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부산서 집단발병 A형간염..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

임웅재 기자 입력 2019.08.02. 17:29

 

초기 증상 감기·장염과 비슷
예방접종 못받은 40대 이하
대부분 바이러스 항체 없어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서울경제] 부산에서 한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지난달 22일부터 A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하고 있다. 확진 환자만 지금까지 69명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발병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국산 조개 젓갈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신뢰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염증성 간질환.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과일·어패류, 감염자 혈액 수혈이나 성접촉·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생기기 2주 전 황달이 나타나고 발생 1주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5∼50일(잠복기) 뒤 발열, 심한 피로감, 두통·식욕부진·구역·구토·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장염과 비슷하지만 콧물·기침이 없고 아주 심하게 피로하며 1주일 안에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감염자 상당수는 암갈색 소변이나 황달 등 후반기 증세가 나타나야 병원을 찾는다. B형간염 등과 달리 만성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안정을 취하고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 몇 주 지나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고단백 식이요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만 쓰기 때문에 증상이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사람도 있다. 다른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이 A형간염에 걸리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부전,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사망(치사율 0.1∼0.3%, 50세 이상은 1.8%)하기도 한다.

 

A형간염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30∼40대. 20대와 50대를 포함하면 95%를 웃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사회 전반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 A형간염을 가볍게 앓고 지나가 98% 이상이 바이러스에 항체를 갖고 있다. 반면 40대 이하 연령층은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란데다 A형간염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이 2015년부터 시작돼 항체가 없는 사람이 많다.

 

가장 효과적인 A형간염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이와 함께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기온이 올라갈수록 조개 등 어패류를 포함한 음식 익혀 먹기 같은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음식은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 이상에서 4분간 익히고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화장실 이용 후, 식사나 음식조리 전, 환자나 아이를 돌보기 전에 비누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그 전에 태어난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12개월 이후 어린이·청소년과 성인은 나이와 백신 제품에 따라 2회(6~18개월 간격) 접종하면 된다. 40세 미만 연령층은 검사 없이, 40세 이상은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100% 가깝게 항체가 생성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서울경제, >

 

출처:https://news.v.daum.net/v/20190802172950175

조회 수 :
159
등록일 :
2019.08.05
11:02:3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4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409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7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1408 몸이 뻐근한데..근육통이 알려주는 건강 경고 5 불씨 155 2020-08-17
몸이 뻐근한데..근육통이 알려주는 건강 경고 5 권순일 입력 2020.08.15. 15: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 사진=Prostock-Studio/gettyimagesbank]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려...  
1407 여름 더위 속 운동 잘하는 방법 3가지 불씨 132 2020-08-18
여름 더위 속 운동 잘하는 방법 3가지 권순일 입력 2020.07.25. 13: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naStills/gettyimagesbank]후덥지근하고 습한 장마철이 끝나면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  
1406 목 안 마른데도..수분 부족 알리는 신호 7 불씨 142 2020-08-19
목 안 마른데도..수분 부족 알리는 신호 7 권순일 입력 2020.08.18.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Curaplus M.Faba/gettyimagesbank]목이 마르다는 건 체내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  
1405 "칫솔,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면 멸균 효과" 불씨 132 2020-08-20
"칫솔,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면 멸균 효과" 이지현 입력 2020.08.14. 16:51 수정 2020.08.15. 02: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장마철 건강한 칫솔 관리법 칫솔모 사이사이 꼼꼼히 세척 통풍 ...  
1404 [카드뉴스] 얼굴에서 찾아보는 나의 건강상태 불씨 110 2020-08-21
[카드뉴스] 얼굴에서 찾아보는 나의 건강상태 임하율 입력 2020.08.15. 12:00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임하율 기자 (yul@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1403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불씨 120 2020-08-22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김용 입력 2020.08.21. 11:4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주목받고 있다. 90세, 100...  
1402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당장 시작해야 할 6가지 불씨 123 2020-08-23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당장 시작해야 할 6가지 권순일 입력 2020.08.22. 13: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고령화 시대가 열리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에 대한 ...  
1401 간 건강에 좋은 음식 6가지 불씨 144 2020-08-24
간 건강에 좋은 음식 6가지 권순일 입력 2020.08.23. 11:05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uksutakarn/gettyimagesbank]간은 신체기관의 파워하우스다. 간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담즙을 생산하고 비타...  
1400 눈을 감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수면과 상상 사이 불씨 250 2020-08-25
눈을 감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수면과 상상 사이 장래혁 입력 2020.08.24. 15:12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이미지 출처- pixabay눈을 감으면 우리의 뇌는 어떠한 일을 할까. 눈을 감는다는 걸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과 ...  
1399 "코보다 입으로 숨 쉴 때 코로나 감염 위험 높아".. 대화·노래·운동 등 조심해야 불씨 203 2020-08-26
"코보다 입으로 숨 쉴 때 코로나 감염 위험 높아".. 대화·노래·운동 등 조심해야 최승우 입력 2020.08.25. 17:13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마스크...  
1398 “노화의 신호는 근육 감소” 항노화가 필요한 사람들 5 불씨 115 2020-08-27
“노화의 신호는 근육 감소” 항노화가 필요한 사람들 5   김용 기자 수정 2020년 8월 26일 13:04 3,0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老化, aging)란 말은 ‘늙어간다’라는 의미여서 30대말-40대 초반에 이 말을 들으면 깜짝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사...  
1397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불씨 120 2020-08-28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이용재 기자 입력 2020년 8월 27일 14:40 811     [사진=vaaseenaa/gettyimagesbank]   우리 몸에는 40조의 박테리아가 산다. 소화뿐 아니라 기분, 체력, 면역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  
1396 일어나서 300㎖, 자기 전 200㎖.. 하루 9번은 물 마셔라 불씨 133 2020-08-29
일어나서 300㎖, 자기 전 200㎖.. 하루 9번은 물 마셔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0.08.28. 03:10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우리 몸에 약이되는 물 "몸 어딘가 아픈가요? 그건 탈수 때문입니다. 물을 마셔보세요. 그러...  
1395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불씨 188 2020-08-30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입력 2017.12.29 21:30   의사ㆍ약사ㆍ영양사 40명 설문조사 ■ 건강 전문가가 가장 많이 복용하는 영양제 TOP 5 ■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영양제 ■ 함께 혹은 따로…...  
1394 108배는 불자만 한다? 108배의 놀라운 건강효과 불씨 171 2020-08-31
108배는 불자만 한다? 108배의 놀라운 건강효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1.22 10:59 전신운동 효과, 고소영도 즐겨해   108배는 전신에 근육을 키워주는데 효과가 좋다. 사진-헬스조선DB 불교 신자들이 절에서 하는 108배를 기도 목적이 아닌 건강...  
1393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불씨 169 2020-09-01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문세영 입력 2020.08.31. 10:40 수정 2020.08.31. 14: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szekglasner/gettyimagesbank]건강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타고...  
1392 [건강한 가족] 국·찌개에 채소 두 배 더 넣고 50분 앉아 있었으면 10분 서 있으세요 불씨 152 2020-09-02
[건강한 가족] 국·찌개에 채소 두 배 더 넣고 50분 앉아 있었으면 10분 서 있으세요 이민영 입력 2020.08.31. 00:03 수정 2020.08.31. 07:06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식습관·활동량·수면·자세 등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 쓰...  
1391 사랑 하면 위가 튼튼해진다?.. '옥시토신'의 비밀​ 불씨 132 2020-09-03
사랑 하면 위가 튼튼해진다?.. '옥시토신'의 비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02. 13:55 수정 2020.09.02. 17:2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옥시토신은 사랑의 감정을 높이는 것 외에...  
1390 [인포그래픽] 코로나 시대,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 불씨 137 2020-09-04
[인포그래픽] 코로나 시대,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 임하율 입력 2020.09.03. 11:05 수정 2020.09.03. 11:53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1. 코로나 시대,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 2. 새벽 또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