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나이는 같아도 신체 나이는 달라.... 젊은 신체 만드는 비결은?
김진구 헬스조선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년 8월 22일 13:20
신체 나이가 갈라지는 중요 지점은 50대다. 노년의 문턱을 넘는 이 시기에 얼마나 건강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똑같이 60대가 되더라도 어떤 사람은 '할아버지'로 불리고 어떤 사람은 '아저씨'로 불린다.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근육량과 유연성이다.
◇꾸준히 운동해야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나이를 줄일 수 있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5800명을 연구한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한 사람의 신체나이는 9년까지 적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 같은 하체를 단련하면 좋다. 몸 전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았다 일어서는 형태의 와이드 스쿼트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동시에 단련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단백질 흡수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경우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양질의 단백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체내에서 잘 흡수되는 '식물성 필수 아미노산'은 대두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근육량만큼 유연성 길러야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것 못지 않게 근육의 질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질은 유연성으로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유연성은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운동 범위를 나타내는 능력이다. 유연성은 일상생활 중 여러 동작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상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연성이 좋지 않으면 민첩하게 반응하지 못해 사고 시 다칠 위험도 커진다. 유연성은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도 쓰인다. 유연성이 좋을수록, 즉 근육의 활동 범위가 넓으면 몸의 나이가 어리다는 뜻이다.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 유연성을 증가시켜야 운동 범위를 넓히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자연스럽게 되는 동작에서 시작해 근육을 부드럽게 늘리면 된다. 스트레칭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박명수의 신체나이가 공개됐다. 박명수는 혈관 나이 75세, 발목 나이 70세로 실제 나이보다 20세가량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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