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위질환①]얼큰한 국물요리 먹고 커피 한잔..위궤양 생길 수밖에

음상준 기자 입력 2019.10.19. 07:00

 

 

열나고 속 더부룩한 증상..위염과 증상 비슷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위벽을 구성하는 위점막이 손상되면 위궤양이 발병한다. 증상에 따라 깊게 파인 상처는 궤양, 얕은 상처는 미란으로 진단한다.

 

궤양은 출혈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전에는 위산과 펩신 등이 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와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발병 원인으로 밝혀졌다.

 

드문 경우지만 위산을 많이 배출하는 질환인 졸링거-엘리슨증후군이나 결핵, 매독, 바이러스, 크론병 및 베체트병 등의 염증질환, 방사선 후유증도 궤양 증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위궤양 유병률은 10%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가 보편화된 게 유병률을 낮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위궤양은 통증이 없는 경우부터 출혈이나 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대개 환자들은 배 위쪽에 불쾌감을 느끼거나 통증, 속 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 등으로 고생한다.

 

위벽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생기면 열이 나고 극심한 복통을 느낀다. 하지만 증상이 제각각이어서 내시경 검사로 진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또 증상이 위암과 비슷해 조직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걸 권장한다.

 

일반 환자들은 증상 만으로 위궤양과 위염을 구분하기 어렵다. 위염은 대부분 증상과 연관이 없으며, 한국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만성위염은 자각 증상이 없을 때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성인 절반에게 관찰되고 있다.

 

위궤양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이 줄거나 토혈, 빈혈, 잦은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출혈과 천공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발생한 위궤양은 균을 없애는 걸 포함해 8주일가량 치료가 이뤄진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에 의해 발생한 위궤양 치료는 해당 약물을 끊어야 한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을 중단하기 어렵다면, 위산 억제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우선적으로 투약한다. 양성자펌프억제제는 6주일에서 8주일 동안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위궤양을 예방하는 식사요법은 안정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는다. 또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C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술과 커피는 위산과 펩신 분비를 촉진하므로 마시지 않는다. 고춧가루와 후추 등 자극적인 조미료,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 튀김음식 등도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유를 마시면 위산을 많이 분비하므로 하루 1컵을 여러 번 나눠 마셔야 한다"며 "담배와 야식도 위점막을 자극하고 궤양 증상이 나빠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j@news1.kr

 

 

 

조회 수 :
190
등록일 :
2019.10.27
17:31:2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87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29 손톱 아래 32종 곰팡이가? 귀찮다고 제때 안 깎았다간 ‘이런 위험’ 불씨 124 2023-07-22
손톱 아래 32종 곰팡이가? 귀찮다고 제때 안 깎았다간 ‘이런 위험’ 이해림 기자입력 2023. 7. 18. 05:00       긴 손톱 아래엔 폐렴균, 요도감염균, 효모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균이 서식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길어지기 전에 깎아야 한다./사진=클...  
928 “임종 순간까지 아프지 않으려면, 노쇠 관리 시작해야…” [헬스조선 명의] 불씨 124 2023-06-22
“임종 순간까지 아프지 않으려면, 노쇠 관리 시작해야…” [헬스조선 명의] 오상훈 기자입력 2023. 6. 19. 07:00       '헬스조선 명의 톡톡' 명의 인터뷰 '노쇠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안락사를 원하는 비율이 ...  
927 일어나서 기지개 한 번, ‘이런 효과’ 가져다준다 불씨 124 2023-04-17
일어나서 기지개 한 번, ‘이런 효과’ 가져다준다 전종보 기자입력 2023. 4. 16. 18: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활기차게 하루를 열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보자. 졸리고 정신이 없어도 한 번씩 기지개를 켜면 잠에서 깨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  
926 상처관리와 흉터예방…이건 ‘꼭’ 알아야 불씨 124 2023-04-09
상처관리와 흉터예방…이건 ‘꼭’ 알아야 임태균입력 2023. 4. 8. 05:01       포비돈 요오드 등 소독제는 고농도에서 세포독성이 있어 상처 치유를 방해하기 때문에 소독할 때는 상처 주변 피부에만 바르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상처는 몸을 다쳐 부상을 입...  
925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건강수칙 6 불씨 124 2022-10-26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건강수칙 6 정희은입력 2022. 10. 23. 08:10     평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먹거리부터 조심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길게 아프면서 산다면 장수의 의미가 퇴색된다. 수명도 중요하지...  
924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불씨 124 2022-09-2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성진규입력 2022. 9. 25. 14:3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날씨가 변동되는 시기에는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변화를 ...  
923 걷기, 올가을엔 정말 제대로 해볼까? 불씨 124 2022-08-31
걷기, 올가을엔 정말 제대로 해볼까? 김영섭입력 2022.08.30. 07:11수정 2022.08.30. 08:53     나이든 사람들의 맞춤형 4주 걷기 프로그램은 이렇게..   올 가을엔 제대로 한 번 걸어볼까? 발에 잘 맞는 운동화를 신고 4주 걷기 프로그램을 실천해보자.[사진=...  
922 앉아서 TV 오래 보면 '이런' 위험이?(연구) 불씨 124 2022-08-25
앉아서 TV 오래 보면 '이런' 위험이?(연구) 정희은입력 2022.08.24. 19:31             앉아 있더라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  
921 과학이 알아낸 장수하는 생활방식, 그리고 식품 불씨 124 2022-05-30
과학이 알아낸 장수하는 생활방식, 그리고 식품 권순일 입력 2022. 05. 29. 10:36 수정 2022. 05. 29. 19:40 댓글 19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즉 건강 장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장수를 보장하는 마법...  
920 고기는 구워야 맛있는데.. 몸의 변화가? 불씨 124 2022-05-10
고기는 구워야 맛있는데.. 몸의 변화가? 김용 입력 2022. 05. 07. 1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먹을 때 직화구이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육류의 맛은 구이로 먹을 때 '최고'라는 사람이다. 닭고기는 튀김만 찾는다. 수십 년 동안...  
919 꾸준히 하던 운동..잠깐 쉬어야 할 때는? 불씨 124 2021-11-12
꾸준히 하던 운동..잠깐 쉬어야 할 때는? 권순일 입력 2021. 11. 08. 08: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의 건강 문제는 대개 운동 부족에서 비롯한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생활화돼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성인의 4분의 1만이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운...  
918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불씨 124 2021-10-23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10. 21.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억력은 뇌기능과 연관이 돼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뇌기능이 쇠퇴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뭔가를 자꾸 깜빡 잊는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의 사...  
917 몸 속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징후들 불씨 124 2021-06-17
몸 속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징후들 김수현 입력 2021. 06. 16. 18:21   건강한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등의 부족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아래와 같은 결핍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  
916 성격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0 불씨 124 2021-05-22
성격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0 권순일 입력 2021. 05. 21. 08: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성격은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 관리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벌어지는 차이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가 ...  
915 장 건강이 온몸 건강 '생존 유산균' 챙겨라 불씨 124 2021-04-08
장 건강이 온몸 건강 '생존 유산균' 챙겨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7. 09:27   장에 사는 균, 100조개 이상 유익균·유해균 밸런스 중요 채소·발효식품 챙겨 먹어야 유산균 제품 섭취하는 것 도움 장까지 살아가는지 확인해야   게티이미지뱅크 ...  
914 규칙적 운동→뇌에 가벼운 스트레스→비만 막는다 불씨 124 2021-04-01
규칙적 운동→뇌에 가벼운 스트레스→비만 막는다   정종오 입력 2021. 03. 31. 11:13     운동이 뇌 신경세포에 적절한 스트레스 가해 에너지 소모 활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규칙적 운동이 주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에 긍정...  
913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불씨 124 2021-02-28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26. 21:3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미래학...  
912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불씨 124 2021-01-27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5:00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척추기립근 스트레칭에 좋은 팔다리 뻗기 자세....  
911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불씨 124 2020-10-01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이지원 입력 2020.09.30. 06:0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signal21/gettyimagesbank]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은 오후부터 ...  
910 기운 북돋는 작은 습관 5 불씨 124 2020-05-18
기운 북돋는 작은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0.05.13. 12:17       [사진=IM3_014/gettyimagebank]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들어선 듯 보인다. 세상이 어찌 되려는 걸까.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가볍게 먹고, 일상을 밝게 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