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은 음식만 잘 먹어도 '뇌' 건강 ...  무엇을 어떻게?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4월 16일 15:15  

음식만 잘 먹어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강해지기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곤 한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게 뇌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좋은 음식 먹은 노인이 뇌 용적 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노인의 뇌 위축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이 치매가 없는 평균 66세의 노인 421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뇌 상태를 확인했다.

식습관을 알기 위해 총 389종류의 식품을 선정해 한 달간 각 식품을 얼마나 먹었는지 조사한 후 MRI(자기공명영상)로 뇌를 스캔했다. 그 결과, 채소·과일·유제품·생선·견과류·올리브오일 등을 많이 먹어서 식습관 점수가 높았던 사람은 가공식품을 많이 먹어서 점수가 낮았던 사람에 비해 뇌 용적이 평균 2mL 컸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가 1년 진행되면 뇌 용적이 3.6mL 작아진다. 이는 나이, 성별, 교육 수준, 흡연 여부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결과다. 치매 등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뇌 용적이 작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팀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뇌 위축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는 음식이 노인의 기억력 등 인지 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위 연구에서 말한 좋은 음식이란 채소·과일·유제품·생선·견과류·올리브오일 등을 말한다.

 

채소의 경우, 질긴 식감 때문에 먹기 불편해 하는 노인이 많다. 이럴 때에는 채소를 잘게 다진 뒤 익혀 먹으면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흔히 채소를 익히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당근·호박·파프리카·양배추 등은 잘게 다지고 익혀서 먹어도 상관 없다.

오히려 식이섬유 조직이 작아져서 몸속에 들어와 노폐물 등을 흡착해 나가는 제 기능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비타민C는 열에 파괴될 수 있으므로 제철 과일인 귤이나 딸기 등을 간식으로 먹어서 보충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유제품이 우유인데, 나이가 들면 유당 분해 효소가 줄어 들어 우유를 조금만 먹어도 설사를 잘 한다. 이때는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적어지는 유제품(요거트 등)을 먹거나, 칼슘이 풍부한 식품(뱅어포·멸치 등)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든 식품(고추·표고버섯 등)을 함께 먹으면 좋다.

 

견과류의 경우 몸에 좋다고 생각해 많이 먹지만, 열량이 높아 노인은 조심해야 한다. 땅콩을 기준으로 하루에 10알 이하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179
등록일 :
2019.04.17
09:41: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79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380 혈관만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률 절반으로 '뚝' 불씨 145 2019-07-26
혈관만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률 절반으로 '뚝'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07.23. 08:00   [대한부정맥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두근두근 심방세동 이야기 ②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  
1379 폭염, 건강 위한 생활 수칙은? 불씨 145 2019-07-25
폭염, 건강 위한 생활 수칙은? 김양균 입력 2019.07.24. 08: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북힘찬병원.     여름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알아보자.   영양은 골고루 섭취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무더위 ...  
1378 중복, 다가온 무더위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불씨 153 2019-07-24
중복, 다가온 무더위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07.23. 16:52   초복을 지나 어느덧 중복에 이르러 무더위가 찾아오는 가운데, 여름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영양은 골...  
1377 [문지숙 교수의 헬시 에이징] 젊음을 되찾으려면 줄기세포를 깨우자 불씨 193 2019-07-23
[문지숙 교수의 헬시 에이징] 젊음을 되찾으려면 줄기세포를 깨우자 권대익 입력 2019.07.22. 17:20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젊음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하는 이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  
1376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불씨 289 2019-07-22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21. 07:36     햇빛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짜 영양제라고도 불린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D를 합성해 건강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1375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불씨 145 2019-07-21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이용재 입력 2019.07.18. 17:35 [사진=Praprut Peanvijarnpong/shutterstock]     자외선은 기미, 잡티를 유발하고 탄력 저하, 주름 증가 같은 노화 현상을 촉진한다. 뿐인가?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킨다.   볕이 점...  
1374 태풍·해외여행.. 습한 날씨, 아프지 않으려면 불씨 147 2019-07-20
태풍·해외여행.. 습한 날씨, 아프지 않으려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9. 17:54 감염병 조심하세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등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1373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불씨 476 2019-07-19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8. 18:14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전해질 불균형이라 하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리 몸의 6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수...  
1372 화장실서 볼일 본 후 손 안 씻으면 '간염' 위험 불씨 179 2019-07-18
화장실서 볼일 본 후 손 안 씻으면 '간염' 위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7. 14:25 여름철 기침·콧물이 없는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A형간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고열이나 몸살 기운 등이 느껴진다면 A형간염을 의심...  
1371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불씨 141 2019-07-17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19.07.16. 15:41 [경향신문]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치솟으면서 각종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쉽다. 음식 보관부터 에어컨 필터관리까지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히...  
1370 고기도 좀 먹고..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4 불씨 145 2019-07-16
고기도 좀 먹고..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4 권순일 입력 2019.07.15. 09:05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오늘날 건강을 위한 식습관은 엄격한 채식주의에서부터 저지방이나 저탄수화물 식사 등 다양하다. 개별적인 장점은 제쳐놓고, 이들에 공통...  
1369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일어나는 변화 불씨 158 2019-07-15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일어나는 변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1. 17:56 클립아트코리아     자다가 소변을 보는 야뇨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잠들기 한 시간~30분 전 쯤에 물 한 잔을 마셔보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우리도 모르는...  
1368 오래 앉아 있기 VS 서 있기..건강에 미치는 영향 불씨 341 2019-07-14
오래 앉아 있기 VS 서 있기..건강에 미치는 영향 권순일 입력 2019.07.13. 15:05 [사진=Elnur/shutterstock]     어떤 자세든지 오랜 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신체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있는 것과 오래 서 있는 것은 건강에 어떤 영...  
1367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불씨 119 2019-07-13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7.11. 17:27 [사진=Grzejnik/shutterstock]     과일 주스를 포함해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은 평...  
1366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불씨 181 2019-07-12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8. 16:26   클립아트코리아   물은 많이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적게 마셔야 할 때도 있다.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설사한다면 설사를 하면 수분을 잃...  
1365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불씨 139 2019-07-11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황반, 루테인·지아잔틴으로 구성 나이 들수록 밀도 낮아져 시력 저하 녹황색 채소·달걀 노른자·건기식 섭취를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지아잔틴을 섭취하면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1364 행복 100세 프로젝트 불씨 176 2019-07-10
행복 100세 프로젝트 입력 2019.07.05. 03:06   [조선일보 100년, 3대 건강 캠페인]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선다. 늘어난 고령자가 요양원에 누워, 병원 신세만 진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움...  
1363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불씨 188 2019-07-09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김주리 입력 2019.07.08. 18:32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  
1362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불씨 132 2019-07-08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전아름 기자 입력 2019.07.05. 08:27   삼계탕·생맥산 원기 돋우고, 수박 등 제철과일은 손실된 수분 및 영양 보충에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지(夏至) 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소서(小暑)는 '작...  
1361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불씨 123 2019-07-07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19.07.06. 14:15 [사진=Juanamari Gonzalez/shutterstock]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다. 앞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푸드엔디티비닷컴' 등이 소개한 여름철 동안 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