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눈  비비지 말라고 하는 '의학적' 이유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년 4월 29일 13:12 

충혈된 한쪽 눈의 모습이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여러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많다. 눈이 침침하거나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 혹은 요즘처럼 알레르기가 성행할 때 무심코 비비게 된다. 이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을 비비는 습관이 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원추각막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충격을 주거나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각막이 점차 얇아지면 각막이 원추형으로 변하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져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시력이 정상일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 저하, 왜곡, 눈부심, 번짐, 자극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추각막이 진행돼 급성 원추각막 혹은 각막수종이 발생하면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안검하수
눈을 비비는 습관을 오래 지속하면 안검하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말한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윗눈꺼풀이 처지면서 눈동자를 덮고 심하면 동공을 가려 시야가 방해된다. 눈꺼풀 피부는 얇아서 눈을 비비는 등의 물리적 자극이 지속되면 피부가 쉽게 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안검하수가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화장을 지우는 과정에서 눈 부위를 심하게 문지르는 것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눈꺼풀염
눈을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 각막이나 결막을 자극해 상처를 낼 수 있다. 또 눈을 만지는 과정에서 손에 있던 세균이 침투하면서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염증이 눈동자에 생기면 각막염이 될 수 있고, 눈꺼풀에 눈다래끼가 생길 수도 있다. 염증이 있으면 눈이 충혈되면서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렵다고 해서 눈을 만지게 되면 염증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시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눈을 비비는 습관이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막은 성인보다 유연한데,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압력을 받으면 각막이 특정 방향으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두통도 동반된다. 아이가 눈을 자꾸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회 수 :
150
등록일 :
2019.05.01
07:28: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8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307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1306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불씨 162 2022-04-19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권순일 입력 2022. 04. 17. 12:06     나이대별 추천 운동과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대별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갑자기 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  
1305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불씨 162 2022-06-17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이보현 입력 2022. 05. 15. 16:03 댓글 4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염증은 신체의 방어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성 염증이라면 득보다 실...  
130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불씨 162 2022-10-1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정희은입력 2022. 10. 10. 19:31     특정한 운동 습관으로 근육이 노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변한다. 근육량은 줄고 신진대사는 느려져 젊을 때처럼 몸매를 유지하...  
1303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불씨 162 2023-02-18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장수 박사' 박상철의 홀리 에이징] 조용철입력 2023. 2. 17. 04:00       Weekend 헬스 (17)노인의 존엄성과 과학기술 고령자도 당당한 인생을 살려면 저하된 신체기능 보완해주는 디지털 혁신...  
1302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불씨 162 2023-03-10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  
1301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불씨 162 2023-07-07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입력 2023. 7. 6. 03:04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이야기] 인체./게티이미지 뱅크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1300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62 2023-11-20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19. 16:00       드라이클리닝 한 옷에 몸에 유해한 TCE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닐을 벗긴 후 통풍 후 보관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  
1299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불씨 162 2024-03-2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엄채화입력 2021. 10. 22. 10:31       지난 편(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에서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복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건강...  
1298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불씨 163 2017-05-18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Daum라이프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5 15:16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난 늙었어'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나 생각만으로도 뇌...  
1297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불씨 163 2017-07-11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Daum라이프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0 07: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강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1296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불씨 163 2017-09-13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Daum라이프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9.12 16:46       스마트폰은 일상을 매일 함께하는 전자기기다. 아침시간 알람 용도부터 늦은 밤 오락 용도까지. 그런데 하루 종일 가까...  
1295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불씨 163 2017-09-30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입력 F 2017.02.12 10:50 수정 2017.02.13 13:57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나쁘게 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자신도 모르...  
1294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불씨 163 2017-10-17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Daum라이프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소름끼치는 경험인데..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6 17:41       조선일보 DB   잘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  
1293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불씨 163 2017-12-22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초기 증상은 가벼운 통증·피로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치료 운동·금연 필수… ...  
1292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불씨 163 2018-09-12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송병기 입력 2018.09.12. 00:15     국민일보DB   백세시대를 맞아 이제는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선정한다면 무...  
1291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불씨 163 2018-09-22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윤정원 기자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다. 추분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  
1290 기분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불씨 163 2018-12-15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홍예지 기자  입력 2018.12.14. 17:14     [사진=픽사베이]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쳐져있기 쉽지만,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일단 몸을 움직이자.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기분을 좋...  
1289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불씨 163 2019-06-07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이용재 입력 2019.06.06. 16:05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슬슬 휴가 계획을 짤 시점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혹여 가족들이 원망의 눈길을 보낸다면,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  
1288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불씨 163 2019-06-10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4일 16:55     [사진= Jens Ottoson /shutterstock]     우리 몸의 종아리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로 내려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줘 다시 몸 전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