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폭염, 건강 위한 생활 수칙은?

김양균 입력 2019.07.24. 08: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북힘찬병원.

 

 

여름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알아보자.

 

영양은 골고루 섭취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무더위 속 건강을 챙기는 보양식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고염도 음식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관절에도 좋지 않다.

 

삼계탕과 갈비탕 등 뜨거운 보양식 국물은 맛을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 나이 들면 맛을 느끼는 미각이 둔해져 간을 더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나트륨 배설을 위해 체내 수분을 끌어당기는데, 신장의 노력을 통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설될 때까지 적어도 3일 동안은 부종이 계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나트륨이 혈액을 따라 온몸의 기관을 돌기 때문에 이미 부어 있는 관절도 더 붓게 하며, 관절뿐만 아니라 몸 곳곳의 다른 기관에도 부종을 일으키게 된다.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노년일수록 소금 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고추나 후추를 이용하거나 향신료로 소금을 대체해 저염도 식사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보양식을 챙기려다 과한 식사량으로 체중이 늘면 관절에 실리는 체중 부하가 늘어나 무릎 연골이 빨리 닳고 관절이 손상을 입기 쉬워지므로, 영양식을 챙길 때 과식을 피하고 식단과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더위를 피해 에어컨과 선풍기로 차가운 바람을 쐬다 보면 뼈와 관절이 쿡쿡 쑤시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여름철 사용하는 냉방기는 장시간 이용하게 되면 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뭉치게 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면 뻐근하거나 욱신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피부가 찬바람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온도 조절을 하기 어려운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도 담요나 카디건을 가지고 다니며 찬바람에 직접적으로 관절이 노출되는 것을 막도록 하자.

 

특히 심뇌혈관질환자들은 더위 속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기온이 오를수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급성 심정지 등의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체온이 높아지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는데, 이때 굳어진 혈관에 과부하가 걸리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되면 속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을 쉬기 어려운 이상 증세를 느낄 수 있으며 두통과 흉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곧바로 그늘진 곳이나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섭취를 통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혈관이 수축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차갑지 않은 수준의 물을 수건에 적셔 겨드랑이, 무릎, 목뒤 위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내려주면 좋다. 또 농사일 등으로 피치 못하게 햇볕에 나가야 할 때는 토시나 모자, 수건 등을 몸에 둘러 몸이 받는 복사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해 체온을 떨어트려주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1.5리터 이상의 물을 매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은 “관절통은 날씨에 유난히 민감한 질환으로 여름철에도 습도나 기압, 냉방으로 인한 기온 변화 등이 통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높은 습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50% 이내로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조회 수 :
144
등록일 :
2019.07.25
10:16: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3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447 혈액 끈적하면 병 생긴다, 맑은 혈액 만드는 법 불씨 155 2020-01-11
혈액 끈적하면 병 생긴다, 맑은 혈액 만드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09. 15:01     사진설명=혈액을 맑게 하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특히 자기 전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신이 건강하려...  
1446 수분 부족하면 생기는 뜻밖의 증상 5 불씨 155 2020-06-27
수분 부족하면 생기는 뜻밖의 증상 5 이용재 입력 2020.06.26. 11:39 댓글 8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Wavebreakmedia/gettyimagebank] 여름에는 수분이 부족하기 쉽다. 땀을 많이 흘...  
1445 "얼큰한 국물이 좋아" vs "건더기 위주로 드세요" 불씨 155 2020-08-11
"얼큰한 국물이 좋아" vs "건더기 위주로 드세요" 김용 입력 2020.08.10. 11:41 댓글 1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비가 오면 얼큰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국...  
1444 몸이 뻐근한데..근육통이 알려주는 건강 경고 5 불씨 155 2020-08-17
몸이 뻐근한데..근육통이 알려주는 건강 경고 5 권순일 입력 2020.08.15. 15: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 사진=Prostock-Studio/gettyimagesbank]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려...  
1443 내 엉덩이가 벌써? 빨라지는 히프 노화, 어떻게 막을까? 불씨 155 2020-11-19
내 엉덩이가 벌써? 빨라지는 히프 노화, 어떻게 막을까?   김용 입력 2020.11.18. 10:39 수정 2020.11.18. 10:59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유난히...  
1442 체온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 30% 줄어.. 털모자 꼭 챙기세요 불씨 155 2021-01-12
체온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 30% 줄어.. 털모자 꼭 챙기세요 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01. 07. 03:00 수정 2021. 01. 08. 17:07 댓글 23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강추위 이기는 건강 관리법   전국에 한파(寒波)가...  
1441 기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 펑펑 솟구치게 하는 법 불씨 155 2021-08-17
기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 펑펑 솟구치게 하는 법 권순일 입력 2021. 08. 16.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이 있다. 이러한 호르몬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  
1440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불씨 155 2022-10-19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김세진입력 2022. 10. 10. 18:40     온도와 시간 모두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특...  
1439 기온 '뚝' 환절기 면역력과 성장 관리는 불씨 155 2022-12-01
기온 '뚝' 환절기 면역력과 성장 관리는 김경림입력 2022. 11. 30. 17:10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의 시기로 춥고 건조해지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 외부 온도변화가 크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피로가 쌓이고 신체기능이 떨...  
1438 일교차 심한 시기...반신욕 건강하게 잘 하는 법 불씨 155 2023-03-15
일교차 심한 시기...반신욕 건강하게 잘 하는 법 권순일입력 2023. 3. 14. 09:05수정 2023. 3. 14. 10:01       소화불량에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반신욕은 혈액 순환 개선과 소화불량, 관절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봄철 ...  
1437 림프액 순환이 중요한 이유…잘 돌게 하려면? 불씨 155 2023-07-14
림프액 순환이 중요한 이유…잘 돌게 하려면? 이요세입력 2023. 7. 11. 16:31       림프액 순환에 제일 중요한 것이 심호흡이다. 림프액은 거의 호흡으로 순환하는 것인데, 얕거나 보통 호흡보다 심호흡을 할 때 더 잘 돌아간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혈액은...  
1436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불씨 155 2023-11-17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김서희 기자입력 2023. 11. 14. 11:30         뜨거운 물 샤워는 심혈관질환 악화, 생식능력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  
1435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③ 불씨 156 2017-07-02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③| Daum라이프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③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여섯 번째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8 09:23   Part 6 전문의 인터뷰 아이러브안과 박...  
1434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불씨 156 2017-07-18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Daum라이프 여름철 더위병 위험..좋은 약은 물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7 14:06       하루 최고기온이 33℃를 넘고 최고 체감온도가 32℃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그리고 ...  
1433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불씨 156 2018-01-28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24 15:24     혈전으로 인한 질병이 있는 ...  
1432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불씨 156 2018-03-17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입력 F 2018.03.13 16:22 수정 2018.03.13 16:22     3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 이를 기념해 서울대병원이 녹내장을 바로 알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자는 캠페인...  
1431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불씨 156 2018-04-25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입력 F 2018.04.17 15:52 수정 2018.04.17 15:52     고관절(엉덩관절)은 오른쪽과 왼쪽의 골반과 넙다리뼈가 연결되는 관절을 말한다. 고관절은 상체의 하...  
1430 금세 행복해질 수 있는 뜻밖의 방법 5 불씨 156 2018-09-18
금세 행복해질 수 있는 뜻밖의 방법 5   입력 F 2018.08.18 09:33 수정 2018.08.18 09:33                          새벽에는 선선한 기운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번 여름 무더위로 인해 심신이 지치고 활기가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1429 쌀쌀한 아침저녁…일교차 10도 넘으면 심장에 무리온다 불씨 156 2018-10-17
쌀쌀한 아침저녁…일교차 10도 넘으면 심장에 무리온다 야외에서 가슴통증 위험신호…스트레스 위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0-13 08:05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늦가을 일교차가 10도 넘게 벌어지면서 심혈관질환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  
1428 불면증은 '뇌 질환'..'잠 못 드는 밤'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불씨 156 2019-03-09
불면증은 '뇌 질환'..'잠 못 드는 밤'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한국경제TV  김주리기자   입력 2019년 3월 8일 22:19       동물이 잠을 자는 건, 후손에 유전자를 전달한다는 '진화적 이익'에 배치된다.   원시시대 자연 생태계에선 포식자에 잡아먹힐 위험이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