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눈 건강을 위한 소중한 한 방울..'인공눈물'의 모든 것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19.05.20. 11:19

 

[경향신문]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이물질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효과를 누리려면 올바른 사용법과 유통기한을 지켜서 사용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인공눈물. 특히 요즘처럼 날이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치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 인공눈물의 역할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두루 알아봤다.

 

■눈에 어떤 역할 할까?

인공눈물은 눈이 건조할 때 사용하는 안약으로 안구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건조함을 완화하고 눈에 들어간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세척해준다. 인공눈물 성분에 따라 건성각결막염, 각막궤양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이거나 안구표면의 염증완화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공눈물의 종류는?

시중에 판매되는 인공눈물의 종류에는 점안액, 연고타입, 겔타입이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인공눈물은 점안액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효과도 즉각적이지만 지속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반면 연고타입의 인공눈물은 지속시간이 길지만 시야가 뿌옇게 보여 점안액에 비해 사용하기 불편하다.

인공눈물을 넣었을 때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인공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도록 각종 고분자물질을 첨가했기 때문인데 이 크기가 클수록 흐려지는 정도가 심하다.

 

■인공눈물의 성분은?

인공눈물에는 카르복시메틸셀루로오스나 히알루론산 같이 눈물의 점액질과 지질역할을 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돼있어 눈의 건조함을 완화해준다.

 

주의해야할 성분은 방부제다.

흔히 향균효과가 뛰어난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이 사용되는데 독성이 강하다. 따라서 하루 6회 이상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각막세포성장을 억제하거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특히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알레르기성질환 또는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경우, 하루 6회 이상 안약을 점안하는 경우에는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인공눈물, 유통기한은?

한 번 개봉한 인공눈물의 사용기한은 1개월 이내다. 방부제가 들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은 한 번 개봉하면 하루 이상 쓰지 않는다. 입구에 손이 닿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해야하며 여러 사람이 한 제품을 함께 쓰는 것도 좋지 않다.

 

■얼마나, 어떻게 넣어야할까?

인공눈물 점안횟수는 하루 4~5회가 적당하다. 물론 개인에 따라 더 자주 점안해야할 수도 있어 사전에 의료진에게 자신에게 알맞은 점안횟수를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넣기 전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넣을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되도록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안쪽으로 점안한다. 이때 안구나 눈썹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황제형 교수는 “한 번 사용할 때 굳이 많은 양을 점안할 필요는 없다”며 “인공눈물을 넣은 후 눈을 깜빡이면 성분이 눈물길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한두 방울을 넣은 후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제거한 후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용액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렌즈가 눈에 달라붙을 수 있고 방부제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서 각막이 손상될 수 있어서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눈과 렌즈의 접촉부위가 넓어 흡착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520111928848

조회 수 :
175
등록일 :
2019.05.22
07:55:3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97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088 건강한 노후 좌우하는 ‘노쇠’…천연 치료제는 ‘비타민D’ 불씨 207 2018-09-24
건강한 노후 좌우하는 ‘노쇠’…천연 치료제는 ‘비타민D’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9.18 09:56 비타민D가 노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DB   노쇠는 건강한 노후를 결정하는 데 어지간한 질병보다 큰 영향을 ...  
2087 면역 일깨우고 호르몬 균형 잡는 식단 규칙 10가지 불씨 545 2018-09-25
면역 일깨우고 호르몬 균형 잡는 식단 규칙 10가지 기사입력 2018-09-24 07:01 채식위주의 식단. 식단의 채식 비중을 50~60%로 하고 해초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김성룡 기자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32)   혀와 뇌에서 느끼는 맛과 행복이 ...  
2086 폐렴, 호흡 곤란...위산 역류가 유발하는 뜻밖의 증상 6 불씨 856 2018-09-26
폐렴, 호흡 곤란...위산 역류가 유발하는 뜻밖의 증상 6   기사입력 2018-09-20 15:23 위산 역류는 두통이나 복통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현상이다. 위산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쓰라린 증상이 나타난다. 과식이나 과음 후 나...  
2085 60대 이상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무엇? 불씨 245 2018-09-27
60대 이상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무엇?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8.09.18 11:33 수정 : 2018.09.18 11:33 백년을 살아보니   60대 이상 이용자 대상 인기 대출도서 상위 10권 (2015.1~2018.8)   실버세대, ‘삶과 인생’ 주제의 교양인문학...  
2084 누구나 불안할 수 있지만, 누구든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불씨 259 2018-09-28
"누구나 불안할 수 있지만, 누구든 극복할 수 있습니다"   취재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사진 강남차병원 제공     “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불안한 기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불안장애’. 불안장애 명의 강남차병...  
2083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불씨 169 2018-09-29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입력 F 2018.09.24 09:03 수정 2018.09.24 09:04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방식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  
2082 항상 아픈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생활습관 5 불씨 197 2018-09-30
항상 아픈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생활습관 5   권순일기자  수정 2018년 9월 29일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한편 나쁜 습관을 끊어야 한다. 좋지 않은 습관은 정크 푸드나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2081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불씨 254 2018-10-01
건강 수명 늘리는 5가지 식습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09.01 07:00 | 수정 : 2017.09.05 16:54                     콩을 많이 먹고 음식을 꼭꼭 씹는 식습관이 수명을 늘린다/사진=​헬스조선 DB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평소 식습관을 관리하...  
2080 단백질, 나는 적절히 먹고 있을까? 답은 혈액검사지에 있다 불씨 464 2018-10-02
단백질, 나는 적절히 먹고 있을까? 답은 혈액검사지에 있다 김진구 헬스조선 입력 : 2018.07.20 05:47   간단한 혈액 검사로 측정 가능, 알부민 수치 정상 범위 '3.5~5.2' 4.2 이상으로 넉넉히 먹어야 건강… 간·신장질환자는 측정 불확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2079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늘 움직이고, 잘 먹고, 병원과 친해지세요 불씨 462 2018-10-03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늘 움직이고, 잘 먹고, 병원과 친해지세요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입력 : 2018.10.02 09:23   모든 노인이 노쇠를 겪는 게 아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노쇠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구든 노년의 삶을 ...  
2078 입안에 염증 자주 생길 때 대처법 5 불씨 405 2018-10-04
입안에 염증 자주 생길 때 대처법 5 권순일 입력 2018.10.03 12:32 수정 2018.10.03 12:38   [사진=George Rudy/shutterstock]     입안 조직에 생기는 염증 즉, 구내염이 생기면 즐겨 먹던 매운 음식을 포기해야 하고 양치질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혀나 잇...  
2077 아침밥, 하루 세끼 중 가장 중요한 이유 4 불씨 183 2018-10-05
아침밥, 하루 세끼 중 가장 중요한 이유 4   문세영 기자 수정 2018년 9월 29일     아침 식사를 거르면 건강상 얻을 수 있는 여러 혜택을 놓치게 된다. 하루 식사 중 가장 중요한 끼니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성인 인구 4...  
2076 겨우내 쓸 비타민D, 10월에 저축하세요 불씨 166 2018-10-06
겨우내 쓸 비타민D, 10월에 저축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05 09:05   비타민D는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암을 예방하고, 칼슘 농도를 조절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부족하면 골다공증·대장암·유방암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D는 사계절 부족하...  
2075 고령사회 '건강한 노년'에 필요한 세 가지는? 불씨 245 2018-10-07
고령사회 '건강한 노년'에 필요한 세 가지는?   전미옥 기자입력 : 2018.10.02 02:00:00 | 수정 : 2018.10.01 21:56:36       바야흐로 백세시대,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  
2074 내 뇌는 몇 살일까? 두뇌 나이 측정하기 불씨 217 2018-10-08
내 뇌는 몇 살일까? 두뇌 나이 측정하기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05 11:02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이 있는 것처럼, 두뇌도 젊은 사람이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이 있는 것처럼, 두뇌도 젊은 사람이 ...  
2073 '小食' 하고 운동하는 어르신 '치매 걱정' 잊어버리고 산다 불씨 153 2018-10-09
'小食' 하고 운동하는 어르신 '치매 걱정' 잊어버리고 산다   기사입력 2018-10-02 11:19   10월2일은 ‘노인의 날 ’  65세이상 10%가 치매    비만관리·뇌운동이 최선의 예방책  매년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이 되면 노화 현상 탓에 신체적ㆍ정신적...  
2072 "우리나라 노인들, 단백질 너무 적게 먹는다“ 불씨 200 2018-10-10
"우리나라 노인들, 단백질 너무 적게 먹는다“ 지나치게 높은 탄수화물 의존도 74%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0.09(화) 17:00:00     Unslpash     우리나라 노인은 탄수화물 섭취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육류 섭취...  
2071 늙어가는 뇌, 총총하게 만드는 방법 6 불씨 182 2018-10-11
늙어가는 뇌, 총총하게 만드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18.09.26. 14:58 인간을 다른 동물과 차별화시키는 것이 바로 두뇌다. 연구에 따르면, 지능은 유전적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며, 뇌는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두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계속 수정되...  
2070 가을, 타지 말고 걷자..10월 걷기여행길 7선 불씨 204 2018-10-12
가을, 타지 말고 걷자..10월 걷기여행길 7선 입력 2018.09.28. 08:48   우울감→행복감 호르몬 대반전 문체부-관광公 은행-단풍 걷기 추천 아산 은행나무, 양평 물소리, 외씨버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가을을 탄다’는 계절성 우울감은 일조량 감소로 인해...  
2069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불씨 594 2018-10-13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0.04 08:00  2018.10.04 08:00    뒤로 걷기는 남성 성 기능을 개선하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한다./클립아트코리아    선선한 날씨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