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10.24. 10:50

 

나이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치매 등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강 문제가 많다. 평균 수명이 늘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 장애를 겪는 고령 환자가 크게 늘고,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300만 명을 넘어 섰다. 치매는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 방법이 없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허벅지운동. 사진 힘찬병원 제공

 

 

■무릎 관절염 통증 관리, 허벅지 근육 단련시켜 도움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무릎 관절염은 노년층에 흔한 질환이다. 보통 관절염이 있을 때 통증이 있어서, 혹은 무릎을 아껴야 한다고 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적절한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해야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역할로 이 근육들이 튼튼할수록 무릎 연골이 받는 충격이 줄어들고, 주변 인대가 받는 부하도 줄어든다.

 

목동 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근육이 힘을 쓸 때 허벅지 근육과 힘줄이 무릎에 걸리는 부하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며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은 무릎의 모든 움직임에 관련되어 있어 이 근육만 튼튼해도 뼈 관절이나 인대가 약해도 무릎을 지지하는 힘이 커지게 돼 예방과 통증 완화 차원에서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퇴사두근이 발달하면 각종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 이미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릎 주변 근육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하체 운동이 자칫 부상을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앉아서 하는 운동으로 시작하길 권한다

 

■큰 근육 키워 근육량 늘리면 고령자 건강에 도움

 

노화가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 중 하나는 근육량 감소다. 근육이 감소하면 기본적으로 보행이 불안정해 낙상으로 연결되는 골절 문제가 따른다. 또 인슐린저항성 문제로 고혈압, 당뇨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증가한다. 아울러 체력이 떨어져 운동량이 줄어 만성 질환이 생기고 퇴행성 질환은 가속화 된다.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 넓적다리 같은 하체 근육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하체 근육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하체 근육을 키워주기 위해 계단 오르내리기나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 도움이 되지만 관절에 문제가 있는 고령자들에겐 부담이 된다. 그래서 노년층에게 권하는 운동은 허벅지 운동이다. 몸 전체 근육의 최대 50%는 허벅지에 모여있기 때문에 허벅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좌우하는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이다.

 

■허벅지 단련, 일상에서 누구나 가능

 

허벅지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무릎 주변 근육을 이완시킨 뒤 강화시키는 동작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허벅지와 발 끝에 힘을 주고, 무릎을 펴면서 다리를 천천히 위로 올린다. 천천히 다리를 내리고 같은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한다.

 

[사진=힘찬병원] /사진=fnDB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진행할 때는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로 허벅지에 힘을 주고 45도 정도 들어올린 후 3초간 버틴 후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빠르게 횟수를 채우는 것보다 허벅지에 힘을 정확하게 주면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평소 책을 허벅지에 끼고 힘을 줘서 떨어지지 않도록 버텨주는 것도 허벅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며, 가볍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물 속에서 걷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24105011048

조회 수 :
163
등록일 :
2019.10.26
07:50:0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87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891 노인은 음식만 잘 먹어도 '뇌' 건강.. 무엇을, 어떻게? 불씨 179 2019-04-17
노인은 음식만 잘 먹어도 '뇌' 건강 ...  무엇을 어떻게?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4월 16일 15:15     음식만 잘 먹어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해지기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곤 한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게 뇌 건강에...  
1890 [건강한 가족] 복식 호흡, 소음 차단, 온수 목욕..몸과 마음이 저절로 편해져요 불씨 182 2019-04-18
[건강한 가족] 복식 호흡, 소음차단, 온수 목욕.. 몸과 마음이 저절로 편해져요 중앙앙일보    입력:2019냔 4월 15일 00:02   내 안의 또 다른 나, 자율신경 자율신경은 몸의 컨트롤타워다. 신체가 일정한 상태에 있도록 항상성을 스스로 유지하면서 내 몸을 ...  
1889 '근육 파워' 하위 25% 40~80대, 사망위험 10배 이상 높아 불씨 188 2019-04-19
'근육 파워' 하위 25% 40~80대, 사망위험 10베 이상 높아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입력: 2019년 4월 17일 17:20       빨리 큰 힘 내는 근 파워 상위 50% 대비 나이 들수록 근력보다 근 파워 빨리 저하     [서울경제] 40~80대 성인 중 근육 파워(muscle power...  
1888 스트레칭은 왜 할까? 준비-정리운동이 필요한 이유 5 불씨 321 2019-04-20
스트레칭은 왜 할까? 준비-정리운동이 필요한 이유5 코메디닷컴   입력: 2019년 4월 19일 13:36     [시진=djile/shutterstock]     [이윤희의 운동건강]   우리는 운동을 하기 전에 으레 준비운동을 하는 것으로 배웠다. 무엇을 하기 전에 예비해야 한다는 뜻...  
1887 봄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 4 불씨 117 2019-04-21
봄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 4 권순일기자    입력: 2019년 4월 15일 07:02 [사진=Oksana Kuzmina/shutterstock]   잦은 기온 변화와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됨...  
1886 "기억력 강화, 반복 학습보다 '이것'이 가장 중요" 불씨 158 2019-04-22
기억력 강화, 반복 학습보다 "이것"이 가장 중요 한국경제TV 김주리기자    입력: 2019년 4월 15일 22:30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고 형성된 기억을 뇌에 오래 남게 하려면 장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었다. 밤에 숙면하는 것도 그런 휴...  
1885 양치만 잘해도 심혈관질환 위험 '뚝'.. 어떻게? <연구> 불씨 134 2019-04-23
양치만 잘해도 심혈관질환 위험 '뚝'... 어떻게?<연구> 홍예지 파이넨셜기자    입력: 2019년 4월 22일 09:46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매일 양치만 열심히 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양치를 잘 하지 않아 치주염이 생기면 각...  
1884 노년기 최대의 적 '노쇠' 막으려면.. 단백질 매 끼니 드세요 불씨 173 2019-04-24
노년기 최대의 적 '노쇠' 막으려면..  단백질 매 끼니 드세요 이금숙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4월 22일 09:47  \     단백질, 근육·면역력 유지하는 필수 영양소 닭·생선·두부 섭취 도움.. 매끼 먹는 게 중요   '100세 시대 재앙'이라고 불리는 노쇠. 노쇠...  
1883 '청춘 혈관' 만드는 혈관 청소법 5가지 불씨 141 2019-04-25
'청춘 혈관' 만드는 혈관 청소법 5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4.23. 17:48 클립아트코리아     20~30대 청춘처럼 튼튼한 혈관을 갖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혈관은 하루아침에 말끔하게 청소되지 않는다.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  
1882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불씨 120 2019-04-26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강인귀 기자 입력 2019.04.25. 06:41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몸의 어딘가에서 서서히 발생하는 통증...  
1881 부모님께 건강기능식품 선물하나요? 5가지 꼭 확인하세요 불씨 139 2019-04-27
부모님께 건강기능식품 선물하나요? 5가지 꼭 확인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4.26. 14:32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족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황사 등 건강을 위협하는...  
1880 [따끈따끈 최신 연구] "자기 주도적인 노인, 스스로 젊다고 느낀다" 불씨 126 2019-04-28
[따끈따끈 최신 연구] "자기 주도적인 노인, 스스로 젊다고 느낀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4.26. 09:16     獨 연구팀, 자신감 생겨 건강 개선   일상을 자기 주도적으로 보내는 노인들은 스스로를 더 젊게 생각한다.     독일 예나 프리드리히실러...  
1879 경제적 성공 위해..꾸준히 해야 할 3가지 불씨 144 2019-04-29
경제적 성공 위해..꾸준히 해야 할 3가지 권순일 입력 2019.04.28. 10:15   [사진=Rido/shutterstock]     "시간은 돈이다." 이 명언처럼 시간을 잘 활용해야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지만 이런...  
1878 폐 '회춘' 위한 호흡법 불씨 140 2019-04-30
폐 '회춘' 위한 호흡법 입력 2019.04.29 08:20 클립아트코리아   숨쉬기만 잘 해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성인 남성의 호흡량은 안정된 상태에서 약 500cc이며 노력을 하면 1600cc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숨을 올바로 쉬기 위해서는 가슴보다 배를 ...  
1877 눈 비비지 말라고 하는 '의학적' 이유 불씨 150 2019-05-01
눈  비비지 말라고 하는 '의학적' 이유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년 4월 29일 13:12    눈을 비비는 습관은 여러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많다. 눈이 침침...  
1876 보통 35세 이후 노화 시작..운동 좋지만 욕심 버려야 건강해진다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불씨 253 2019-05-02
보통 35세 이후 노화 시작..운동 좋지만 욕심 버려야 건강해진다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양종구기자 입력 2019.05.01. 15:42 동아일보 DB   최근 권영후 미국 텍사스여자대학교 교수(57·운동과학)를 만났다. 동아일보 2015년 1월24일자 ‘토요일에 ...  
1875 병 없이 늘 건강하게..면역력 높이는 음식 9 불씨 128 2019-05-03
병 없이 늘 건강하게..면역력 높이는 음식 9 권순일 입력 2019.05.01. 11:11 [사진=kropic1/shutterstock]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자연적인 면역력은 음식을 통해서도 향...  
1874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측정'으로 시작하세요 불씨 122 2019-05-04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측정'으로 시작하세요 정명진 입력 2019.05.01. 09:38 질병관리본부-고혈압학회-서울시 공동으로'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연령대별 고혈압 인지율(2013~2017년) 질병관리본부는 '세계고혈압의 날(5월17일)'을 맞아 ...  
1873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불씨 127 2019-05-05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김경훈 기자 입력 2019.04.30. 08:56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던 A형 간염이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과 20~4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  
1872 [노인건강]밥맛없고 가래끓는 소리..부모님 건강 위협하는 폐렴 불씨 843 2019-05-06
[노인건강]밥맛없고 가래끓는 소리..부모님 건강 위협하는 폐렴 이영성 기자 입력 2019.05.05. 07:00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폐 염증질환인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특히 위험하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