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2019년, 꼭 기억해야 할 '달라진 의료 혜택 5가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2월 7일 16:12 

 

2019년 달라지는 의료 혜택/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제공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새해부터 달라진 의료법에 따라 폐암과 비뇨기·하복부 질환과 같은 난치병 및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들에 대한 검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우울증 검사대상에 젊은층이 포함되고 연명의료 중단결정에 대한 조건도 조정됐다. 또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출생률 문제를 고려한 1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 혜택도 늘어났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의 도움말로 새해를 맞아 달라진 건강보험 혜택 중 꼭 기억해야 할 5가지를 알아본다.

 

1. 사망률 1위 ‘폐암’ 국가검진에 추가 포함

 

먼저 올해 7월부터 54세~74세 30갑년(하루 평균 담배소비량*흡연기간) 이상 흡연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 검진을 실시한다. 현재 1인당 약 11만 원인 검진 비용 중 90%를 건강보험으로 지급해 1만 1000원으로 검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암 사망자 수는 1만 7969명으로 사망률 1위 암을 기록했지만 조기발견율은 20.7%에 불과했다. 복지부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만 55세에서 74세 중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 결과, 수검자 1만 3345명 중 69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고, 이들의 조기발견율은 69.6%로 일반 폐암환자 조기발견율에 비해 약 3.7배 증가했다. 폐암은 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64%까지 높아지는 만큼 조기발견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2. 비뇨기·하복부 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2월부터 비뇨기·하복부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비뇨기·하복부 초음파는 신장(콩팥), 부신, 방광, 소장, 대장, 항문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검사로, 그 동안 4대 중증질환에 해당하는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질환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장결석, 신낭종, 맹장염(충수돌기염), 치루, 탈장, 장중첩 등 모든 복부 질환 및 의심환자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비 부담이 평균 5~14만원에서 절반 이하인 2~5만원으로 낮아진다. 또한 전문의 판단으로 비뇨기나 하복부 질환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발생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사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별다른 증상 변화가 없어도 경과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라면 추가 검사 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3. 연명의료 중단 결정 ‘절차 완화’

 

3월부터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에 대한 조건이 완화된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일명 웰다잉법은 암 등 치명적 질병에 의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거나 혈액투석 등 연명의료 환자를 위한 법으로, 그 동안은 임종기 연명의료에 대해 환자 의사를 확인할 수 없고, 모든 직계혈족이 합의해야 연명의료 중단이 가능했다.

 

그러나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가 쉽지 않고, 오히려 연명의료를 조장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절차 완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동의해야 하는 가족 범위를 배우자 및 1촌 이내 직계존·비속인 자녀로 축소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조금이나마 쉽게 중단할 수 있게 됐다.

 

4. ‘20세, 30세 청년’들도 우울증 검사 대상 포함

 

우울증 검사 대상도 2030세대로 확대된다. 2017년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인 자살로, 청년세대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2012년 대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46.1%, 30대 환자는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40세, 50세, 60세, 70세에만 시행하던 정신건강검사를 20세와 30세에도 확대 실시, 청년세대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의료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5. ‘1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의 의료비 부담 완화

 

대한민국 출생아 수는2007년 49만 여 명에서 2017년 35만 여 명으로 떨어지면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1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의 의료비 부담이 경감됐다.

 

1세 미만 아동의 경우,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 비율이 상급종합병원 42%에서 20%, 종합병원 35%에서 15%, 병원 28%에서 10%, 의원 21%에서 5%로 낮아졌다. 임산부는 임신과 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 사용 혜택이 단태아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다태아는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금액한도가 인상됐고, 사용 기간은 분만 예정일 이후 60일에서 1년으로 늘어났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207161224622

조회 수 :
180
등록일 :
2019.02.08
10:59:5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35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27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불씨 166 2022-11-22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19. 14:00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style> .wpb_animate_when_almost_visible { opacity: 1; }</style>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  
1226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불씨 166 2023-06-0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8. 06: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두경부암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아침에 행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에 해로...  
1225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불씨 167 2018-02-17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14 07:00       입에 자연스럽게 생긴 침은 뱉어내기 보다는 삼키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입에 자연스럽게 ...  
1224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7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1223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불씨 167 2018-11-07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7. 10:18 수정 2018.11.07.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귀 등 인체 곳곳에 쓰이는 일회용...  
1222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불씨 167 2019-10-01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30. 11:13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  
1221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불씨 167 2019-12-01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입력 2019.11.30. 07:00     갑작스러운 온도 차 피하고, 외출 땐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야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유발..식후엔 가벼운 산책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이면 ...  
1220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불씨 167 2020-03-20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18. 06:30       근육 줄어들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 껑충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비타민D 섭취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운동량과 일조량이 적었던 겨울이 지나...  
1219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불씨 167 2020-12-26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2. 20. 17:30 수정 2020. 12. 21. 09:23 댓글 4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 신체 둘레...  
1218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불씨 167 2021-01-28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8: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관자놀이·미간 등 이마 마사지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  
1217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불씨 167 2021-02-22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김상민 입력 2020. 12. 03. 1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  
1216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불씨 167 2022-10-30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성진규입력 2022. 10. 29. 14:31     일교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설악산 등지에서는 벌써 첫눈 소식이 들리는 등 가을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겨울을 걱정...  
1215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불씨 168 2018-11-11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김덕호 기자 입력 2018.11.10 체외 배출 돕고 염증반응 억제 호과 배, 미나리, 해조류, 마늘 등도 좋아     [서울경제]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  
1214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불씨 168 2018-12-22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21. 17:30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8명은 암·순환기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1213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불씨 168 2019-06-08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5일 16:53   [사진=Stas Tolstnev/shutterstock]     신체활동과 운동은 다른 것일까? 세계 각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건강수명)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1212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불씨 168 2020-02-13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3. 14:32   웃음과 만족   세계 남성 최고령자인 와타나베 지테쓰 옹. 그는 장수 비결로 '웃음'을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거주하는 112세 할...  
1211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불씨 168 2020-06-02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입력 2020.06.01. 00:10   '음식'하면 일가견 있는 4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건강하게 먹는 기쁨.   「 한 끗 차이 일상 식단 」   특별한 식단보다 식재료를 바꾸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일상 식단을 즐기는 편. 쌀밥보다 현미밥,...  
1210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불씨 168 2020-11-07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1.03. 17:20 수정 2020.11.03. 17:31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arknot_Architect/gettyigamesbank] "당신은 행복한...  
1209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불씨 168 2021-09-13
꼭 알고 있어야 할 '걷기' 운동 Tip_몸에 좋은 잔소리 양윤경 입력 2021. 09. 10. 10:30 수정 2021. 09. 10. 11:22     걷기 딱 좋은 가을, 전국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Getty Images/iStockphoto 코시국에 '확찐자'들을 위한 솔루션이자, '걷기 백신'이...  
1208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불씨 168 2022-02-01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곽노필 입력 2022. 01. 31. 09:16 수정 2022. 01. 31. 09:26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아무리 늦은 나이에 시작...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