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손' 통해 감염..소아는 물건, 노인은 본인 접촉 빈도 多

유수인 입력 2019.10.19. 04:00

 

'접촉'은 감염병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

 

사진=픽사베이

 

감염질환 고위험군의 주요 ‘접촉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소아는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의 접촉빈도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은 자가접촉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향순 생명산업대학 간호학과 교수팀은 감염 고위험군인 소아와 노인의 손 접촉과 사회적 접촉행태를 분석한 ‘감염 고위험군 접촉행태 연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 ‘주간건강과질병’에 게재했다.

 

연구는 소아의 경우 13개월 이상 6세까지의 취학 전 아동으로 어린이집 등 집단보육 기관의 교육을 받는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노인은 65세 이상의 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 접촉의 빈도와 양상은 영상촬영방법을 이용했고, 사회적 접촉의 빈도와 양상은 접촉일지를 이용한 설문조사방법을 이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손’을 통한 접촉은 본인의 눈, 코, 입 등의 점막에 접촉해 자기 자신에게 감염을 전파하는 자가접촉, 오염된 환경을 손으로 접촉하는 환경접촉, 사람과 접촉하는 타인접촉으로 나뉜다.

신체적인 접촉 없이 비말 전파가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대면해 말하는 것은 ‘사회적 접촉’에 해당된다.

 

2시간동안 소아가 접촉한 분석대상 2만3296건을 분석한 결과, 대상별로 환경(58.9%), 자기(36.5%), 타인(4.5%) 순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접촉 부위는 장난감/놀이기구/문구/교재가 3478건(25.3%)으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에 접촉이 가장 높았으며, 가구표면 1851건(13.5%), 놀이기구 1202건(8.8%), 2개 이상 동시접촉 585건(4.3%), 식기 및 조리기구 481건(3.5%) 순이었다.

 

자기접촉 중 점막부위 접촉건수는 입(45.6%), 코(36.6%), 눈(17.7%) 순이었다.

총 접촉빈도(freq/person)의 평균은 776.5회, 총 접촉시간(sec/person)의 평균은 1만1680.8초로 집계됐다.

사회적 접촉분석 결과에서는, 소아 연구 참여자 30명이 하루 동안 총 363명을 접촉해 1인당 하루 평균 12.1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의 손 접촉건수는 총 1만3755건이 관찰됐다. 자기(56.7%), 환경(39.7%), 타인(3.6%) 순으로 자기접촉이 가장 많았다.

 

자기접촉 중 점막부위 접촉건수는 코(50.0%), 입(30.7%), 눈(19.3%) 순으로 코의 접촉 빈도가 가장 많았다.

환경접촉 부위는 기타가 2408건(44.0%), 2개 이상 동시접촉 1714건(31.4%), 가구표면 938건(17.2%), 전화기(휴대폰 포함) 200건(3.7%) 순이었다.

 

총 접촉빈도의 평균은 458.5회/인, 총 접촉시간의 평균은 9059.9초(2.52시간)로 나타났다.

사회적 접촉 분석결과, 노인 연구 참여자 30명이 하루 동안 총 340명을 접촉해 1인당 하루 평균 11.33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감염 고위험군인 소아와 노인을 대상으로 손 접촉과 사회적 접촉의 양상을 파악했다. 소아와 노인은 각각 특징적인 손 접촉과 사회적 접촉의 행태를 보였으며, 이는 고위험군을 위한 감염 예방대책 수립과 감염전파에 관한 교육과 홍보강화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1019040015691

 

조회 수 :
133
등록일 :
2019.10.22
06:33:5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8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211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불씨 264 2021-03-07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기사입력 2018.09.08. 오후 1:11 최종수정 2021.01.23. 오전 10:29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 참가한 서영갑 씨 현장에서 포즈. 김재...  
1210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불씨 123 2021-03-08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  
12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불씨 122 2021-03-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이지원 입력 2021. 03. 08. 05:56   포근하지만,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4도~영상5도, 낮 최고 6~16도로 낮에는 전형적 봄 날씨. 서울 일교차 11도를 비롯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기록하므로 컨디...  
1208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불씨 110 2021-03-10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이용재 입력 2021. 03. 09. 15:01   [사진=JV_LJS/gettyimagebank]신선한 재료로 밥을 해 먹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 몰라서 못 할까? 너무 바빠서 실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뿐이다. 그런 이들을...  
1207 식사 후 칫솔질, 자기 전 유산균 섭취.. 마스크 속 입냄새 고민 끝 불씨 321 2021-03-11
식사 후 칫솔질, 자기 전 유산균 섭취.. 마스크 속 입냄새 고민 끝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입력 2021. 03. 10. 03:08   불결한 구강상태-세균이 원인.. 입안 음식물 찌꺼기 제거해야 구강 유산균 꾸준히 복용하면.. 유해균 억제하고 유익균 늘려 충치-치주...  
1206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불씨 127 2021-03-12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권순일 기자입력 2018년 9월 13일 07:45                     운동을 생활 습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허리 사이즈, 근육의 양 등 결과물에 변화가 없다면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절망하기 전, 운동 방식에 ...  
120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암 걸릴 확률을 확 줄이는 예방법 5 불씨 134 2021-03-13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암 걸릴 확률을 확 줄이는 예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3. 12. 07: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퇴치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지만 암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두려운 질환이다. 전 세...  
1204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417 2021-03-14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2021.03.13. 오전 11:0   숙면·운동·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 루틴 만들어야한국인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암이다. 그 다음이 바로 심장병이다. 2019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은 사망원인의 ...  
1203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불씨 130 2021-03-15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김용 입력 2021. 03. 12. 10:39 수정 2021. 03. 12. 10: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 기상 직후 빈속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정신을 맑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위 점막을 해칠 수 있다. 이미...  
1202 뻑뻑한 눈 완화하고 싶다면? 따라하세요 불씨 118 2021-03-16
뻑뻑한 눈 완화하고 싶다면? 따라하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3. 15. 17:13 수정 2021. 03. 15. 17:14   안구건조증 완화에는 눈 온찜질하기, 의식적으로 눈 깜박이기 등이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이 ...  
1201 계단 오르기, 내 몸에 '이런 효과'까지? 불씨 140 2021-03-17
계단 오르기, 내 몸에 '이런 효과'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3. 16. 10:04 수정 2021. 03. 16. 10:15   계단 오르기는 뇌, 심혈관계 등 각종 신체 부위에 건강 효과를 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직장인 우모(35)씨는 매일 퇴근 후 자신이 살고 ...  
1200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불씨 1771 2021-03-18
코로나19 백신 맞기전에 더욱 중요해진 '건강검진' 이병문 입력 2021. 03. 16. 12:15   이제는 질병치료만이 아닌 선제적 예방관리 시대 양지병원 "백신부작용 예방..건강상태 확인 필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대감과 불안...  
1199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불씨 352 2021-03-19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3 권순일 입력 2021. 03. 18. 0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소화 기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장이 건강해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가디언닷컴'이 소개한 장 건강을 좋게 하...  
1198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불씨 131 2021-03-20
비타민, 몇시에 먹는 게 효과적일까?   이용재 입력 2021. 03. 16. 15:05       [사진=AtlasStudio/gettyimagebank] 코로나 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이나 미...  
1197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불씨 132 2021-03-21
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기사입력 2021.03.18. 오전 7:32   잘못된 양치 습관도 치아 건강 해로워…'얼음 깨먹기'는 치명적치아는 우리 몸에서 원상복구가 되기 어려운 부위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손상된다고 해서 새살이 돋듯 새롭게 나지 ...  
1196 내 심장 튼튼하게 지키는 건강법9 불씨 131 2021-03-22
내 심장 튼튼하게 지키는 건강법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3. 01. 17:35     심장병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로 꼽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남녀 모두 사망원인 1위가 심장병으로 사망자 4명 중 1명을 차지한다. ...  
1195 내가 벌써? 빨라지는 뇌졸중, 뇌혈관 젊게 하는 법 8 불씨 146 2021-03-23
내가 벌써? 빨라지는 뇌졸중, 뇌혈관 젊게 하는 법 8   김용 입력 2020. 11. 26. 11: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뇌경색, 뇌출혈을 말하는 뇌졸중(중풍)은 이제 노년층만의 병이 아니다. 뜻밖에도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뇌졸중에...  
1194 아침 vs. 점심..더 넉넉하게 해야 할 식사는? 불씨 130 2021-03-24
아침 vs. 점심..더 넉넉하게 해야 할 식사는?   문세영 입력 2021. 03. 03. 16:46 수정 2021. 03. 03. 16:49   [사진=SDI Productions/gettyimagesbank]"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 하루 세끼 식사량을 두고, 오래 전부터 사용...  
1193 건강 해치는 아주 사소한 습관 5가지 불씨 114 2021-03-25
건강 해치는 아주 사소한 습관 5가지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3. 24. 07:00   손가락 관절을 ‘뚝’ 소리가 날 정도로 꺾으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내 건강을 해칠 때가 많다...  
1192 심장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암 위험도 낮춘다 (연구) 불씨 98 2021-03-26
심장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암 위험도 낮춘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3. 25. 13:01   [사진=AlfaOlga/gettyimagebank]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역으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