀 체중을 고려했을 때도 악력이 센 청소년이 건강 유지나 개선 점수가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소아과학지‘(pediatrics)’에 게재됐다.​​

 

◇근력 키우면 악력도 세져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악력도 강해진다. 다음으로 소개하는 운동법을 따라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악력·근력 키우는 운동법>

 

1.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90도로 세운다.

 

2. 양손으로 한 손에 쥘 수 있을 크기의 공을 잡고 가슴 위에 놓는다.

 

3. 왼쪽으로 몸을 비틀면서 왼쪽 다리를 몸 쪽으로 들어 올린다.

 

4. 오른쪽 팔꿈치에 왼쪽 무릎을 찍는다.

 

복근이 당기는 것을 느끼면서 이 자세를 3초간 유지한다.

 

5. 반대쪽도 똑같이 운동한다. 이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TIP 다리보다 상체가 더 높이 올라오도록 신경 쓴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117144350133

조회 수 :
288
등록일 :
2019.01.18
09:25: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2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07 명상하면 머리 좋아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20-03-23
명상하면 머리 좋아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20.03.20. 09:02     [사진=HbrH/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졌다. 이럴 때 건강을 위해 좋은 것으로 명상이 첫손에 꼽힌다. 명상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  
1206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19-10-24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19.10.23. 07:05     [사진=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20대 때는 20㎞로, 50대 때는 50㎞ 속도로 시간이 간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  
1205 홈 트레이닝 올바른 자세가 운동 향상의 지름길, 주의해야 할 자세 숙지 필요 불씨 133 2019-02-19
홈 트레이닝 올바른 자세가 운동 향상의 지름길, 주의해야 할 자세 숙지 필요 김문식 스포트경향기자   입력: 2019년 2월 14일 09:36   미세먼지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운동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일명 ‘홈트(홈트레이닝)’가 인기다. #홈트, #...  
1204 샤워할 때 '이것'만 해도.. 건조했던 눈 촉촉해져 불씨 133 2019-01-14
샤워할 때 '이것'만 해도.. 건조했던 눈 촉촉해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1월 3일 14:40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온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가/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굳어 있는 눈꺼풀 피지선 녹여야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안...  
1203 [건강이 최고] 노년기 친구는 노쇠 막는 '예방약'과 같다 불씨 133 2018-12-30
[건강이 최고] 노년기 친구는 노쇠 막는 '예방약'과 같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입력: 2018년 12월 29일 10:00   노년층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김선영(미디어랩)   친구 안 만나는 노인, 자주 만나는 노인보다 노쇠 위험 3~5배↑   급격한 고령화 추세 ...  
1202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불씨 133 2018-04-27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입력 F 2018.04.18 17:28 수정 2018.04.18 17:28     봄에는 대기가 건조할 때가 많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  
1201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불씨 133 2018-03-20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입력 F 2018.03.16 07:32 수정 2018.03.16 07:55   커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신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  
1200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불씨 133 2018-01-28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대장(大腸)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4:10   물 마시는 습관은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진-헬스조선DB   ...  
1199 “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불씨 133 2017-07-26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미 연구진, 기존 논문 종합분석 결과 입력 2008.10.18 16:14 수정 2008.10.18 16:16   의학자들이 지금껏 운동과 뇌기능에 관한 온갖 논문을 종합 분석했더니 규칙적으...  
1198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불씨 133 2017-05-23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Daum라이프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3 10:16         남성이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의...  
1197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불씨 132 2024-05-15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윤새롬2024. 5. 12. 07:31       공복은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고 비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공복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  
1196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불씨 132 2023-11-24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김가영입력 2023. 11. 23. 17:01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관절이 닳는다. 노안이 시작되어 글씨를 읽기 힘들어지고, 쑤시고 아픈 곳도 점점 늘어난...  
1195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불씨 132 2022-11-13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입력2022.11.12. 오전 7:01  기사원문   노화를 늦추는 데 달리기와 같은 지구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 되도록 천천히 노화하길 바란다. 이를 조금이라도 현...  
1194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불씨 132 2022-07-25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식탐] 입력 2022. 07. 24. 06:13 댓글 257개     조기 사망 부르는 주 요인 '혈당' 각종 혈관질환과 당뇨 유발해 규칙적·고른 영양·적당한 양의 식사 중요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달거나 짠 음식, 기...  
1193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불씨 132 2022-01-27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입력 2021.12.05 17:50     면을 기름에 튀긴 라면 등 가공식품과 술, 담배, 설탕 등이 노화를 촉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돈을 모으려면 과소비와 낭비를 줄여야 하는 것처럼 노화를 막으려면 신진대사 낭비를 ...  
1192 "머리카락 얇아졌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건강!톡] 불씨 132 2021-09-14
"머리카락 얇아졌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건강!톡] 김예랑 입력 2021. 09. 10. 15:52 수정 2021. 09. 10. 1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단백질은 근육이나 내장, 뼈, 피...  
1191 청력의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10가지 불씨 132 2021-05-13
청력의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10가지 김용 입력 2021. 05. 12. 11:01 수정 2021. 05. 12. 11: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력은 잘 듣는 것 이상의 건강효과가 있다. 청력이 크게 떨어지면 외부 자극이 줄어 뇌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질 ...  
1190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32 2021-04-25
혈관 싹~ 깨끗이 청소하는 5가지 방법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2. 22:01     클립아트코리아     깨끗한 혈관을 갖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혈관은 하루 아침에 말끔하게 청소되지 않는다.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혈관 청...  
1189 건강한 노년기 위해.."영양소 고르게 섭취 하세요" 불씨 132 2021-04-02
건강한 노년기 위해.."영양소 고르게 섭취 하세요" 이지원 입력 2021. 04. 01. 15:27     [사진=JV_PHOTO/gettyimagebank]성장기 어린이만큼이나 영양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인들이다. 노인들은 여러 가지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  
1188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불씨 132 2021-03-21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7:32   잘못된 양치 습관도 치아 건강 해로워…'얼음 깨먹기'는 치명적치아는 우리 몸에서 원상복구가 되기 어려운 부위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손상된다고 해서 새살이 돋듯 새롭게 나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