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연구)

권순일 입력 2019.11.02. 11:07

 

 

[사진=Doucefleur/gettyimagesbank]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못지않게 언제 먹는가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사시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와 솔크생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초파리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초파리는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비롯한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돼 왔다는 점에서 근거가 될 수 있다.

 

초파리의 유전자는 사람의 유전자와 흡사해 유전적 정보를 얻는 모델 유기체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초파리의 식사시간을 엄격히 관리했다.

 

그러자 나이 혹은 식습관과 연관이 있는 심장질환이 예방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하루 생체주기리듬을 책임지고 있는 유전자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선행 연구에서는 밤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물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먹는 시간이 달라졌을 뿐인데도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생후 2주가 된 초파리들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게는 옥수수 가루를 어느 시간대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한 그룹에게는 하루 중 12시간 동안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한했다.

 

실험이 진행되는 3주간 연구팀은 초파리들이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었는지, 또 수면과 관련된 일련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체중과 심장 상태의 변화는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식사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한 그룹이 훨씬 양질의 수면을 취했고, 체중이 덜 증가했으며 심장의 건강 상태도 더 좋았다. 아무 때나 식사를 한 그룹은 하루 식사량이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가 더 안 좋았다. 5주 뒤 재측정을 했을 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시간을 제한했을 때 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파리의 RNA 배열 순서를 살펴본 결과 하루 주기 리듬을 담당하고 있는 유전자가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Time-restricted feeding attenuates age-related cardiac decline in Drosophila)는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1102110714175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19.11.03
07:11:2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91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540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불씨 114 2018-01-13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제주 폭설, 눈 내릴 때는 '우산' 꼭 쓰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11 13:27     폭설이 내릴 때는 우산을 쓰는 게 좋다. /사진=조선일보DB...  
539 올해는 살 찌우고 싶은 저체중 그대, '이것' 드세요 불씨 114 2018-01-02
올해는 살 찌우고 싶은 저체중 그대, '이것' 드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올해는 살 찌우고 싶은 저체중 그대, '이것' 드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01 11:00 올해 다이어트가 아닌 '살을 찌우고 싶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  
538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불씨 114 2017-10-23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 Daum 뉴스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 'FAST' 기억하세요 김희원 입력 2017.10.22. 20:54댓글 126개SNS 공유하기     29일은 '세계뇌졸중의 날'.. 예방·대처법은 / '3가지 증상' 주의깊게 봐야 / 안면·팔마비·...  
537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불씨 114 2017-07-29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Daum라이프 부상 없이 운동 잘하는 요령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8 19:26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하지만 간혹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법이 부상으로 이...  
536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불씨 113 2024-07-27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송현서2024. 7. 15. 18:10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 NHK 10일자 보도 캡처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  
535 먹으면 뇌혈관 꽉~ 막히게 하는 최악의 음식 5가지 불씨 113 2024-07-15
먹으면 뇌혈관 꽉~ 막히게 하는 최악의 음식 5가지 조회수 2.2만2024. 5. 9. 16:00       일부 음식들은 우리 몸, 특히 뇌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혈관 질환은 뇌로의 혈류가 차단되거나 제한됨으로써 발생하며, 이는 뇌졸중으로 이어...  
534 ‘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몸에 더 좋은 건? 불씨 113 2024-06-23
‘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몸에 더 좋은 건? 임민영 기자2024. 6. 22. 19:00       아침 샤워와 저녁 샤워는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둘 다 하는 것은 좋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샤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녁에 샤워하면서 온종일 쌓인 노...  
533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불씨 113 2024-05-04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윤새롬2024. 5. 2. 20:31       잘못된 자세는 뼈와 관절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고, 몸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뼈와 관절에 최악인 자세 5가지를 소개한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 수명을 단축시...  
532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불씨 113 2024-04-30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4. 17:5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점점 더 뜨거워지는 햇볕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피부 관리가 중요한 때다. 몇가지만 실천하면 피부 미용에 큰돈을 쓰지 않아도 ...  
531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불씨 113 2024-04-27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권순일2024. 4. 10. 08:32       독성 물질 배출시키면 소화 잘 되고, 정신도 맑아져   생강과 레몬은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성 물...  
530 ‘이것’ 알고도 운동 안 해?... 운동이 몸에 좋은 진짜 이유 5 불씨 113 2024-04-14
‘이것’ 알고도 운동 안 해?... 운동이 몸에 좋은 진짜 이유 5 김수현입력 2024. 4. 13. 18:30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며, 더불어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향상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몸에 좋다는 ...  
529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불씨 113 2024-03-1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이지원입력 2023. 3. 23. 06:31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  
528 주변에 널린 발암물질… 이 ‘열 가지’만은 꼭 알아두세요 불씨 113 2024-01-24
주변에 널린 발암물질… 이 ‘열 가지’만은 꼭 알아두세요 최지우 기자입력 2024. 1. 21. 22:00       발암물질은 실내외 곳곳에 퍼져 있어 노출되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암물질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발암물...  
527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불씨 113 2024-01-14
"韓=걷기, 日=근력"...고령화 대비책, 10년 더 젊게 해주는 건? 윤성철입력 2024. 1. 8. 14:58수정 2024. 1. 9. 09:52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 아라이 히데노리 이사장 인터뷰   일본에서는 노화 방지에 대한 주요 관심이 1990년대 '걷기'에서 ...  
526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불씨 113 2024-01-07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조수완입력 2024. 1. 5. 19:01       지난편(‘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에서는 비타민 A, D,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에 대해...  
525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불씨 113 2023-12-25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24. 18:00       일회용 컵은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독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나 커피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보통 테...  
524 은밀하게 몸속에 생긴 염증...“싹 없애려면 뭘 먹어야지?” 불씨 113 2023-12-08
은밀하게 몸속에 생긴 염증...“싹 없애려면 뭘 먹어야지?” 권순일입력 2023. 10. 28. 10:05       비타민A, 브로멜라인, 캡사이신 등 함유 식품이 도움   카레에 들어가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염증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  
523 노화를 늦추려면? 바르게 앉고 어제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여라! 불씨 113 2023-10-20
노화를 늦추려면? 바르게 앉고 어제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여라! 서울문화사입력 2023. 10. 16. 09:01수정 2023. 10. 16. 16:34       한 사람이 평소 걷는 속도가 그 시점에서의 기대 여명을 얼추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노년 인구 집단을 대상으...  
522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불씨 113 2023-09-29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권순일입력 2023. 9. 25. 10:15수정 2023. 9. 25. 10:57       자기 전 30초 입 헹구고, 수시로 일어나 움직이기만 해도 건강에 득 하루에 1분 정도만 투자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습관들이 있다. [사진=...  
521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 VS 최악의 음식 불씨 113 2023-09-24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 VS 최악의 음식 권순일입력 2023. 9. 23. 09:31       장내 유익균 돕는 식품이 있는 반면 죽이는 식품 있어 요구르트 등 발효 식품은 장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의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감염...  
위로